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7] 1127 8뉴스
갑질 의혹 교수 동영상 공개 '파문'
갑질 의혹 교수 동영상 공개 '파문'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가 직원을 대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논란이 되자 해당 교수는 돌연 해명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제주대학교 병원에서는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교수가 직원 발등을 강하게 밟고 직원 발등 위에서 뛰기까지 합니다.

환자를 옮기는 직원의 옆구리를 꼬집기도 합니다.

제주대병원 H교수
"때리는 거 찍었어?"

병원 직원들이 환자 재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하던 중에 제주대 병원 교수의 폭행 장면이 찍힌 겁니다.

피해 직원
"환자를 옮기는 동작이 많거든요. 그런 동작 때 저희 등을 꼬집거나 아니면 뒷목을 꼬집거나 등을 때리거나 그런식으로 해서 환자 낙상 우려도 있는거죠."

직원들은 H교수의 평소 폭행은 더 심했다고 주장합니다.

양연준 제주대학교병원 노동조합지부장
"영상이 돌아갈때보다 카메라가 꺼지고 나서 더 큰 수위의 폭행이 상습석으로 있어왔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는것이 실제로 다가 아닙니다."

제주대병원은 지난달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수의 보직을 해제하고 제주대에 징계를 요청하는 한편, 피해 직원들과 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이유로 H교수가 해당 과 출입을 요청하고, 제대병원이 이를 허가해주면서 직원들은 다시 H교수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
"아예 못 올 줄알았는데(병원)쪽에서는 그거(출입)까지는 가능할것 같다고 하니까. 마주치기가 껄끄럽죠. 아무일 없이 복귀했을때 두렵기도하죠"

제주대학교는 또다른 갑질 교수 징계를 이유로 처분을 미루다, 한달만인 지난 16일, 조사가 불충분하다며 제주대 병원에 다시 재조사를 명령한 상탭니다.

제주대 병원은 조사위원회를 다시 꾸려 최대한 빨리 제주대 측에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제주대학교는 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범위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는 직원들의 주장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기자회견 직전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대정, 소규모 주택 건설까지 어려워
대정, 소규모 주택 건설까지 어려워
제주지역이 전반적으로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지만 대정 지역은 유독 건축 허가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지역 하수 인프라가 포화 상태에 있다는 겁니다.

서귀포시가 고육지책으로 소규모 공동주택도 일단 하수도 연결이 가능한지 보기 시작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일댑니다.

국내 굴지의 1군 건설사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근 반경 5,6킬로미터를 중심으로 건축허가 신청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공동주택입니다.

적게는 10여 세대부터 많게는 280여 세대까지 10여곳에서 건축 허가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최수경 대표/'J'공인중개사사무소
"앞으로 더 들어와야할 인원이 있다보니까 다른 지역과 다르게 가격이 폭락하거나 그러지 않고 현재는 여러가지 원인들로 인해서 보합세는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더 상승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 하수 인프라가 포화 상태에 있다는 겁니다.

대정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9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서귀포시가 건축허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상하수도본부는 최근 이 지역 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완공시점에 하수관 연결이 어렵다며 사업 시기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10여세대 이상의 소규모 주택 건축허가 절차를 진행할때도 하수도 연결 가능성을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대책이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는 겁니다.

김지훈 기자
"앞으로 개발여지가 남아있는만큼 상하수도 문제 해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의회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상봉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당분간 그 지역에선 부동산 개발이 더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더더욱 상수도, 하수도 문제를 도정에서 도민사회와 공감하면서 집중적으로 풀어가야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잇따른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대정하수처리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중소 규모 주택 건설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4.3 추가 유해 발굴 시작
4.3 추가 유해 발굴 시작
공항밖에서 발굴된 유해 네구의 신원 이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촌리와 선흘리에서도 4.3 유해 발굴 작업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제주시 북촌리 밭 한쪽에 조그만 무덤이 있습니다.

지난 1949년 1월 북촌에서 대규모 학살이 일어난 이후 생긴 무덤입니다.

당시 수습되지 않은 유해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언 북촌리 4.3 유족
"(증언자가) 당시 함덕으로 피난가서 3개월 정도 살다가 왔는데 봉분이 만들어져 있었다는 거죠. 4.3때 여기도 학살터였으니까 그때 희생된 분 중 한분이 아닐까..."

북촌리에서는 지난 1948년 6월 경찰관 2명이 무장대에 살해되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당시 마을에 있던 주민 4백여명이 집단 학살당했습니다.

4.3 당시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로 기록됐습니다.

제주 4.3 평화재단은 이 현장 뿐 만 아니라, 조천읍 선흘리와 대정읍 구억리 현장 조사 등을 거쳐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유광민 제주 4.3 평화재단 학예사
"사실 유해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은 선흘하고 북촌의 경우에는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밭 주인이나 인근마을 주민의 증언이 있어서 (유해가) 없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일단 발굴할 계획이구요"

공항 밖에서 발굴된 시신 4구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초 여성으로 추정됐던 유해는 감식 결과 남성으로 확인된 상탭니다.

유해 발굴 작업이 확대되면서 4.3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IB교육과정 삭감 예고
IB교육과정 삭감 예고
교육행정 질문에 이어 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도 이석문 교육감의 공약인 IB교육이 문제가 됐습니다.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면서 이름까지 바꿔 예산을 편성했다며, 관련 예산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국제학교에서 쓰는 IB교육 도입은 이석문 교육감 공약 중 하납니다.

참여의사를 보이는 학교가 없는데다 IB 교육을 운영하는 스위스 재단과 협의도 이뤄지지 않아 도입이 시기상조란 지적이 제기돼왔습니다.

IB교육프로그램이 도교육청 새해 예산안 심사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엔 IB 단어를 빼고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으로 명칭을 바꿔 예산 4억 2천만원이 편성됐습니다.

도의원들은 IB인증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할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교원이 도내에 확보됐는지 따졌습니다.

또 일방적인 정책 추진으로 교원단체들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달라는 민원까지 넣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대익 도의회 교육의원
"절대 모두 삭감, 제로로 삭감해주십쇼하는 민원을 계속 들고 나오니 이걸 어떻게 하면되나? 이런 일이 없거든요. 그리고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 이름 언제 바꿨어요?"

정이운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저희들이 충분히 이렇게 소통을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약간 잘못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도교육청이 부실한 예산서를 제출해 심의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며 1억원이 넘는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설명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창식 도의회 교육의원
"자율학교 운영인데 13억원을 편성해놓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세한 설명서도 없고, 목차에까지 없으니."

강시백 도의회 교육위원장
"(사업 목적과) 대상은 누구고 얼마를 어떻게 집행하겠다는 사업설명서를 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심의가 가능해요. 그렇지 않으면 심의를 못합니다."

뿐만 아니라 유아교육 자료 개발 등 미집행률이 90%가 넘는 사업들이 많다며 도교육청 예산 편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