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5] 1105 8뉴스
원도심 활성화... 스포츠 마케팅 접목
원도심 활성화... 스포츠 마케팅 접목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타까운 소식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제주 해안가에서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경기도 파주에 주소를 둔 30대 여성의 딸인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결의 실마리가 될 엄마의 행적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잠시후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소식입니다.

원도심 살리기는 전국이 안고 있는 현안 과제이자 활성화를 위한 묘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좀처럼 원도심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에 나선 한 지방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충남 공주시 산성동 입니다.

제민천을 중심으로 산성전통시장과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이 있는 원도심입니다.

이 곳에서 나고 자란 코리안특급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박찬호의 기념관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2016년 공주시가 박찬호 생가를 매입해 개조한 곳으로,

2년만에 공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구혜희 기자
"박찬호기념관은 도시재생선도사업으로 추진된 박찬호골목길의 중심부에 위치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게 됩니다"

인근 골목길 400m는 기존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한채 이름만 산성찬호길로 바꿨습니다.

이번 사업은 박찬호 KBO 국제홍보위원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됐습니다.

박찬호 KBO 국제홍보위원
"뭔가 흔적들이라든지 발지취들을 기리면서 후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그 전달이 물건 뿐만 아니라 정신과 메시지 역할을 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공주시가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서 이런 선택을 해줬다는게 너무나 고맙죠"

공주시는 박찬호기념관을 통해 원도심 살리기 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섭 공주시장
"여기는 굉장히 낡고 도시개발하기 어려운 지역인데, 지형과 추억들을 살려서 주민들에게도 필요한 시설이 되고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는 그런 도시재생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지난 2016년부터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제주자치도 도시계획재생과장
"지역의 자산들을 연결시켜 나가는 벨트화를 시킨 후 도시재생을 이루어나간다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공주시의 스포츠 스타 마케팅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이 전국적인 이슈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을 비롯해 다양한 전략 마련이 필요해졌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사용량 2.3 kg과 2.3 ton 놓고 '갈등 심화'
사용량 2.3 kg과 2.3 ton 놓고 '갈등 심화'
시멘트 공장 설립을 두고 주민과 업체가 백일 넘게 갈등을 이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개발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커지고 있지만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공사장 입구가 반대 현수막으로 도배됐습니다.

시멘트 공장 설립을 놓고 주민들과 업체간 갈등이 백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덕리 주민들은 시멘트 공장의 소음과 먼지로 생활이 침해 받지만, 설명회 한 번 없이 공장 설립 허가가 났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시멘트 하루 사용량이 실제로 2.3톤에 이르지만 2.3kg으로 표기됐다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명용 / 함덕리 시멘트블록공장 신축 반대 대책위원장
"업자의 편에서 주민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이 사안은 절충이 존재하지 않으며 원천적으로 공장 백지화만이 답이라는 점을 이제라도 주민의 편에서 인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시는 해당 시설에서 분진과 소음에 대한 대책을 제출해 사업이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멘트 사용량 단위가 kg으로 된 것은 단순 오기일 뿐이고, 제조시설의 용적 규모와는 무관해 사업 허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시 관계자
"방법이 없습니다. 단순 표기 실수라 인허가에도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제주시가 사업 계획 승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서명운동을 통해 공장 설립 반대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국립 해사고. 해상 운송비 '빨간불'
국립 해사고. 해상 운송비 '빨간불'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 가운데 심사 과정에서 제주산 농산물 해상운송비가 확보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희망적이었던 국립 해사고 전환 문제도 정부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국회가 470조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제주도 지원 국비는 사상 최대인 1조 3천 553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제주산 농산물의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은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해상운송비 37억 원이 농식품부 예산에 반영됐다 기획재정부의 형평성 논리에 막혀 전액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해상운송비가 반영되도록 지역 국회의원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지만, 정부 설득은 물론 예산 심사를 놓고 여야간 쟁점도 상당해 협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성산고의 국립해사고 전환도 불투명해졌습니다.

해양수산부가 국립 해사고 설립을 위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가 연이어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기재부는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행안부는 공무원 증원, 국가 정원 전체를 늘려야 하는 문제잖아요. (기재부 등과) 실무적으로 협의해나가고, 당 정책위를 통해서 정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단 입장이지만,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한 논리 개발이 부족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숨진 여아...5일전 제주행 '엄마는 실종'
숨진 여아...5일전 제주행 '엄마는 실종'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여자아이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닷새전 제주에 온 여성의 딸로 확인됐는데, 숨진 아이의 엄마는 실종돼 행방이 묘연한 상탭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어린 여자아이가 숨진채 해안가에서 발견됐습니다.

당시 A양에게선 큰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
"주위가 어두워서 잘 안보이는데 바위 틈에 끼어있어서 파도가 칠 떔다 몸이 왔다갔다 하면서(보였다.)"

아동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없어 수사에는 어려움이 예상됐습니다.

해경이 전국의 실종자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A양은 실종된 34살 장모씨의 만 세살 된 딸로 확인됐습니다.

장씨는 A양과 함께 지난달 31일 밤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1일에는 장씨의 아버지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파주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장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파주에서 끊겼고, 금융거래 내용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 시내의 한 모텔로 이동한 걸 마지막으로 장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탭니다.

서부원 제주 해양경찰서 수사과장
"변사자의 모친이 변사자와 함께 제주로 입도한 사실은 확인되지만 현재까지 변사자의 모친의 행방을 알 수 없어서 소재 수사 진행중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해경은 A양 발견된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중수색까지 벌이며 장씨에 대한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제주항 북서쪽 35킬로미터 해상에서 숨진채 발견된 남성 변사자는 서울 거주자인 56살 전모씨로 확인된 가운데 해경은 오늘(6일) 오후 A양과 전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