[2018-06-25] 0625 8뉴스
3년만에 이산가족 상봉 '기대'
3년만에 이산가족 상봉 '기대'
오는 8월 열린 제 21차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에 대한 첫 추첨이 이뤄졌습니다.

3년만에 열리는 상봉 소식에 제주지역 이산가족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3년만에 열리는 제 21차 남북 이산 가족 상봉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첫번째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전국 13만여 명의 이산가족 중 오늘 500명을 추려,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뒤 다음 달까지 250명, 8월 4일에는 최종 100명을 선정하게 됩니다.

박성은 /평양북도 철산 출신 실향민
"제가 이산가족 신청을 수없이 했지만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제가 95살 난 영감입니다."

제주에 40년 째 살고 있는 평안북도 출신 조은호 할아버지도 혹시나 하는기대감에 신청했습니다.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인 조 할아버지는, 6.25 전쟁이 발발한 역사적인 날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추첨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은호 실향민/평안북도 대통
"지금 마음이 들떠 잇고 (추첨)까지 나오고 하니까 잠을 안자더라도 고향에 언제쯤 갈거냐 하는 이런 생각만 합니다. "

하지만 제주지역에서는 단 136명이 상봉행사에 참여했던만큼, 올해도 최대 한 두명만이 이산가족을 만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이산가족 중 10명 중 8명이 70세 이상의 고령으로 확인돼, 상봉만이 아닌 전면적인 생사확인이라도 추진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지사 회장
"제주에서는 고작 한 두명만 상봉이 될까말까하는 실정에 있습니다. 생사만이라도 조속히 확인됏으면 하는 것이 이상가족들의 바람입니다."

도내 이산가족은 석달 전보다 4명이 줄은 547명.

헤어진 가족을 만나겠다는 실향민들의 바람은, 가족들의 소식만이라도 듣게 해달라는 애절함으로 점점 소박해지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예멘 난민 심사 본격
예멘 난민 심사 본격
최근 제주에 들어온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한 난민 심사인 인정심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난민 심사는 예멘인 한 명을 대상으로 심사관 등

4명이 6시간 정도 진행하게 됩니다.

결국 에멘인 486명에 대한 심사를

끝낼려면 6개월에서 8개월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서귀포시의 한 양식장에서 선별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제주에서 일자리를 얻은 예멘인 난민 신청자 35살 J씨가 일하는 곳입니다.

일을 한지 열흘 정도 지났습니다.

강우영 00수산 대표
"양식장 같은 경우에는 인력난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데, 언어 소통 빼고는 상당히 업무에 적응을 잘하고 있고..."

그나마 먹고 살 걱정은 줄었지만, 난민으로 인정될진 미지숩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
"이 일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난민 인정받길 원하나?) 오케이, 네 네"

예멘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는 이 남성도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난민심사 일정조차 알 수 없어 초조하기만 합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서 살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저도 내 나라를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내 목숨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제주에 온 예멘 난민 신청자 486명에 대한 난민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심사를 통해 난민 인정과 불인정, 인도적 체류 허가 등 3가지 처분 중 하나를 받게 되는데,

불인정되더라도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등을 통해 2, 3년간 체류가 가능합니다.

난민 심사관 2명, 아랍 전문 통역사가 1명 밖에 없어 1차 심사에만 8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도균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
"현재 인력과 인원으로는 하루 2~3명 정도씩 심사할 예정이구요. 인도적인 사유가 있는 사람들, 취업을 못한 사람들, 출도가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 위주로 해서 우선적으로 (심사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주에서 난민으로 인정된건 중국인 1명에 불과하고 전국적으로도 4%만 난민 인정을 받았습니다.

예멘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예멘 난민 문제는 앞으로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민선 7기 .... 매머드급 공약실천위 출범
민선 7기 .... 매머드급 공약실천위 출범
민선7기 원희룡 도정의 공약 실천을 담보할 16개 분과 490여명으로 꾸려진 매머드급 공약실천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타 도지사 후보와 정당, 도의원 후보들의 공약까지 담아내고 도민배심원제를 통해 검증 받게 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민선7기 도민화합공약실천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모두 490여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각 8개씩 모두 16개 위원회와 이를 지원할 운영위원회와 전문위원회가 운영됩니다.

각 분과는 현장회의와 토론회, 워크숍 등을 통해 초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운영위원회는 2개 이상 분과에서 처리돼야 할 사안을 협의 조정하게 되고 전문위원회는 각 위원회별 행정지원을 하게 됩니다.

허향진 공약실천위원회 위원장
"다른 도지사 후보 공약, 도의원들의 공약까지 수렴한 협치 공약을 도출하는데도 노력해 나갈 예정입니다."

공약실천위원회는 오는 29일까지 실국별 소관 공약과제 1차 추진계획을 작성하고 다음달 16일엔 초안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다음달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3차례에 걸쳐 주민배심원제를 운영하고 8월말에는 최종 공약실천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구체적인 내용도 검토를 하고, 확정을 지으면서, 동시에 예산이라든지, 아니면 실행하기 위한 일정에 대해서도 최대한 확정 지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역할을 기대합니다."

역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능가하는 매머드급 공약실천위원회가 본격 출범하면서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치유하고 도민화합을 위한 민선7기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11대 도의회... 원(院) 구성 수싸움 치열
11대 도의회... 원(院) 구성 수싸움 치열
제11대 도의회가 다음달 개원합니다.

개원 초반 최대의 관심사는 원 구성인데,

의장단은 물론 상임위원회 배분을 놓고 서러간의 물밑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번주가 원구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고비가 될 것으로

정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제10대 의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 운영위원회가 소집됐습니다.

차기 의회부터 의원 정수가 43명으로 2명 늘어나는 만큼, 상임위원회 배정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일부 상임위의 역할을 나눠 새로운 상임위를 만드는 방안도 있었지만 기존 7개 상임위를 유지하되, 2개 상임위에 의원 1명씩을 늘리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김태석 / 제주자치도의회 운영위원장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현행대로 가기로 했고, 2명이 증원된 것은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환경도시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에 1명씩 증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명의 교육의원을 뺀 38명의 도의원 가운데 29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육위를 뺀 나머지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실 할 수도 있는 구좁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을 중심으로 바른미래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새로운 교섭단체의 출범을 예고했습니다.

현재 5명의 의원과 당선인들이 합류 의사를 밝혔고, 최대 7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민주당과의 담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차기 의장의 윤곽도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반기엔 4선인 좌남수 의원과 3선인 김태석, 김희현 의원의 3파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3선 의원인 김용범, 박원철, 윤춘광 의원은 후반기 의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민주당은 모레(내일) 당내 워크숍을 통해 의장 후보 1명을 합의추대를 할 계획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10대 의회 마무리를 앞두고 다음달 출범할 제11대 의회가 본격적인 원 구성 논의에 들어가면서,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에 어떤 변화가 생겨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