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9] JIBS 8 뉴스
신음하는 우도2)하수 처리 용량도 넘친다
신음하는 우도2)하수 처리 용량도 넘친다
쓰레기에 신음하고 있는 우도, 하수 처리 문제도 겪고 있습니다.

하수가 역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에 물이 흥건합니다.

하수가 역류한 겁니다.

주민들은 관광객이 늘고, 음식점과 카페등이 늘면서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산호사 홍조단괴 해변쪽도 마찬가지 기계 고장나가지고 넘쳤고, 직원이 없어서 응급처치가 안되는 상황들이죠. 어쨌든 넘쳤다는 것이 기계가 돌던 안돌던 지금 양이 넘쳤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도의 한 해변가.

커다란 배수관에서 물이 흐릅니다.

이곳에선 미생물로 하수를 정수해 일정 수질 기준이 되면 그대로 바다로 방류합니다.

별도 처리장 없이 정화해서 방류하는 형탭니다.

문제는 처리 용량이 포화상태에 놓였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펌프가 고장나고 역류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수 용량이 포화되면서 일반 건축도 제한되는 상황.

상하수도본부는 별도로 소규모 처리장을 조성해 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민 설득을 시작하고 동의가 이뤄지면 현재 처리용량 390톤에서 450톤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일단 관광객이나 개발행위 증가로 해서 용량이 거의 가득차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저희가 450톤 처리장이 신설되면 완벽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난에 이어 하수처리까지 한계를 보이면서 섬 속의 섬, 우도의 환경총량에 대한 깊은 검토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수질전용 측정망 확충한다지만...
수질전용 측정망 확충한다지만...
JIBS는 제주 지하수의 체계적인 수질 관리를 위해서 지하 대수층별로 수질을 확인하는 전용 측정망이 필요하다고 집중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해부터 이 수질전용 측정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문제는 없을까요?

김동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하수 수질을 측정하는 한 관측정입니다.

대수층 깊이에 따라 지하수 관정 2개가 뚫려 있습니다.

지하 대수층별로 수질을 확인하는 수질 전용 측정망입니다.

질산성질소 수치를 확인해 보니,

80미터 깊이에선 리터당 먹는물 기준인 10밀리그램, 187미터 깊이에선 리터당 2밀리그램 수준을 보입니다.

지하 대수층에 따라 질산성 질소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겁니다.

이곳은 깊이에 따른 수질이 확인되지만, 기존 측정망은 상하부의 수질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상부층과 하부층의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상부층에서 오염된 물들이 하부층으로 도달하는 시간이나 이런 부분을 토대로 오염의 속도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2022년까지 제주 전역에 이런 수질전용측정망 32곳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대수층별로 수질을 측정하는 수질전용 측정망이 확충되곤 있지만, 제주에선 아직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유럽 환경청의 기준에 따라 가장 낮은 관측 밀도를 적용하면 제주에 필요한 수질전용측측망은 74곳이나 되고,

제주에 1백 곳이 필요하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32곳을 확충한다는 제주자치도의 계획은 이런 최소 기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

"(제주의 경우는) 지층의 조건이 다양하기 때문에 수질전용측정망을 점차적으로 확충하는게 중요합니다. 제주 전체에 30여개 정도라면 앞으로 더 확충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한번 오염되면 되돌릴 수 없는 제주의 유일한 상수원인 지하수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선 측정망 확충 계획의 대대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제주 미세먼지 '비상'...대책 시급
제주 미세먼지 '비상'...대책 시급
지난 3월, 기억하실겁니다.

제주에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공기 좋기로 유명한 제주도가
미세먼지에 안전하지 않다는건데,

원인을 찾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오름 뒤로 또렷하게 보여야 할 한라산이 자취를 감추고,

제주 상공을 쉴새없이 누비던 항공기도 희미한 모습만 눈에 띕니다.

지난 3월 5일, 제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기 좋기로 유명한 제주도 미세먼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겁니다.

제주의 미세먼지 원인을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 대기 오염의 주요 물질로 질소산화물이 파악됐습니다.

자동차등 연료를 사용하는 이동수단이 발생량의 80% 이상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에선 경유차와 건설 기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경유차 같은 경우는 주로 배기가스 중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미세먼지 자체도 발생되지만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경유차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유차 감차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제주 도로위에는 24만 4천대의 경유차가 달립니다.

올해 2050대를 감차했지만, 노후 경유차의 3.7% 수준입니다.

"난방계 석유를 이용한다던가 이런 부분에 대한 대책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아무래도 석유계 연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잡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미세먼지 대응에는 굉장히 힘들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도 제주 도심에 녹지를 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제주의 생활권도시림 1인당 면적은 전국 11위.

증가폭도 최하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극대화를 시키자면 도심에 숲이라든지 이런 우리가 견고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라고 봐요"

청정 제주가 더이상 미세먼지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되면서 근본적인 대책에 대한 고민이 요구됩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구혜희 기자
경찰 수사 착수..농식품부도 현장 점검
경찰 수사 착수..농식품부도 현장 점검
경주마들이 도축장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실태가 고발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결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의 도축장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도축장에 들어가는 말을 긴 막대로 때리고,

몸부림치는 말의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촬영한 이 영상과 관련해 동물 학대 논란이 확대되면서 결국 행정당국이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도청은 도축 현장의 동물보호법 준수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전기충격기 사용 모습을 뒷말이 보고 공포에 질린 영상 내용이 특히 지적됐습니다.

행정당국에선 도축장에 설치된 가림막 사용을 적극 당부했습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경각심을 일깨워줬고, 앞으로 좀 더 지켜보고 항상 관심을 갖고 일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주마를 때린 이를 비롯한 5명과, 제주축협이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살필 예정입니다.

마사회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사회측은 농식품부의 방침에 적극 협의하겠다면서도 퇴역 경주마의 처분은 마주의 책임이라며 한발 물러선 상탭니다.

일각에선 퇴역 경주마를 관리할 프로그램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마사회가 경마산업을 여러가지 기획하고 정책적으로 운영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그런 제도를 마련해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매년 1400여두의 경주마가 퇴역하는 가운데, 400여두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말 학대 영상으로 시작된 퇴역마 관리 논란. 해법을 찾기 위한 논의가 시급해 졌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