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4년.. 성적표는?
민선6기 임기가 내일로 마무리됩니다.
다음달 출범하는 민선7기를 앞두고 민선6기의 지난 4년을 이효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는 시대교체를 들고 나온 원희룡 바람이 제주를 휩쓸었습니다.
선거 내내 큰 지지차를 보였고, 원 지사는 60%의 득표율로 민선6기를 시작했습니다.
원희룡 / 도지사 당선인 당시 (2014년 6월 4일)
"편가르기로 멍든 제주사회를 하나로 통합시켜 새출발을 하자는 도민들의 뜻이라고 봅니다"
민선6기 4년 동안 제주는 크게 변했습니다.
우선 예산규모는 5조2백억원으로 40% 넘게 늘었고, 도의회 제출 조례도 지난 도정보다 56% 늘어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공약 105개 가운데 86%가 완료된 것으로 분류돼, 민선6기는 전국 1위의 공약이행률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신규사업은 절반도 안됐고, 대부분 전임도정에서부터 이어온 것들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또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제주 경제규모 2배 공약은 당선 후 곧바로 철회했습니다.
핵심 공약인 협치는 행정시장 인사실패와 도의회와 예산전쟁을 거치며 흐지부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천억원이 넘는 제주의 빚은 다 갚았다지만, 부동산 광풍으로 인한 재산세의 영향이 컸고, 그 반대급부로 제주의 가계빚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또 중앙정치에만 몰두한다는 지적과 대중교통개편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등 성과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원희룡 / 도지사 후보 출정식 당시 (2018년 5월 31일)
"더 이상 실정을 모른다는 핑계 없습니다. 우리 제주의 인재들 속에서 사람을 널리 구하겠습니다"
선거기간에는 경제성장의 실익을 도민들에게 나눠주는 이른바 밥상론을 들고 나왔고, 민생형 전략으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원희룡 / 도지사 당선 확정 직후
"도민들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질 좋은 밥상을 차려서 제주가 살기 좋은 특별도가 되도록 제 모든 노력을 다 바치겠습니다"
이효형 기자
"크고 작은 논란 속에 격동의 4년을 보낸 원희룡 도정이 민선7기에서는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도민들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