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오르는 공공요금...'단계적 추진' 절실
제주지역 공공요금이 무더기
인상됩니다.
서민살림에 적색등이 켜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민들의 한 숨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대중교통 개편 이후 1,200원으로 통일돤 일반 버스 요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주자치도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버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는 9월 쯤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인상 폭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공공요금이 다 오른다면.. 우리 서민들은 진짜 요즘 힘들어요. 살기가 너무 각박해서.. 버스는 지금 이 상태가 좋다고 생각되는데요"
2년마다 오르는 상하수도 요금도 올해 오릅니다.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으로, 도의회 동의를 거치게 되면 오는 10월 고지서부터 일반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5%, 하수도는 35% 오릅니다.
오는 10일부터 심의에 들어가는 택시와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 폭이 얼마가 될지 관심사입니다.
6년만에 오르는 택시 요금은 중형 기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20% 이상 오르고,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도 14년만에 7% 정도 오릅니다.
제주의료원의 의료수가도 2002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인상이 추진됩니다.
항만하역 요금도 2.2% 인상이 추진돼 택배비 등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심사하는 공공요금들은 수년 혹은 장기간 수십년 동결되다 보니 현실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가대책위에서 심의를 하게 될텐데, 도민 부담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년 만에 오르는 공공요금이 여러 부분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다보니, 도민 반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불가피성은 물론 인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되는 공공요금 줄인상이 도민 살림살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해지면서, 최종 조정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