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7] 0707 8뉴스
지역사회에 20년 봉사...바람을 선물하다
지역사회에 20년 봉사...바람을 선물하다
지난 20년간 제주도 전역에서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중심이 돼 읍면동 30여곳에서 1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화순곶자왈 산책롭니다.

울창한 숲 속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묵은 피로도 어느새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좌영순 제주시 연동
"공기도 좋고 복잡한 데 살다가 산에 오니까, 힐링하는 것 같아요. 참 좋습니다. 즐겁고."

곶자왈 숲길을 걷는 사람들은 장애인 도우미들입니다.

제주자치도 장애인지원협의회 회원들로 지난 20년간 지역사회 장애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33개 지역 읍면동에 협의회가 구성돼, 회원 1천여 명이 활동중입니다.

김순미 제주시 애월읍
"한달에 한번 밑반찬 전달해드리고, 어려운 일 있으면 도와드리고. 집안마다 다 가정에 장애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계기로 하게 됐어요."

올 여름엔 장애인 가정을 위한 선풍기 160대도 기증했습니다.

특히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운동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고관용 도장애인지원협의회장
"약 1만2천명의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순수하게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있는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를 꿈꾸기 위해서 만들어진 자생적인 단체입니다."

지역사회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 20년간 이뤄진 봉사와 관심은, 더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행복한 사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