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첫 인사청문회.. 힘겹게 통과
원희룡 도정 출범 첫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출자기관장부터 행정시장까지
이어지는 도의회의 릴레이 인사청문회 첫 순서는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내정자입니다.
예상대로 보은인사와 정치교수라는 질타 속에서도 통과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제11대 도의회의 첫 인사 검증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청문회.
도정의 영향력이 미치는 출자기관이라, 김의근 사장 후보자와 원희룡 지사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 후보자가 선거 기간부터 원 지사 캠프에 다양한 정책 제안을 했던 점을 들어 사실상 정치교수에 대한 보은인사가 아니냐고 따져물었습니다.
김의근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후보자
"저는 공정한 절차에 의해서 뽑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양영식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제 생각과는 다릅니다. 아마 지난 선거 때 후보자께서 좋은 자료, 정책을 줬기에 (응모자) 13명 가운데 한 사람이 되지 않았나 판단하는데, 동의하십니까 (그 점에선 동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김 후보자가 학생 지도와 논문 연구보다, 정치계나 행정기관에서 발주한 온갖 용역에 참여한 전력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공대 출신에 크루즈산업 전문가인 김 후보자가 마이스 산업에는 내세울만한 비전이 없는 점도, 정치교수, 보은인사 공세에 기름을 얹었습니다.
이승아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국제 학술지에 (실린 논문은) 2편 밖에 안되고, 논문보다는 용역수행이 34편에 이르거든요. 결국 교수라는 본연의 임무보다는 다른 쪽으로 많이 활동하셨고"
도의회는 5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5개월째 이어지는 사장 공백에 무게를 실어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첫 인사청문회부터 질타가 이어지면서, 곧바로 이어질 행정시장 인사청문회에서는 더욱 거센 공세가 예상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