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포스트 북미정상회담' 논의 본격화
2018 제주포럼이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이란 주제로 어제부터 3일간의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제주포럼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와 아시아의 정세를 가늠하는 실질적인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먼저 이효형 기잡니다.
지난달부터 잇따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70년 동안 한반도를 옭아맸던 긴장을 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시작된 평화의 가능성에 대해 세계는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열린 열세번째 제주포럼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국제 회의인만큼 여러나라의 석학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실효성 있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긴장이 아닌 소통을 통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진징이 / 중국 베이징대학 명예교수
"(북한의 변화는) 핵으로써 안전보장을 찾고, 경제발전을 맞바꿈하는 큰 전략을 바탕으로 하기에, (일시적이 아닌) 큰 전략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럼 첫 날 기조연설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국가가 주도했던 전통적인 외교와는 다른 도시외교를 화두로 꺼냈습니다.
도시끼리 먼저 교류를 늘려 궁극적으론 국가 간 대립 완화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입니다.
도시 외교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는 북한을 꼽았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제주가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펼치겠습니다. 제주는 북한의 도시들과도 평화증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내일(오늘) 오전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계지도자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나서 아시아의 평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아시아 정세에 대한 논의의 중심지가 되면서, 이번 제주포럼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