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7] JIBS 8 뉴스
이틀만에 얼굴 드러내...'사형 선고해달라'
이틀만에 얼굴 드러내...'사형 선고해달라'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지 이틀만에 전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의 유족은 고유정에 대해 사형을 선고해달라며 국민청원글을 게시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신상공개가 결정됐지만 스스로 얼굴을 가려 공분을 샀던 고유정.

그러나 고유정은 오늘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드러났습니다.

길게 풀어헤쳤던 어제와 달리 머리를 묶고 있어 어제는 의도적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유정에 대해선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청원글도 게시됐습니다.

피해자 유족은 현재까지 밝혀진 정황들은 고유정이 치밀하게 계획적인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정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 밥조차 먹지 못하고 물만 먹고 사는데, 그 여자는 영장 발부 전까지 삼시세끼 꼬박꼬박 다 먹었더라고요. 분노합니다. 가만 있을수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범행 수법에 대해선 궁금증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고유정과 피해자의 체격과 체력 차이가 커 고유정이 검색했던 니코틴 등 약독물 사용을 의심했지만,

혈흔 검사 결과 약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현재 조사 중인 펜션 내 혈흔 형태 분석 결과가 범행 당시 상황을 설명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고유정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현장검증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현장검증 없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
줄줄이 오르는 공공요금...'단계적 추진' 절실
줄줄이 오르는 공공요금...'단계적 추진' 절실
제주지역 공공요금이 무더기
인상됩니다.

서민살림에 적색등이 켜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서민들의 한 숨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대중교통 개편 이후 1,200원으로 통일돤 일반 버스 요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주자치도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버스 요금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는 9월 쯤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인상 폭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공공요금이 다 오른다면.. 우리 서민들은 진짜 요즘 힘들어요. 살기가 너무 각박해서.. 버스는 지금 이 상태가 좋다고 생각되는데요"

2년마다 오르는 상하수도 요금도 올해 오릅니다.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으로, 도의회 동의를 거치게 되면 오는 10월 고지서부터 일반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5%, 하수도는 35% 오릅니다.

오는 10일부터 심의에 들어가는 택시와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 폭이 얼마가 될지 관심사입니다.

6년만에 오르는 택시 요금은 중형 기준 2,800원에서 3,400원으로 20% 이상 오르고,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도 14년만에 7% 정도 오릅니다.

제주의료원의 의료수가도 2002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인상이 추진됩니다.

항만하역 요금도 2.2% 인상이 추진돼 택배비 등에도 영향이 예상됩니다.

"심사하는 공공요금들은 수년 혹은 장기간 수십년 동결되다 보니 현실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 물가대책위에서 심의를 하게 될텐데, 도민 부담을 최소화 하는 차원에서 검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년 만에 오르는 공공요금이 여러 부분에서 한꺼번에 이뤄지다보니, 도민 반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불가피성은 물론 인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현실화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되는 공공요금 줄인상이 도민 살림살이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해지면서, 최종 조정 결과가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날씨 '점차 맑아진다'.. 올 여름 태풍 2~3개
날씨 '점차 맑아진다'.. 올 여름 태풍 2~3개
오늘 새벽까지 소형 태풍과 맞먹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다행히 주말인 내일부터는 예년 날씨를 회복하겠다고 합니다.

주말 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유월의 첫 주부터 심상치 않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비는 약해졌지만, 제주도 전역에는 강풍특보가 계속 발효됐는데요.

짙은 안개까지 겹쳐 궂은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납니다.

"저는 지금 산간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빗줄기는 약해지고 있지만,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안개도 짙게 껴있습니다. 가시거리가 상당히 짧아져 있는데요. 밤부터 바람은 점차 약해지겠고, 내일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습니다."

"이번 여름 날씨 전망 살펴보면, 작년만큼의 무더위는 없겠습니다.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고요. 강수량은 7월에 집중되겠습니다. 이번 여름 태풍은 한 개에서 많게는 세 개 정도 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말인 내일, 오전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집니다. 오후부턴 점차 하늘 표정이 밝아지겠고, 일요일엔 구름만 가끔 지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24도에서 25도 보이겠습니다.

한동안 내린 비의 세정효과로 공기는 깨끗하겠는데요. 다만 볕이 강한 오후시간 자외선 지수 ‘나쁨’단계 까지 올라가겠습니다.


내일 김포로 가는 항공편은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로 도착하는 항공편의 잔여좌석은 비교적 많습니다.


해상에도 오전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집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3미터까지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유지하며 하늘도 점차 맑아집니다. 다만 이번 달 말 즈음, 또다시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겠는데요. 비 피해 없도록 미리미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강서하 기자
제주 지하수 관리...토양 조사 우선
제주 지하수 관리...토양 조사 우선
지하수의 체계적 수질 관리는 제주의 생명수를 지키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젭니다.

특히 토양은 오염원과 지하수의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지만, 토양내 질소성분과 지하수 침착과정에 대한 연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충남 예산군의 한 밭에서 토양내 질소 연구가 한창입니다.

토양의 질소 함양을 확인해 지하수로 얼마나 유입되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토양은 오염원과 지하수 사이의 중간 매개체로, 지하수 수질 관리에 가장 기초이자 핵심입니다.

토양의 질소 성분은 빗물에 쉽게 녹아 빠르게 지하수로 침투됩니다.

토양이 얼마나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지에 따라 구체적인 수질 관리 방안이 나온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아직 제주는 물론, 우리나라는 비료 사용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습니다.

화학비료는 제주 지하수 질산성질소 오염 원인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권장 비시량이라고 하는 것은 작물의 생산 측면에서만 바라본 것이지, 뿌리는 화학비료나 퇴비가 땅 속으로 들어가 물까지 얼마나 도달하느냐, 오염 부하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냐 하는 것까지는 고려하지 않은 것입니다"

토양에 대한 질소 성분 조사 없이 이뤄지는 수질 관리는 앞 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제주에선 관련 연구가 이뤄진 적이 없습니다.

지하수와 토양 관리는 현행법에 따라 관련 부서가 제각각 나눠져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지하수 자체가 암반 지하수층이다 보니까 주로 지하지질이나 함양량쪽으로는 집중적인 연구를 해왔지만, 수질 같은 분야는 이제야 시작되고 있는데 이제 시작이다 보니까 토양층에 대한 수질조사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고..."

제주자치도는 제주 흙의 질소 성분과 지하수 영향에 대한 기초 조사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생명수인 제주 지하수는 질산성 질소의 위협에 노출된 상탭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