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5] 1125 8뉴스
감귤 수확 본격...일손 부족 걱정
감귤 수확 본격...일손 부족 걱정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감귤 수확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감귤 가격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가 마다 일손 부족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감귤 수확 작업이 한창인 제주시내 감귤 밭입니다.

탐스럽게 매달린 감귤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워온 감귤을 수확하는 이 시기가 농민들에겐 가장 큰 기쁨입니다.

양남호 감귤재배 농민
"봄에 농약을 치고, 비료 작업을 할 때는 과연 이 나무에 (감귤이) 잘 달릴까 했는데, 좋은 감귤을 수확하는 것 같습니다.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달 초부터 다음달 말까지 계속되는 조생 감귤 수확 작업니다.

김동은 기자
"본격적인 감귤 수확철을 맞아 도내 곳곳의 감귤 농가에선 매일같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산 감귤 평균 가격은 10킬로그램 당 1만5천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업 인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국민수확단 350명을 비롯해 곳곳에서 봉사활동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한 곳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강정숙 제주시 오라동
"전체적으로 지금 수확철이기 때문에 수확하는 시기에 너도 나도 다 수확하려니까 사람 구하기가 힘들지..."

감귤 수확 인력 확보와 가격 유지를 위한 비상품 출하 조절이 가장 중요한 시깁니다.

김태석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감귤 농가에 대한 일손 부족 문제가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도정과 의회가 협력해서..."

특히 올해는 당도 10브릭스 이상의 작은 감귤도 출하가 가능한 만큼, 고품질 감귤 유지 전략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사람인) 사랑의 열매 키우는 봉사단
사람인) 사랑의 열매 키우는 봉사단
추위가 찾아오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절실해지는데요.

지역사회에서 묵묵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오랜시간 이웃에게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안수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올해 51살인 장기철씨는 일반 택시완 조금 다른 특별한 택시를 운전합니다.

바로 도내 5번째 '착한택시' 운전자로, 영업용 택시로는 처음입니다.

지난 2천13년부터 택시 안에 모금함을 두고, 수익금의 일부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착한택시 5호 운전자
"처음 탔을 때는 기사님 착한 일 하시네요 하면서, 칭찬도 많이 하세요. 금액이 커야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단 돈 하루에 천원꼴로 모아서 그게 작게 모여서 기부를 할 수 있는데."

봉사활동은 더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요양원을 다니며 어르신들의 손발톱 무좀을 치료해드리고, 발도 마사지해주고 있습니다.

7년 전 부턴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으로 활동하며, 더 많은 사람들과 요양원 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기철 제주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사무국장
"어르신들이 평생을 갖고 다닌 자기네 짐을 벗었다고 할 때, 어르신들이 울면서 고맙다고 할 때, 의사선생님이나 미용실 선생님 왔을때보다 저를 더 기다린다고 하면서 말씀하실 때 (보람을 느끼죠.)"

사랑의 열매 도나눔봉사단은 지난 2천11년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봉사단 회원 수만 70여 명.

그동안 봉사단에서 기부한 금액은 3천여만 원, 봉사단원 개인별 기부금은 5억 원에 가깝습니다.

신명환 제주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단장
"경기가 안 어려울 때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10여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도. (제주가) 존양정신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씩 타지역보다는 어려운때 일수록 또 많이 도와주는 경향이 있어서 굉장히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이웃들과 사랑을 나눈 봉사단원들은 나눔은 혼자만 애쓰는게 아니라 서로에게 알려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다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