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5] 1005 8뉴스
제주 태풍 영향권...내일 새벽 최대 고비
제주 태풍 영향권...내일 새벽 최대 고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는 지금 태풍 '콩레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2년전 오늘입니다.

'차바'가 제주를 강타한 시기와
시기마저 유사합니다.

현재 이동 속도라면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운항은 전편 중단됐습니다.

그럼 이 시간 현재 태풍의 가장
근접한 위치에 놓인 서귀포로
가 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구혜희 기자!

태풍 위력이 어느정도입니까?


구혜희 기자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바람이 매우 거센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네, 지금 보시는대로 비바람이 매우 거셉니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비바람으로 인해 제대로 서 있기 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서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까지 집어삼킬 듯 그 기세가 매우 무섭습니다.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는 이시간 현재까지 시간당 최대 40mm가 넘는 물폭탄을 쏟아내며, 어리목 282.5mm, 한라생태숲267.5mm, 외도 265mm, 제주시 154.6mm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마라도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5.2미터, 구좌와 제주시내에도 24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대정읍에서는 250가구가 정전이 돼 복구중에 있습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해상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상탭니다.

도내 항포구에는 대형과 소형 어선 1,990척이 피항해 있고,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비상 2단계에 돌입하고 각종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선 상탭니다.

태풍 콩레이는 당초 예상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예보 초기에만해도 주말인 내일 오후나 밤쯤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북상하면서 12시간 이상을 앞당겨 버렸습니다.

현재 태풍은 서귀포 남서쪽 약 35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킬로미터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잠시 뒤인 오늘(5) 밤 자정부터 내일(6) 새벽 6시까지가 제주로서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해안에서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태풍 제주 강타.."항공기 전편 결항"
태풍 제주 강타.."항공기 전편 결항"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조금 전 6시부터는 항공기 운항이 전편
결항됐고,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앞으로 6시간 정도가 제주로서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태풍을 코 앞에 둔 공항이 텅 비어있습니다.

결항되기 전 마지막 항공편이라도 잡아볼까 공항을 찾은 승객들은 발만 동동 구릅니다.

박현구/경기도 안성시
"한시부터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조금 전에 뜬다고 해서 이제 비행기 타려고요. 비행기를 미룰까말까 했는데 가자해서 기다렸는데 보람이 있네요."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저녁 6시 이후 제주 출도착 항공기가 모두 결항됐습니다.

현재까지 국제선 10편을 비롯해 출도착 항공기 150여편이 결항되면서 승객들 수천여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이류경/대구광역시 동구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계속 결항 때문에 공항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걱정도 많이 되고 지금 집에 빨리 가야되는데..."

태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는 최고 7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현재 6개 항로 여객선 10척의 운항은 모두 통제됐고, 어선 2천여척도 피항 온 상탭니다.

제주 전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지면서 침수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R)
"지난 태풍에 파손된 지붕 복구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이번 태풍에 다시 한번 제주복합체육관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시간당 2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도로와 농경지 곳곳이 침수된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최고 40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콩레이는 오늘 새벽 3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 되고 있어 오늘 밤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