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7] 0727 8뉴스
중복(中伏), 더위나기 어렵다 어려워
중복(中伏), 더위나기 어렵다 어려워
오늘은 삼복 더위 중 하나인 중복입니다.

폭염이 보름 넘게 지속되면서 여름나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땡볕 아래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집니다.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오는 주말,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오전인데도 서귀포지역의 기온은 30도까지 금새 올랐습니다.

90%에 육박하는 습도 탓에 선수들은 금새 땀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이창민 /제주 UTD MF
팬 분들께서도 더운데 많이 와주시니까 경기장을 한 경기 이김으로써 더위를 좀 덜 하게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하루하루 이렇게 나와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고된 훈련 뒤 식사엔 수분이 많은 수박이 필숩니다.

삼복 더위 중 하나인 중복이지만, 체중관리 탓에 보양식 대신 식탁엔 영양제가 등장했습니다.

정태욱 /제주 UTD DF
"오늘 중복인만큼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날씨가 더워서 영양섭취를 잘해서 일요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열심히 뛰어 다닐 수 있게 하겠습니다."

보폭을 맞춰 기마대가 속보 훈련을 진행합니다.

그늘 아래서도 말들은 금새 땀 범벅이 됩니다.

사람보다 체온이 2도 가량 높은 말들은 아침 저녁으로 샤워가 필숩니다.

사료에는 소금까지 섞어 주고 있습니다.

이순호 제주자치경찰단 기마대장
"말들이 사람보다 체온이 높고해서 여름철 건강관리하기가 힘든 편입니다. 훈련하고 아침 저녁으로 목욕시켜주고 또 사료에 소금도 넣어서(주고 있습니다)"

한동안 무더위가 계속된다는 소식에, 제주 곳곳에서 혹독한 여름나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국제관함식, 주민투표로 결정.. 후폭풍 거셀 듯
국제관함식, 주민투표로 결정.. 후폭풍 거셀 듯
강정마을회가 해군의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에 대한 입장을 주민들에게 다시 묻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일 하루 주민투표가 진행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폭풍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어젯 밤 열린 강정마을 임시총회에는 평소 총회보다 2배 이상 많은 2백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습니다.

안건은 단 하나, 지난 3월 이미 반대 입장을 표명한 국제관함식 개최에 대한 마을의 동의 여붑니다.

총회는 2시간 넘게 이어졌고, 결국 주민투표를 다시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동안 강정문제 해결을 위한 청와대의 의지가 확인돼, 주민들의 의견을 다시 물을 필요가 있다는겁니다.

강희봉 / 강정마을회 회장 (어제)
"회의결과에 대해서 불만스럽진 않습니다. 모든 상황변화는 주민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답지 못하지만 (3월 총회 결과를) 번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투표는 강정마을에 5년 이상 거주한 만 20세 이상 주민 8백여명을 대상으로 내일 새벽 6시부터 밤 8시까지 진행됩니다.

투표율에 상관없이 과반을 차지한 쪽으로 마을회의 의견이 정해집니다.

결과는 마을회장이 밤 9시 쯤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효형 기자
"청와대가 직접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 여부를 강정주민들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힌만큼, 내일 투표 결과에는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어제 총회 소집과 주민투표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공식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할 계획입니다.

강동균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회장
"투표를 내일로 정해버렸기 때문에 우리도 굳이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는 점을 양해바랍니다 (이런 부분은 주민을 위한겁니까? 형님네 단체를 위한겁니까?)"

국제관함식개최 논란은 내일이면 종지부를 찍게되지만,

강정주민들은 결국 또다시 찬반으로 갈라져버려 어떤 결과가 나오든 후폭풍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드론 산업의 미래를 열다
제주 드론 산업의 미래를 열다
드론 산업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형 드론 산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전문가들과 업계와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새로운 문화 산업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일손 하나 없는 밭에 소형 드론이 농약을 뿌리고,

군사 작전까지 말끔하게 실행합니다.

일반 카메라로는 담을 수 없는 웅장한 풍경을 담는 항공 촬영은 물론이고,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공연부터 다양한 임무 수행까지.

그 영역을 갈수록 넓혀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드론 산업의 육성을 위한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내에 저명한 드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과 제주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단순한 항공 방제나 촬영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에 대한 개척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임평 서울시립대학교 고간정보공학과 교수
"섬이니까 바다가 많이 있잖아요. 해양의 오염을 감지한다든지, 연안의 안전관리 목적을 위해서 드론을 적극적으로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더 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도록 드론 촬영에 관한 규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태호 드론전문교육원 제주유니에어 원장
"비행 승인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받기 전에 먼저 비행을 하고 나중에 보고하는, 물론 이런 과정에 있어서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되어 있는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겠습니다"

특히 산업적인 측면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때문에 오는 11월 제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드론페스티벌이 그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곽진규 미래투자처장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에 드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든가 이런식의 저희가 제주도 전체의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제주형 드론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와 업체들의 방안이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암 발병율 줄여라!
암 발병율 줄여라!
우리나라 세명 중 한명이 평생 한번은 걸리는 병은 바로 암입니다.

누구도 남 얘기라고 마음 놓을 수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암 발병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하창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제주지역 암 환자는 전국의 1.2% 정도인 2천5백명 가량.

제주도민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살 경우, 3명 중 1명인 37.1%는 평생동안 한 번은 암에 걸릴 것이란 결과도 나타났습니다.

조기 발견에 적절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암 발생을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는 절대적으로 줄여야할 항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흡연과 음주자가 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지역 흡연율은 23.1%로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고,

고위험 음주율도 지난해만 17.7%로 나타났을 뿐 이전엔 해마다 전국 상위권을 기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상훈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성인들 뿐 아니라 1차적으로 다음 세대, 청소년들에게도 암 사망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흡연율,음주율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가지 캠페인이나 금연할 수 있는 사업들을 활발하게 전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프라 확충도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암은 조기 발견만 하면 완치율이 크게 높아지지만, 제주지역 조기검진율은 4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도심지에 검진기관이 몰려 있어, 읍면지역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상훈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읍면지역에 있는 어르신들이 시간적으로나 거리상으로나 검진기관에 접근하기가 어려운데요, 읍면지역에 계신 분들도 검진을 쉽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도 암 발생을 줄이기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개인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