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사랑의 열매 키우는 봉사단
추위가 찾아오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절실해지는데요.
지역사회에서 묵묵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오랜시간 이웃에게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안수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올해 51살인 장기철씨는 일반 택시완 조금 다른 특별한 택시를 운전합니다.
바로 도내 5번째 '착한택시' 운전자로, 영업용 택시로는 처음입니다.
지난 2천13년부터 택시 안에 모금함을 두고, 수익금의 일부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착한택시 5호 운전자
"처음 탔을 때는 기사님 착한 일 하시네요 하면서, 칭찬도 많이 하세요. 금액이 커야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단 돈 하루에 천원꼴로 모아서 그게 작게 모여서 기부를 할 수 있는데."
봉사활동은 더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요양원을 다니며 어르신들의 손발톱 무좀을 치료해드리고, 발도 마사지해주고 있습니다.
7년 전 부턴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요양원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기철 제주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사무국장
"어르신들이 평생을 갖고 다닌 자기네 짐을 벗었다고 할 때, 어르신들이 울면서 고맙다고 할 때, 의사선생님이나 미용실 선생님 왔을때보다 저를 더 기다린다고 하면서 말씀하실 때 (보람을 느끼죠.)"
사랑의 열매 도나눔봉사단은 지난 2천11년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봉사단 회원 수만 70여 명.
그동안 봉사단에서 기부한 금액은 3천여만 원, 봉사단원 개인별 기부금은 5억 원에 가깝습니다.
신명환 제주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단장
"경기가 안 어려울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10여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도. (제주가) 존양정신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씩 타지역보다는 어려운때 일수록 또 많이 도와주는 경향이 있어서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이웃들과 사랑을 나눈 봉사단원들은 나눔은 혼자만 애쓰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알려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다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