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0] 0820 8뉴스
태풍 '솔릭' 북상 ... 제주 '직격탄' 우려
태풍 '솔릭' 북상 ... 제주 '직격탄' 우려
요 며칠 날이 선선해져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나 싶더니 다시 또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관통한다고 합니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더위가 주춤했던 주말이 지나고 날씨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낮 최고기온은 32.5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허자먼 이런 무더위는 오래 지속되진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풍 솔릭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킬로미터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중형급에 세력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예상진로대로라면 제주는 모레(22)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제주를
관통하면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이 우려스러운 것은 과거에 제주에 역대급 피해를 남겼던 태풍 나리와 세력이나 이동경로가 매우 비슷하는는 점입니다.

지난 2007년 9월 태풍 나리 역시,
한반도를 정확히 관통한 태풍으로
당시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의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채 제주를 지나 전남 고흥에 상륙했습니다.

태풍 솔릭 역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제주를 관통해 한반도 전체를 휩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제주를 거쳐 한반도 전체를 관통한 건 지난 2012년 9월 '산바' 이후 6년만에 처음입니다.

서화정 국가태풍센터 태풍예보관
"태풍이 북상하면서 크게 약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요. 8월 22일 밤 제주를 통과한 후에 23일 새벽이나 아침쯤에 전남 남해안으로 상륙해서 내륙으로 이동할 것 같습니다. 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미리 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북상하는 '솔릭'은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여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420억대 입찰방해 업체.기술자 무더기 검거
420억대 입찰방해 업체.기술자 무더기 검거
관급 공사 입찰 과정에서 불법 낙찰을 받은 업체와 전문 자격증을 빌려준 기술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제주 파력발전기 해저 케이블 공사를 포함해, 총 금액이 420억원이나 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지난해 12월 발주된 제주 파력발전소 해저케이블 공사.

70억원대 공사로, 업체 4곳이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이중 2개 업체는 사실상 대표가 한명인 하나의 회사였습니다.

부산의 한 건설 회사 대표 75살 김모씨는 공사 낙찰율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가족과 지인 이름의 건설 회사 3곳을 만들어 입찰에 참가했습니다.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공사는 최고 800만원씩 주고 자격증을 빌려 기술자를 보유한 것으로 속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불법 낙찰 받은 공사만 27건, 420억원 상당이나 됩니다.

업체 관계자
"저희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경찰 조사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런 일들이 관행처럼 공공연하게 이뤄졌지만, 발주처의 적격 심사는 서류 심사만 진행돼 수년동안 알아채지도 못했습니다.

강성운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장
"360억원 정도가 해상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외에는 주차장 공사나 도로 공사 이런식으로 그때마다 필요한 자격증을 대여받고 입찰에 참여를 (했습니다)"

해경은 입찰 방해 등의 혐의로 건설회사 대표와 자격증을 빌려준 기술자 등 모두 47명을 무더기 입건했습니다.

또 공사 과정에 부실 공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하도급 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아시안게임... 제주 선수 '메달 사냥 시동'
아시안게임... 제주 선수 '메달 사냥 시동'
아시아인들의 축제 2018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이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한국 여자축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제주출신 철통 수비수
임선주가 있습니다.

지난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리는
여자 권총 단체전의 곽정혜 선수도 제주 선수입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격수가 밀어준 볼에 끝까지 달려들어 결국 골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수비의 핵심인 제주 출신 임선주 선수입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3위에 그쳐, 이번엔 반드시 메달 색을 바꾸겠단 계획입니다.

제주 출신 곽정혜 선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 여자 권총 단체전에서 올해 2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근대 5종 세계랭킹 15위인 이지훈 선수는 지난 대회 첫 개인전 우승으로 이번 대회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는 이용수 선수가 출전해 스피드 종목에서 메달 두 개에 도전합니다.

오경훈 /제주도체육회 스포츠클라이밍 전임 지도자
"기록 면에서 6초대 초반을 뛰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 선수와 기량을 다퉈도 크게 뒤지지 않습니다. 큰 실수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입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귀포 시청 소속 문재권 선수는 남자 평영 100m 한국 신기록을 갖고 있어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같은 소속 최병광 선수는 경보에, 제주도청 소속 문나윤 선수는 10m 플랫폼 다이빙에 출전합니다.

레슬링에는 도청 소속 김형주, 엄지은 선수가 메달을 노립니다.

이창건/도 체육회 레슬링 감독
"올림픽도 아시안게임도 참가를 했었습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노련민와 기술을 겸비해서 좋은 성적이 날 거라 예상됩니다.

제주 선수들의 큰 활약이 예상되면서, 다음 달까지 이어질 아시안게임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양윤경 예정자 부동산 '쟁점'...결론은 '적격'
양윤경 예정자 부동산 '쟁점'...결론은 '적격'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틀간에 걸쳐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도의회는 행정시장 공백 장기화를 이유로, 두 예정자에 모두 적격 판단을 내렸습니다.

안수경기잡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양 예정자가 청문회에서 밝힌 땅만 16필지, 공시지가로 30억 원대에 이릅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양 예정자가 저리의 농업정책자금을 대출받아 부동산에 투자해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감귤유통시설을 짓겠다며 서귀포시 동홍동에 4천여 제곱미터 과수원을 매입하고는 임대를 주는 등 농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
"(농지규모화 사업은) 직권에 의해서나 힘에 의해서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을 겁니다. 농업인들한테 경쟁력 확보를 해주기 위해서 (정부) 정책적으로 진행되던 사업이기 때문에."

김황국 자유한국당 도의원
"이 자금으로 인해서 받으려고 했다가 못 받은 분들의 허탈감. 후보자님은 재산대가 100억대에요, 추정치가. 소규모 농업인이 아니에요. 재태크의 달인이에요."

4.3 유족회장으로 행정시장에 공모한 게 적정한 지, 응모 전 이미 서귀포시장으로 내정됐던 것은 아닌지 따지기도 했습니다.

이상봉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4.3 70주년 특별한 해입니다. 나름대로 왕성한 4.3 유족회 활동을 해왔고. 사전에 내정됐지 않다면, 어떻게 공모에 응할 수 있겠습니까. 되지 않아가지고 사퇴를 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4.3 유족회가 민주당 성명에 반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위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송창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조금 섭섭하다는 뜻의 우리 두분 의원님이 말씀을 했는데, 바로 공격하듯 정치적으로 이용해먹지 말라고 하셨더라고요. 그런 등등에 대해서 혹시 원희룡님이 고마워서 보은인사하진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이틀간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도의회는, 부동산과 도덕성 논란 속에 고희범 제주시장 예정자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예정자 모두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