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07] 1207 8뉴스
대설(大雪), 해안지역 첫 눈 관측
대설(大雪), 해안지역 첫 눈 관측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절기상 대설인 오늘 제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cm 많게는 10여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수은주도 5도 안팎을 기록하면서
체감기온을 영하권으로 끌어 내렸습니다.

해안지역에는 올 겨울 첫 눈이 관측됐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라산이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강추위에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절기상 대설인 오늘 한라산엔 종일 많은 눈이 내렸고, 오후 3시를 기해서는 대설 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

박재현 기자
"절기상 대설인 오늘 제주 전역에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한라산에는 내일까지 최고 10센티미터에 가까운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상하/서울특별시 강남구
" 눈이 많이 내리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멋있고, 한라산에 다시 오고 싶은 그런 생각이 계속 됩니다."

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도 올 겨울 첫 눈이 관측됐습니다.

첫 눈이 내리면서 수확을 하는 농민들의 손길도 분주해졌습니다.

김성애/ 감귤 농가
"가족끼리 눈 온다고 해서 (감귤을) 따고 있다. 눈 맞으면 색깔이 변해서 이왕이면 눈 안맞히고 따야되는데..."

오늘 제주지역은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한 낮 기온이 5도 안팎에 머물러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특히 북서풍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김민경/제주시 이도이동
"비 온 뒤에 더 날씨가 추워진것 같고, 더 쌀쌀해진거 같아요. 춥지만 눈 내리니까 기분이 좋네요"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가운데, 강한 바람에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주말 내내 강추위가 계속 되고 산간을 중심으로 눈이 모레(9)까지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내국인 진료 여부'' 쟁점' 부각
'내국인 진료 여부'' 쟁점' 부각
영리병원 조건부 개설 허가와 관련해
적법여부를 두고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외국인 전용이라는 조건부와는 달리
내국인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라는
제주도 홍보물 때문입니다.

녹지국제병원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가운데 반대 단체는 원희룡 도지사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지난 2015년 제주자치도가 발행한 외국인 의료기관 관련 홍보물입니다.

해외 의료 관광객을 주 대상으로 하지만 도민등 내국인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의료기관은 진료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된 의료법 15조 1항의 내용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녹지국제병원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제(5일) 조건부 허가 방침에 불만을 표시하기 이전인 지난 2월에도 이미 내국인 진료 제한은 근거가 없다는 공문을 제주자치도에 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도 보건 의료 조례 16조 3항이 개설 허가시 조건을 붙일 수 있도록 한 만큼 '조건부 허가'는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미 법률 자문을 거쳤다며 오히려 내국인 진료 금지 조항을 어기면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공공보건팀장
"90일 이내에 해야 합니다. 부관 취소 소송입니다. 행정소송. 행정소송은 2심제 입니다. 고법, 대법. 대법원은 법리 해석만 하면 끝나기 대문에 그 시간에 맞춰서 (소송)하면 맞춰서 대응하겠습니다."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은 개설허가 취소를 넘어 도지사 퇴진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영리병원 반대단체와 연대해 청와대 청원과 상경 기자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원 지사와 녹지병원 측이 두차례나 비공개로 만났다며 사업계획서 원안과 함께 면담 내용 등을 공개할 것을 청구했습니다.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주민소환 문제는 법률상 2019년 7월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올해 얘기될 것은 아니고 내년에 퇴진운동이 좀 더 강화돼서 이후에(진행할 예정입니다.)"

도민운동본부는 공론조사 비용을 도지사가 아닌 원희룡 개인에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세금 낭비로 고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국립공원 경계 윤곽...내년 6월 마무리
제주 국립공원 경계 윤곽...내년 6월 마무리
제주 국립공원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연구 용역 막바지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 의견 수렴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위한 주민 간담회.

국립공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확대 지정의 이유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립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국립공원 확대를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의 일환으로, 최근 마을별로 잇따라 간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 우 한국환경생태학회 이사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제주도가 자랑하는 굉장히 중요한 생태환경 유형인 곶자왈 이런 부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저희가 국립공원 경계안을 만들고 있구요"

핵심인 국립공원 경계도 서서히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한라산을 포함해 10여 개 권역으로 묶어 국립공원 경계안이 검토중인 가운데,

사유지 비율 등을 감안해 면적은 당초 계획보다 일부 줄어든 610제곱킬로미터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970년 한라산이 우리나라에선 7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8년만에 확대 논의가 이뤄지는 겁니다.

하지만 국립공원 경계 설정 과정에 일부 마을에선 공동 목장 활용을 못한다며 반발하거나 재산권 제약이 있다며 반대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상생 방안을 찾아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오중배 조천읍 선흘1리장
"재산권 문제 때문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될 것 같아요. (일부 주민들이) 문화재 지역에다 국립공원까지 겹치면 규제를 더 받는다라는..."

제주자치도와 환경부는 내년 1월까지 국립공원 경계안을 확정해 2차례 도민 공청회를 거쳐 이르면 내년 6월쯤 제주 국립공원을 확정 고시할 계획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