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0819 8뉴스
(사람인)저글링으로 만드는 꿈
(사람인)저글링으로 만드는 꿈
제주에서 열리는 축제마다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한 외국인이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나라에서 저글링 버스킹을 해왔는데,

프랑스에서 제주에 정착한 매튜씨를 김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떨어질 뜻 아슬아슬한 저글링이 이어집니다.

저글링 공연가 듀린 매튜씹니다.

20년 전부터 저글링을 시작해 전세계를 돌며 공연을 해 왔습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신나게 즐기다 보니 어느새 직업이 됐습니다.

매튜 저글링 공연가
"기분이 좋으면 연습하고, 피곤하면 연습하지 않아요. 매일 매일 10시부터 12시까지 연습하는거 재미없어요"

태국 공연에서 부인을 만나, 부인의 고향인 제주에 정착했습니다.

외국인이 공연하기에 힘든 점도 많았지만, 편견을 성실함으로 이겨냈습니다.

때문에 최근 제기된 예멘 난민 문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매튜 저글링 공연가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들 또한 그 나라에서 나가고 싶어서 그곳에서 살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 전쟁이 있기 때문에 떠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한국사람들도 70년 전 한국 전쟁을 겪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공연이 힘든 일상 생활로 지친 사람들에게 치유와 선물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매튜 저글링 공연가
"당신이 행복이나 즐거움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다면, 당신도 행복할 겁니다. 내 꿈도 사람들이 좋아해준다면, 계속해서 그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전달해 주는 겁니다."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 자산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매튜 저글링 공연가
"핵무기 위협도 없고, 낭비도 오염도 없고, 플라스틱 제품도 없는 좋은 환경에서 내 아이들이 자라게 하는 것이 정말 제 꿈입니다"

저글링으로 세계를 누빈 그는 즐겁게 자신의 방식대로 제주에서 꿈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