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5] JIBS 8 뉴스
민속박물관...'관리'가 해법
민속박물관...'관리'가 해법
미술작품만 보관에 어려움을 겪는게 아닙니다.

개관 35년차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최근까지도 자료 보관이 여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생각을 바꾸니 답이 보였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84년 문을 연 제주 첫 공립박물관인 민속자연사박물관입니다.

보관중인 향토문화예술 자료만 4만점이 넘습니다.

지난해중반까지 수장고는 포화상태에 다달았지만 관리방안을 바꾸며 해법을 찾았습니다.

이동식 장치를 들여와 공간 활용도를 높인겁니다.

리모델링은 10여년전 동물관 1군데 도입이후 중단됐지만

매해 기증품이나 구매가 늘고 공간 확보가 어려워지자 재차 리모델링에 나선겁니다.

"기증되는 자료나 구입하는 자료가 많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수 있을지 해서 (이동식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내년도에 예산을 확보해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관리방식이 달라지자 공간 점유율은 최대 60%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납방식은 규격화된 회화나 서적 관리엔 용이하지만

동식물이나 광물, 민속자료는 모양.크기가 제각각이라 공간 확보 대책은 꾸준히 요구됩니다.

자체적인 기능 확대도 고민입니다.

개방형 수장고 전환으로 대중과 밀착도를 높일 계획이지만, 부족한 학예사부터 복원 인프라 확충 등 중앙지원을 끌어내는게 시급합니다.

"가장 시급한 것이 현재 건물을 증축하는건데 개방형 수장고로 가면 좋을 것이다. 수장고도 쓰고 전시실도 쓰고..지자체 예산이 상당부분 확보돼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함께 논의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당장 돌문화공원과 자료 이관 논의 등 현안이 분분한 가운데 수장고 활용도를 높이는데 자구책까지 동원되며 대표 박물관 위상을 갖추려는 행보가 한층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지훈 기자
피의자 고유정 신상공개 결정
피의자 고유정 신상공개 결정
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6살 고유정.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고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신상공개로 인한 가족들의 2차 피해도 고려했지만,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 범죄자 신상공개가 된 것은
지난 2016년 9월 성당에서 기도 중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궈레이에 이어 이번이 두번쨉니다.

하지만 수사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유정이 진술한 사체 유기 장소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어떤 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는지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남아있는 비산된 혈흔의 형태를 (분석해서) 과연 그 안에서 어떤 범행 형태가 벌어졌는지 추론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현재 피의자 고유정의 심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조만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전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
제주안전체험관 건립 시작...기대감 증폭
제주안전체험관 건립 시작...기대감 증폭
제주안전체험관이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착공했습니다.

지난 2013년 첫 건립계획이 제시된 후 6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됐습니다.

타 시도에 있는 안전체험관과 무엇이 다른지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한국인 탑승객 사상자가 발생해 현재까지도 수색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같은 날 오후, 제주에서는 비행기 비상 이착륙에 따른 사고 예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민관 합동에 일반인들도 참여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선박과 항공기만 연륙교통 수단이라 이같은 사고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항공기와 선박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체험관이 제주에 세워집니다.

지난 2013년 건립 계획이 수립된지 6년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내년 이곳에 제주안전체험관이 들어서면 제주 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지하1층부터 지상3층에 걸쳐 화재와 태풍, 지진 등 5개의 재난상황을 경험할 수 있는 10개의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특히 섬이라는 특성을 살려 전국에서 처음으로 항공기 사고와 선박 사고 체험관이 동시에 들어섭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에(설립 계획이 잡혔고) 기공식을 갖게 됐는데 선박이라든가 화재, 항공기 사고와 관련된 제주도만의 특색이 있는 체험존을 이번에 구성해서..."

마을 주민들도 제주에 처음 세워지는 안전체험관에 거는 기대가 남다릅니다.

"(안전체험관이) 가까우니까 마을에 위급상황이 있으면 바로 와서 조치를 해준다고 하니까 그런 면에서 좋죠."

제주안전체험관이 제주도내 남녀노소는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면 제주는 진정한 국제안전도시의 위상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연선 기자
제주평화대공원 사업 속도내나
제주평화대공원 사업 속도내나
10년째 지지부진했던 평화대공원
사업,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사업입니다.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제주자치도는 기존의 알뜨르 부지를 양여해 달라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무상 대여 방안도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습니다.

국립공원 확대 지정과 관련해서도
조정안을 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옛 알뜨르 비행장 부지에 평화대공원을 조성하는 사업.

문재인 정부의 지방 공약으로 채택됐지만 10년째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전체 부지의 90% 가량인 168만㎡를 소유한 국방부가 무상 양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주재로 제주자치도와 국방부의 입장을 조정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제주도는 기존 무상 양여나 일부 부지 양여를 요구해 온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대신 무상 임대라도 검토해 줄 것을 국방부에 제안했습니다.

국방부도 검토해 보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상 양여를 해주도록 저희가 요청한 바 있는데 국방부와 저희가 앞으로 무상 사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이야기 했습니다."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됐습니다.

도내 곳곳에서 사유지 침해를 우려한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자치도는 지정 대상에서 사유지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소유 부지 130㎢ 관리 권한 이양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던 산림청도 조정안을 냈습니다.

"산림청이 100% 국유지를 다 빼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었구요. 핵심적인 자기들이 사업하는데는 좀 제외하고 해달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환경부는 관계 부처와 조율을 이어가고, 제주도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당초 다음달 말이던 타당성 용역 기한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