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5] 0705 8뉴스
사고 화물차가 굴삭기 덮쳐...2명 부상
사고 화물차가 굴삭기 덮쳐...2명 부상
오늘 낮 번영로에서 화물차량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공사중이던 굴삭기 인부2명이 부상을 당했고, 도로는 한때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도로 한 가운데 차량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대형 트럭이 옆으로 넘어져 있고, 그 옆으로는 1톤 트럭이 굴삭기를 들이받고 경계석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제주시 구좌읍 번영로에서 59살 장모씨가 몰던 4.5톤 트럭이 앞서가던 1톤 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1톤 트럭이 바로 옆에서 도로 경계석 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던 포크레인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포크레인 운전자 45살 이모씨와 1톤 트럭 운전자 44살 이모씨 등 2명이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로 공사 현장 관계자
"저희가 경계석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도로에 3명이 서 있었어요. 도로에 차를 들이받는 상황이었어서 그쪽에 연루됐으면 무방비로 당했겠죠."

박재현 기자
"사고 수습 때문에 번영로 3킬로미터 구간 차량 운행이 3시간 가량 완전히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차량소통을 위해 경찰은 중앙분리대를 이용해 반대편 차선을 이용하거나 차량을 역주행을 유도했습니다.

사고 장소는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드는 구간인데다, 공사로 인해 실제 차선은 한곳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4.5 톤 트럭 위에 있던 컨테이너박스까지 도로 위로 떨어져 수습에 한참 시간이 걸렸습니다.

목격자
"40분이나 막혔다니까요. 차가 아예 못 움직였어요. 차 한 대도 못지나가니까 승용차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경차만 빠져나갈 수 있어서 나가는데, 저 빠져 나올때까지만 해도 (나오는) 차가 없었어요."

경찰은 4.5 톤 트럭 운전자 장씨가 미처 앞을 확인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예멘 난민... 취업 문제 가장 시급
예멘 난민... 취업 문제 가장 시급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가장 시급한 문제가 의사소통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일자리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부가 난민 심사 기간을 최대한 줄이는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여전히 관리와 사후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올해 36살인 예멘인 A씨는 고국에 두고온 세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자신이 일했던 호텔이 눈 앞에서 폭파될 정도로 위험한 고국을 어렵게 떠났지만,

제주에선 아직 일을 구하지 못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
"나는 아무것도 없어요. 돈도 없어서 먹지도 못했어요. (고국의 가족들이) 내가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2달동안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어요"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예멘 난민 신청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인권 상담과 기초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예멘 난민 신청자들 상당수는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이 빚어지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임금체불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2~3일 일한 경우는 거의 임금을 받지 못하더라구요. 의사 소통 문제가 큰 것 같고..."

고용허가제를 통해 들어온 이주노동자와 달리, 예멘인들은 일자리 교육 같은 사전 준비가 거의 없어 혼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예멘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사후 관리도 부족하기만 합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취업이나 이런 부분은 저희들이 직접하지 않고, 취업 알선을 해서 되돌아오는 사례는 출입국 외국인청에서..."

예멘 난민 문제가 갈등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도민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제주자치도의 체계적인 갈등 관리와 실태 조사가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녹지병원... 공론조사 본격
녹지병원... 공론조사 본격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숙의형 공론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곧 도민토론회를 비롯한 여론수렴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데, 두달 안으로 나올 권고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지난 정부에서 승인된 후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대규모 공론조사가 시작됩니다.

공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칸타코리아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2차례의 도민토론회를 시작으로 영리병원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게 됩니다.

토론회는 더 많은 도민들이 볼 수 있도록 방송 중계까지 의무화시켰습니다.

토론회가 끝나면 도민 3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등을 통한 광범위한 여론조사가 이뤄집니다.

일반 선거용 여론조사보다 규모면에서 3~4배나 많습니다.

여기에 이번 숙의형 공론조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도민참여단이 운영되는데,

2백명 규모로 꾸려져 이틀에서 사흘 동안 집중 논의를 벌이게 되고, 여기에는 합숙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60일 안으로 마치게 돼 있는데, 결과는 빠르면 다음달 말 권고안의 형태로 제주자치도에 제출되고 도지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더 이상의 영리병원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라,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논의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