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량 2.3 kg과 2.3 ton 놓고 '갈등 심화'
시멘트 공장 설립을 두고 주민과 업체가 백일 넘게 갈등을 이어오는 곳이 있습니다.
개발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커지고 있지만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공사장 입구가 반대 현수막으로 도배됐습니다.
시멘트 공장 설립을 놓고 주민들과 업체간 갈등이 백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함덕리 주민들은 시멘트 공장의 소음과 먼지로 생활이 침해 받지만, 설명회 한 번 없이 공장 설립 허가가 났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사업계획서에 명시된 시멘트 하루 사용량이 실제로 2.3톤에 이르지만 2.3kg으로 표기됐다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명용 / 함덕리 시멘트블록공장 신축 반대 대책위원장
"업자의 편에서 주민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이 사안은 절충이 존재하지 않으며 원천적으로 공장 백지화만이 답이라는 점을 이제라도 주민의 편에서 인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시는 해당 시설에서 분진과 소음에 대한 대책을 제출해 사업이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멘트 사용량 단위가 kg으로 된 것은 단순 오기일 뿐이고, 제조시설의 용적 규모와는 무관해 사업 허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시 관계자
"방법이 없습니다. 단순 표기 실수라 인허가에도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제주시가 사업 계획 승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은 서명운동을 통해 공장 설립 반대를 계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