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가을 축제 풍성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오늘(13) 도내 곳곳에서는 이색적인 다양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3번째 개최된 광어축제 등 다양한 축제에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신호가 울리자, 물 속에서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맨손으로 광어를 잡기 위해섭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모습에 보는 사람도 애가 탑니다.
"잡아, 얼른 잡아"
평소 잘 보지 못했던 커다란 광어 한마리를 잡으면 세상을 다 가진 듯 신이 납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광어 대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들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광어를 이용한 스테이크, 강정 등 다양한 음식들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유우승 제주시 일도동
"이번 축제에 와서 회가 아니라, 초밥이나 스테이크, 어묵 같은 다양한 식재료로 광어를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았지?"
제주 광어는 전국 광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현재 세계 10여 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제주의 기반 산업 중 하납니다.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제주 광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넓힐 계획입니다.
한용선 제주어류양식수협 조합장
"지역에서 더욱 도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그런 명품이 돼야 한다, 지역 마케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축제를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제주 메밀을 주제로 한 축제도 개최됐습니다.
제주는 우리나라 최대 메밀 생산지로, 제주 문화와 연관성이 많은 작물입니다.
어린이들도 흰 눈을 뿌려놓은 듯 하얀 메밀밭의 매력이 흠뻑 빠졌습니다.
허준원 대정초등학교 2학년
"하얀 색깔도 있고, 핑크색깔도 있고, 눈이 내린 것처럼 예뻐서 신기했어요"
태풍으로 연기됐던 축제들이 도내 곳곳에서 이어진 오늘(13), 제주는 깊어가는 가을만큼 즐거움으로 풍성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