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0] 0810 8뉴스
신화공원 상수도 사용량 감축 의혹
신화공원 상수도 사용량 감축 의혹
제주 신화역사공원 하수 문제와 관련해 전체 하수량을 추산하는 상수도 사용량을 사업 허가 과정에 절반 가량 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수도 사용량은 계획 하수량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다른 개발 사업장과도 큰 차이를 보이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에서 계획한 1인당 물 사용량은 136리터.

이 수치는 전체 하수량을 추산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됐습니다.

하수량을 측정하는 기준이 없어 상수도 사용량에 따라 하수량을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2천6년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당시 신화역사공원의 1인당 물 사용량은 333리터로 승인됐습니다.

하지만 2천14년 부서별 조치계획에서는 136리터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민간 개발 리조트의 물 사용량 417리터는 변동없이 추진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칩니다.

1인당 물 사용량이 줄면 하수 예측량 자체가 줄고, 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부담금도 축소됩니다.

오창훈 제주상하수도본부 상수도정책시설과 주무관
"서로 협의 과정중에 적정한 (사용량) 예측 단위가 있다면 그것을 적용해서 상수도 사용량이나 오수 발생량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 이후, 관계 부서 협의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물 사용량을 줄인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박원철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상수도 사용량을 급격하게 낮춰서 인허가가 나간 것에 대해 상당히 의아스럽게 생각하고 있구요. 의회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하고 향후에 감사위나 감사원 감사도 요구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의회가 JDC가 추진한 사업장 전반으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폐사축 ...목장지 불법 매립 의혹
폐사축 ...목장지 불법 매립 의혹
지난해 이맘쯤 기억하실겁니다.

JIBS는 당시 축산폐수 무단방류 현장을 정조준해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취재력을 동원했습니다.

결과 관련법 조례 개정을 통해 제주축산발전의 긍정적인 역할에 기여했음을 자부합니다.

문제는 축산업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관행에 대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돼지가 아닌 대동물인
소나 말도 10년이 넘게 불법적으로
매립됐다는 증언이 확인됐습니다.

구혜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한 오름입니다.

풀숲이 우거진 사이로 들어가보니
굴삭기로 작업했던 흔적이 뚜렷합니다.

인근에는 작업용 장갑까지 발견돼
이곳에서 뭔가 작업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구혜희 기자
"다른 곳들과는 달리 풀 한포기 제대로 나지 않는 이곳이 바로 폐사축을 묻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솝니다"

취재진에게 폐사축 불법 매립에 대한 제보가 들어온 것은 지난 8일.

인근에 있는 대규모 목장에서 십수년간 오름 바로 밑 부지에 폐사축을 매립해 왔다는 겁니다.

폐사축 불법 매립 주장 제보자
"병으로 죽고 사고로 죽고 한게 거기 다 묻혀 있다니까요. 거기 파면 뼈 많이 나올거라고요. 일대가 다 거기 묻혀있어요. 말뼈하고 소뼈하고 무지하게 나올거에요"

제보를 근거로 직접 해당 농장
사무실을 찾아가봤습니다.

폐사축 처리에 관련한 사실여부에
대해 잠시 대답을 머뭇거리더니 이내 사실을 인정합니다.

A 목장 관계자
"(말 매립 하신거 맞습니까?) 네. (몇번 정돕니까?) 많이는 아니고...(거기다가 사체를 파묻은게 통상 과거부터 이루어진 행위여서 그런건가요?)그렇겠죠"

더욱 황당한 사실은 불법 매립행위는 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에서 사육하는 소 역시 지난해까지 불법 매립해 왔다는 것입니다.

A 목장 관계자
"(소는) 기존에 관행적으로 해왔던 것은 어떤 지침이나 이런 것을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해온 것이기 때문에 갑자기 그걸 소급해서 거기에 어떤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하라고 하시면 저희도 사실 곤란한 부분이 있는거에요"

도내 한 대규모 목장이 폐사축을 불법으로 매립해 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국도 급히 상황파악에 나섰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관악 선율 뒤덮힌 '제주 섬'
관악 선율 뒤덮힌 '제주 섬'
제주국제관악제 사흘째, 제주섬 곳곳에서 금빛 선율이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연장이 아닌 관악제가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연도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커다란 야자수 나무 아래 소박한 오케스트라 공연장이 마련됐습니다.

사방으로 퍼지는 웅장한 소리는 단숨에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예상치못한 곳에서 즐기는 자연 속 콘서트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광현욱 경상남도 진주시
"자연하고 같이 한다는게 너무 좋은 것 같고. 실내에서 듣는 것보다 자연하고 어울려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관악제가 지역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우리동네 관악젭니다.

오케스트라를 바로 눈 앞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홍광희/시드니한인윈드오케스트라 단원
"정말 이 관악 축제를 통해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들이 기쁨과 위로,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에서 협주곡, 빅밴드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룩셈부르크에서 온 130년 전통의 뒤들랑주시립관악단입니다.

올해 첫 참가로, 룩셈부르크에서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샤 르프겐/뒤들랑주시립관악단 지휘자
"한국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다. 우리에게 새로운 감명을 주고 있다. 이곳에서의 시간이 즐겁고, 좋은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

내일은 우리동네 관악제가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와 서귀포관광극장을 찾아갑니다.

또 이번 주말 자구내 포구에서는 제주 해녀와 함께하는 해녀문화 음악회가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박인비 '버디쇼'.. 무결점의 골프여제
박인비 '버디쇼'.. 무결점의 골프여제
국내 여자프로골프 하반기 첫 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늘부터 사흘간의 열전에 들어갔습니다.

대회 1라운드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가 보기 없이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박인비의 9번홀 세컨 샷이 시원하게 공중을 가릅니다.

마지막 퍼팅에서는 3미터 내리막 버디를 잡아내,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경기에서 박인비는 단 한번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무결점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1라운드 결과 64타를 친 선두 서연정과 1타 차이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골프여제란 이름 값을 톡톡히 보였습니다.

박인비 /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아직까지 36홀이나 남았기 때문에, 그리고 골프장 자체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버디가 많이 나올 수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저도 버디를 많이 잡는 쪽으로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고진영은 박인비와 같은 조에 편성돼 맞대결을 펼쳤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KLPGA 대상포인트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최혜진과 오지현도 각각 3언더파와 5언더파를 기록했고, 지켜보는 갤러리들에게는 폭염도 날려버릴 짜릿함을 선물했습니다.

최정화 / 갤러리
"선수들이 이 더운 날씨에 열심히 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땀 흘린 만큼 결과가 충분히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힘내서 좋은 성적 거두십시오. 화이팅!"

이효형 기자
"대회 첫 날부터 최정상급 선수들의 시원한 샷 대결이 펼쳐지면서, 모레까지 이어질 이번 경기 결과에
도민들과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