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6] 0626 8뉴스
중국인 무단이탈....이번에는 '낚싯배'
중국인 무단이탈....이번에는 '낚싯배'
무사증으로 들어온 중국인들의 무단이탈 방법이 날로 과감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낚싯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중국인이 해경 헬기에 붙잡혔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작은 낚싯배 한 척이 전속력으로 달아납니다.

해경 헬기가 정선명령을 내려보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해경 대원이 바다로 뛰어내려 배를 제압합니다.

제주시 우도 북쪽 해상에서 전남으로 빠져나가려던 소형 낚싯배 한척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이 배에는 불법체류자 중국인 35살 뤼모씨가 숨어있었습니다.

해경은 현장에서 한국인 선장 49살 백모씨와 운송책 등 3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인근 항구에서 알선책 39살 진모씨를 붙잡았습니다.

김성진 제주해양경찰청 항공단 항공구조사
"어느정도 가다가 멈춘상태에서 또 가더라고요. 겨우 멈춰가지고 해상으로 들어가서 올라탔죠. 미끼나 채비 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깨끗했습니다. 낚싯대는 위장이었던거죠."

중국인 뤼씨는 지난달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해 최근 불법체류자가 되자, SNS를 통해 알게된 진씨에게 착수금 250만 원 등 총 500만원을 주고 무단이탈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최근 낚싯배가 자주 제주를 드나들고, 소형 포구에서는 검문검색이 부실한 점을 노리고 대낮에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양승호 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낚시를 하는 분들을 많이 보다보니까 불법으로 이동한다라던지 이런 의심을 안하기 때문에 소형 항포구에서 대낮에 노출적으로 시도를 하지 않았나(생각합니다.)"

올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무사증 무단이탈 시도는 모두 10건.

최근 범행 방법이 다양해지고 과감해지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제주 첫 폭염주의보...'국지성 날씨' 우려
제주 첫 폭염주의보...'국지성 날씨' 우려
오늘 날씨는 지역에 따라 그야말로 폭염과 폭우가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많은 비가 내린 반면 제주 동부와 제주시는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국지성 날씨가 잦아지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습하고 찌는듯한 더위에 길을 걷는 시민들의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얼굴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 보지만 더위를 쫓아내긴 역부족입니다.

제주 북부지역과 동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여생 제주시 아라동
"바람 부는데 양산 쓰고 다니니까 부러져서 버렸어요. 기온은 후텁지근하니 아까 여기 시원한 곳에서 음료수 한 잔 마시고 나오니 괜찮네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한낮 최고기온이 33.3도, 김녕이 32.8도로 33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보였습니다.

북부와 산지에는 푄현상을 보이며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지만 후텁지근한 바람에 불쾌지수는 80이상으로 매우 높았습니다.

김완근 제주시 이도이동
"시민들이 답답해요. 비가 오면 기온이 좀 내려갈 것 같은데 비가 안 오니까 좀 덥기만해요. 후텁지근하니..."

제주 남부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으로 비교적 낮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습한 날씨에 5밀리미터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벌써부터 지역별 강수량 격차가 너무 커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이윱니다.

지난해 장마기간에도 제주 남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

피해가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피해를 입은 마을에서는 이번 장마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남원읍 수해 마을 주민
"이제부터 큰 비가 오면 어떻게 살지 모르겠어요. (그 때 너무 힘드셨죠?)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 난 아파서 누웠으니까"

올해 장마도 지역별로 격차가 벌어지며 한쪽에는 마른 장마가, 한쪽에는 국지성 호우로 피해가 극대화 되지 않을지 우려스럽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제주포럼..'포스트 북미정상회담' 논의 본격화
제주포럼..'포스트 북미정상회담' 논의 본격화
2018 제주포럼이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이란 주제로 어제부터 3일간의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제주포럼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와 아시아의 정세를 가늠하는 실질적인 자리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먼저 이효형 기잡니다.

지난달부터 잇따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70년 동안 한반도를 옭아맸던 긴장을 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시작된 평화의 가능성에 대해 세계는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주제로 열린 열세번째 제주포럼은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이후 2주 만에 열리는 국제 회의인만큼 여러나라의 석학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실효성 있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긴장이 아닌 소통을 통한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진징이 / 중국 베이징대학 명예교수
"(북한의 변화는) 핵으로써 안전보장을 찾고, 경제발전을 맞바꿈하는 큰 전략을 바탕으로 하기에, (일시적이 아닌) 큰 전략적인 변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럼 첫 날 기조연설에 나선 원희룡 지사는 국가가 주도했던 전통적인 외교와는 다른 도시외교를 화두로 꺼냈습니다.

도시끼리 먼저 교류를 늘려 궁극적으론 국가 간 대립 완화를 이뤄내겠다는 구상입니다.

도시 외교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로는 북한을 꼽았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제주가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펼치겠습니다. 제주는 북한의 도시들과도 평화증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내일(오늘) 오전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계지도자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나서 아시아의 평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아시아 정세에 대한 논의의 중심지가 되면서, 이번 제주포럼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난민 해법 공동 모색 필요
난민 해법 공동 모색 필요
예멘 난민 수용 문제는 이제 제주를 넘어 전국적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정부의 뚜렷한 정책 기조가 나오지 않아 해법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포럼에서 난민 문제에 대한 첫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씨가 난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먼나라 얘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가 됐다며 제주 예멘 난민 문제는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제주포럼에서 처음 다뤄진 난민 문제는 포럼의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가 됐습니다.

정우성 배우(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비자로 난민 입국을 제어하겠다는건 결국 난민들이 어느 나라에 가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역사상 가장 많은 68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올들어 제주에서만 예멘 난민신청자가 549명이나 되고, 전체 난민 신청자는 3년전보다 5배나 늘어난 1천명을 넘어선 상탭니다.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난민 신청을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무려 44만명이 넘게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난민 문제가 계속 불거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지난 1994년부터 난민 신청을 받았지만 아직 뚜렷한 정책 기조가 없는 상탭니다.

관련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혜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공보관
"국가적인 차원에서 난민 문제에 대해 인프라를 조금 더 투자해서 인력도 높이고 심사 과정도 신속하고 전문성 있게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해법을 고심중인 난민 문제에 대한 논의가 제주에서 시작되면서 앞으로 정책 방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화제의 당선인 대담-고은실 정의당 비례대표
화제의 당선인 대담-고은실 정의당 비례대표
화제의 도의원 당선인을 만나보는 순섭니다.

11대 도의회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소수정당의 도의회 입성입니다.

오늘은 도의회 입성에 성공한 정의당 비례대표 도의원 고은실 당선인을 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요.

1. 이번 6.13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파란 태풍이 불어닥친 선거였는데요, 당선을 예상하셨나요? 당선 소감을 먼저 간략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 정의달으로서는 11대 도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하는 것인데요, 도의회 입성의 의미와 의의는 어떻게 보시나요?

3.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 되면서 상임위 배정마저도 쉽지 않을텐데요, 어떤 상임위에서 어떤 의장활동을 펼치고 싶으신지 임기내 최우선 목표를 어떻게 세우셨습니까?

4. 연계되는 질문입니다만, 의정활동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정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11대 도의회의 의정활동 방향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5. 어찌됐던 간에 소수의 목소리도 담아낼 수 있어야 하는 곳이 도의회여야 하는데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향후 지방정치 개혁방안에 대해서도 한 말씀 간략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