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고유정 신상공개 결정
경찰이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6살 고유정.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고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신상공개로 인한 가족들의 2차 피해도 고려했지만,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가 중대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도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에서 범죄자 신상공개가 된 것은
지난 2016년 9월 성당에서 기도 중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궈레이에 이어 이번이 두번쨉니다.
하지만 수사는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유정이 진술한 사체 유기 장소를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어떤 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는지도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남아있는 비산된 혈흔의 형태를 (분석해서) 과연 그 안에서 어떤 범행 형태가 벌어졌는지 추론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현재 피의자 고유정의 심경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조만간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전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