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교수 동영상 공개 '파문'
제주대학교 병원 교수가 직원을 대상으로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논란이 되자 해당 교수는 돌연 해명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제주대학교 병원에서는 재조사에 나섰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교수가 직원 발등을 강하게 밟고 직원 발등 위에서 뛰기까지 합니다.
환자를 옮기는 직원의 옆구리를 꼬집기도 합니다.
제주대병원 H교수
"때리는 거 찍었어?"
병원 직원들이 환자 재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촬영하던 중에 제주대 병원 교수의 폭행 장면이 찍힌 겁니다.
피해 직원
"환자를 옮기는 동작이 많거든요. 그런 동작 때 저희 등을 꼬집거나 아니면 뒷목을 꼬집거나 등을 때리거나 그런식으로 해서 환자 낙상 우려도 있는거죠."
직원들은 H교수의 평소 폭행은 더 심했다고 주장합니다.
양연준 제주대학교병원 노동조합지부장
"영상이 돌아갈때보다 카메라가 꺼지고 나서 더 큰 수위의 폭행이 상습석으로 있어왔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는것이 실제로 다가 아닙니다."
제주대병원은 지난달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수의 보직을 해제하고 제주대에 징계를 요청하는 한편, 피해 직원들과 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진료를 이유로 H교수가 해당 과 출입을 요청하고, 제대병원이 이를 허가해주면서 직원들은 다시 H교수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문에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
"아예 못 올 줄알았는데(병원)쪽에서는 그거(출입)까지는 가능할것 같다고 하니까. 마주치기가 껄끄럽죠. 아무일 없이 복귀했을때 두렵기도하죠"
제주대학교는 또다른 갑질 교수 징계를 이유로 처분을 미루다, 한달만인 지난 16일, 조사가 불충분하다며 제주대 병원에 다시 재조사를 명령한 상탭니다.
제주대 병원은 조사위원회를 다시 꾸려 최대한 빨리 제주대 측에 결과를 제출하겠다고 밝혔고,
제주대학교는 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교수에 대한 징계범위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수는 직원들의 주장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기자회견 직전 일정을 취소하고
병원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