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1] 1031 8뉴스
담당 공무원... 카지노 이전 허가 '뒷거래 혐의'
담당 공무원... 카지노 이전 허가 '뒷거래 혐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에게 미안한 소식 하나 전해야하겠습니다.

현직 공무원이 자신의 자녀 채용을 담보로 카지노 이전 인허가를 도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랜딩 카지노는 지난 2월 신화역사공원 이전 허가를 받았습니다.

신청이 접수된지 두달여 만입니다.

이 인허가 과정에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카지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도청 간부 공무원 53살 A씨와 담당 사무관 54살 B씨를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 인사 간부 49살 C씨를 뇌물공여혐의, 직원 46살 D씨 등 2명을 증거조작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B씨의 딸인 K양의 합격통보 시점이 카지노 이전 신청서 제출 하루 전날인 것을 포착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 직원들이 K양의 합격을 위해 면접점수표를 조작하거나 지시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심지어 K양은 채용공고도 나지 않은 부서에 신규로 채용됐습니다.

K양은 지난해 채용에서는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공무원들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K양의 이력서가 잘 접수됐는지 확인만 한 것일 뿐이고 청탁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해당업체 역시 지역 출신 인재를 채용한 것일 뿐이라는 입장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뇌물 수수 혐의 증명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북부예비검속 희생자 유해 어디에?
북부예비검속 희생자 유해 어디에?
이 시간을 통해 제주국제공항에서는 4.3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북부예비검속 희생자들의 행방도
결국 찾지 못한 셈인데요.

공항 유해발굴은 자칫 미완의 역사로 남게됐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제주국제공항 4.3 유해 발굴 현장입니다.

발굴 면적만 9천9백 제곱미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석달간의 발굴작업에도 4.3 유해나 유류품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동은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공항내 4.3 유해발굴 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면서 4.3 유해의 행방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공항인 옛 정뜨르 비행장에선 북부예비검속 희생자가 백여명 암매장 됐다는 증언이 계속돼 왔습니다.

9년전 유해 발굴당시 380구의 유해가 나오긴 했지만 북부예비검속 희생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추가 발굴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이 때문에 당시 발굴지 인근 세곳에서 작업이 진행된 겁니다.

강창옥 북부예비검속희생자 유족회 이사
"매장된 시신이 수백구가 있어요. 지금도...거기를 발굴하지 못한것 같은데, 매장지 선정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공항 때문에 변두리만 와서 파는거에요. 지금...

하지만 공항내 추가 발굴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적인 증언이나 자료가 추가 확보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4.3 평화재단 관계자
"강력한 증언이나, 확실한 자료가 나오지 않는 한 (공항 내 유해발굴) 접근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3의 진실을 밝혀줄 북부예비검속 희생자들의 행방을 찾는 일은 기약없는 숙제로 남게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행정사무조사 대상 ...관광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대상 ...관광개발사업장
도의회가 한차례 부결됐던 행정사무조사안을 축소해 이번 회기내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신화역사공원과 예래단지 그리고
헬스케어타운 등 관광개발사업장이 조사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론으로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사무조사 부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컸던 만큼, 야당 의원까지 포함해 도의원 40명이 발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조사대상은 크게 조정됐습니다.

지난달 부결된 조사안에선 50만 제곱미터 이상의 개발사업장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엔 조사 대상을 관광개발사업장등으로 한정했습니다.

신화역사공원을 비롯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와 첨단과기단지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JDC가 사업을 시행했거나 관여한 사업장이 대부분 포함됐습니다.

오라단지등 절차가 이행중인 개발사업장 4곳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본회의에서 조사안이 통과되면 바로, 9명 내외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됩니다.

특위는 대규모 개발 사업장 인허가 과정에 특혜가 있진 않았느지, 상하수도 협의와 관련해 문제가 있진 않았는지 점검하게 됩니다.

김경학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행정적인 처리 전반에 대한 문제점들이 대상 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에서 일부 확인됐기 때문에 이를 기본으로 해서 행정사무조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세부적인 조사범위와 내용, 활동기간을 정할 예정인 가운데, 조사는 도의회 회기가 없는 내년 1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한라산소주, 지하수 논란 '문제없다'
한라산소주, 지하수 논란 '문제없다'
한라산 소주의 지하수 수질이 문제가 논란이 돼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이 업체가 신공장을 준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투명한 유리병이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한라산 소주가 새공장을 준공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생산량은 하루 15만병에서 25만병으로 늘었습니다.

업체측은 도외 판매망 확대에 공을 더 들일 계획입니다.

실제로 타 지역 판매량은 지난 2016년 3백만 병에서 지난해 5백만 병으로 늘었고, 올핸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축산 폐수가 유출되고, 지하수 수질 논란이 일면서 한차례 홍역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도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생산공정을 볼 수 있도록 해 신뢰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 채용을 확대해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고 시음장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현재웅 대표이사/(주) 한라산
"기프트샾 안에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제품, 제주도에 와 있는 디자이너들의 제작 제품, 이런 것들을 같이 판매할 계획입니다."

1950년 호남양조로 출발해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한라산이 신공장 준공으로 그간의 우려를 딛고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