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2] 0702 8뉴스
태풍 북상...서서히 제주진입
태풍 북상...서서히 제주진입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첫주 첫날 첫 소식은 태풍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보신것처럼 전국이 물폭탄을 맞으면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명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태풍 '쁘라삐룬'이 서서히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경로가 당초보다 오른쪽으로 틀면서 한반도를 빗겨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제주와 남해안 그리고 부산 등은 태풍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시간 현재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태풍의 길목인

동쪽 성산포의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동은 기자,

김동은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 온평포구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오늘(2) 아침까지 서귀포 예래동에 있었는데, 왜 온평포구로 이동했나요?


김)당초 태풍이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이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태풍의 이동경로를 따라
현재 이 곳인 온평포구로 이동해 태풍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이곳은 그야말로 태풍이 바짝 다가서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후까지만해도 잔잔하던 포구는 제주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너울이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먼 바다에는 이미 너울이 높게 일고 있습니다.

항구 안쪽에는 수많은 어선들이 긴급 피항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7호 태풍 쁘라삐룬은 현재 서귀포 남쪽 000 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예상보다 늦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뜰었지만, 제주는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쁘라삐룬은 중간급 강도를 유지한 소형 태풍입니다.

하지만 강풍 반경이 250킬로미터나 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탭니다.

태풍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2년만입니다.

특히 내일(3) 새벽 0시 반쯤이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시간대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장맛비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이 많아 추가 피해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쪽 000 킬로미터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제주를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내일(3) 새벽부터 오전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성산항에서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태풍 북상....비상체제 돌입
태풍 북상....비상체제 돌입
앞서 보신것처럼 태풍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전해드리기 위해
저희 취재진은 이동경로를 따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제주 북쪽인 제주시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시는 그야말로 태풍전야의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된 상탭니다.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시 해안도로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하창훈 기자?


하창훈 기자
네, 저는 지금 제주시 용담 레포츠공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화면상으로 보면 아직까지도 비바람이 거세진 않은 것 같은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하창훈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생각만큼의 거센 비바람은 몰아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맑은 날씨를 보이며 태풍이 오고 있나 의심케 할 정도였는데,

하지만 서서히 비바람이 거세지는 현재 상황을 보면 이 의심이 폭풍전야임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태풍 때문에 현재까지 항공기 운항엔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해상에 태풍예비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도내 항포구에도 어선 2천여척이 피항해 있는 상탭니다.

태풍 때문에 관광업계도 울상입니다.

어제 전면 개장했던 제주지역 해수욕장은 입욕이 통제되면서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가 됐고,

숙박업소와 렌트카 예약도 일부 취소되거나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라산 입산도 현재 전면 통제된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도 비상상황에 돌입했습니다.

비상 2단계로 상황이 상향했고, 13개 협업 부서가 24시간 상황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난문자서비스와 지역방송, 재난전광판 등을 활용해 태풍에 대비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재해위험지구나 해안가, 급경사지 등에 대한 사전 예찰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도내 일부 학교도 학생 안전을 위해 오늘과 내일 등학교 시간을 일부 조정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당초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계속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 재난본부는 태풍이 워낙 유동적인만큼,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길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용담동에서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섬 ... 만일사태 대비 '긴장'
제주섬 ... 만일사태 대비 '긴장'
제주가 태풍 쁘라삐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태풍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며칠째 쏟아진 장맛비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재난안전본부도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도로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1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에 제주도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우가 내린지 얼마지나지 않아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도내 곳곳이 분주해졌습니다.

저류지에서는 하루 종일 준설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농민들은 혹시나 바람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우스 비닐을 꼼꼼히 점검하고, 고정끈들을 한번 더 여밉니다.

고점수/서귀포시 동홍동
"시설에는 피해가 금액으로 보면 상당히 많이 피해가 나오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겟죠"

항포구는 피항 온 어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금씩 높아지는 파도에 어민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항포구를 찾아 결박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어민
"저기서 엄청 파도가 넘어와요. 여기 계속 중간에 자주와서 봐야죠. 배라는게 우리 재산인데."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고는 있지만,
태풍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탭니다.

장마전선과 겹치면서 많은 양의 비와 강풍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진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동쪽으로 가기 때문에 강수량도 처음 예상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지고요. 물론 태풍이다보니 강풍과 많은 비는 남부, 동부, 산간을 중심으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주자치도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상향해 24시간 비상 근무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태풍 진로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도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민선 7기 출범..소통 능력 시험대
민선 7기 출범..소통 능력 시험대
민선 7기가 본격 돌입했습니다.

취임식을 생략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간 원희룡 지사는 통합과 공직사회 변화, 소통과 실천 등

도정운영 4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석문 교육감도 취임식을 연기하고 태풍 대비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안수경기잡니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 2기가 출범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취임식을 생략하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읽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무소속의 원희룡 지사는 이념과 정당을 뛰어넘어 폭넓게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도민사회 소통과 실천을 강조하면서, 공직사회를 도민 중심으로 확 바꾸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공무원의 편의를 앞세우는 일이 없도록 바꾸겠습니다. 도민 실생활의 필요성, 현장의 실정, 민간분야의 활력을 공직에 불어넣겠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은 태풍 북상으로 취임식을 연기했습니다.

공약했던 고등학교 무상급식과 공기청정기 설치는 올 하반기 추경 예산에 바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과 2.4%p 차로 겨우 재신임됐지만, 고교체제 개편 등 정책 수정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과반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이제까지 가졌던 정책 기조에 대해서 지지한다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고요. 그래서 고입이라든지 고교체제개편에 대해서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재신임에 성공하며 2기를 맞은 원희룡 도정과 이석문 교육행정.

불통의 이미지를 벗고 앞으로 4년 제주지역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도민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