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축구 불모지 기적 만든다
러시아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나라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독일전에서 기적같은 승리를 거두기도 했는데요.
축구 불모지 제주에서 14년만에 초등부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한 서초등학교 축구부를 김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몸을 던지는 투혼 속에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한국 축구 대표팀.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으로 꼽히며 1%의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최선을 다하자는 하나된 마음이 가져온 값진 승리였습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굽니다.
기초 체력 훈련부터, 슈팅 연습까지 쉬지 않고 이어집니다.
방과후 매일 2시간 이상씩 훈련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쏟아지는 여름.
어린 학생들이 힘들만도 하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은 어른 못지 않습니다.
김범주 제주서초등학교 축구부(4학년)
"어릴때 유치원에서 축구대회에 나갔는데 재미있어서 축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힘들지만 따라 갈 수 있을 만큼 따라갈 수 있어요"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 축구 남초부에서 14년만에, 학교 단일팀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축구 불모지 제주에서 희망을 쏘아 올린 겁니다.
김승현 제주서초등학교 축구부 주장(6학년)
"메시를 닮고 싶은데 시야도 넓고 발도 빨라서 이런 선수가 되고 싶어요. 국가대표도 되고, 세계적인 무대에서 뛰고 싶어요"
22년 경력의 감독과 31명의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한마음으로 뭉친 결괍니다.
김승제 제주서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자기가 키운 제자들이 월드컵 대표가 되고, 잉글랜드 같은 곳에 가서 부와 명성을 얻는게 꿈일 겁니다. 그 기회가 (선수들에게) 다가올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발전하도록 저희 직업이 축구를 가르치는 직업인 만큼 축구를 좀 더 잘하게 지도할 뿐입니다"
축구 불모지 제주에서 어린 선수들이 흘린 굵은 땀방울은 1%의 새로운 기적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