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9] JIBS 8 뉴스
1인가구 증가..소비 추세 변화
1인가구 증가..소비 추세 변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특히 신선
식품 분야에서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요.

제주에서도 1인가구 소비 추세에
맞춰 어떤 변화들이 생기고 있는지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작년부터 애월 일대에서 재배되고 있는 애플수박.

일반 수박과는 달리 마치 포도처럼 줄기에 매달려 자랍니다.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수확이 편리하고 병충해 피해도 적어 경쟁 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일반 수박만큼 맛이 좋은 반면 보관과 섭취가 편리해, 1인 가구나 핵가족 소비자가 자주 찾습니다.

"애월농협 애플수박은 1인가구 소비시장에 맞춰서 개발 됐고 실제로도 1인가구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주스용으로도 많이 납품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신품종이 개발되고 소비 트렌드 자체도 바뀌고 있습니다.

보통 다발이나 박스 단위로 포장되는 신선식품.

요즘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량씩 포장 판매 되고 있습니다.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과일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을 소포장 해서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이 늘고 있습니다."

소포장 제품 인기가 늘면서 판매량도 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시작할 때보다 많이 (판매량이) 늘었고 전반적으로 매출이 좀 늘었다고 봐야 되죠. 점차 조금씩 늘고 있고..."

결혼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혼자 사는 20-30대가 늘어나고 이런 사회적 변화는 소비 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혼자 살다 보니까 (음식을) 대량으로 구매하게 되면 다 먹지 못하고 썩기 때문에 소포장된 물건을 많이 찾게 됩니다."

1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이슈와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제2공항 기본계획...국내선 50% 전용
제2공항 기본계획...국내선 50% 전용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가운데, 국토부가 제2공항의 전체적인 윤곽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제주국제공항이 국제선을 전담하고, 국내선의 50%는 제2공항이
처리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도정이 공을 들였던
공항운영권 참여나 광역연계도로는 기본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

계속해서
어떤 내용이 담겨졌는지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수라장으로 변한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

사실상 보고회는 무산됐지만, 우선 국토부는 기본 계획 용역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본 계획의 핵심은 현재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입니다.

용역진은 7가지 대안을 검토해 현재 제주공항이 국제선 100%를 전담하고, 제2공항이 국내선의 50%를 맡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출입국 관리 등 CIQ 시설 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공항 인근에 형성된 외국인 대상 경제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기존 제주공항을 주 공항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전체 부지면적은 5백만 제곱미터로, 사전 연구보다 260만 제곱미터 축소됐고, 계류장도 33개 줄어들지만,

전체 부지면적과 여객터미널은 기존 공항보다 휠씬 큽니다.

이에따른 제2공항 수용 능력은 오는 2035년 1690만명으로, 제주 항공 수요 예측치의 46%를 차지합니다.

또 제2공항 건설로 성산읍 지역 2천여 가구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번 기본 계획과 관련해 제주자치도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대측에서 무산시켰잖아요. 파행, 끝...노코멘트, 기자들이 알아서 판단하세요"

국토부는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가 무산돼 안타깝다며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추가 보고회를 개최하고, 오는 10월 고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강력하게 요구했던 공항 운영권 참여와 광역 연계도로는 이번 기본 계획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동은 기자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무산'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무산'
국토교통부가 제주에서 진행하려 했떤 제2공항 기본계획용역의 최종보고회가 반대단체들의 강한 반발에 밀려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사업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찬반 주민들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예정된 제주도 농어업인회관.

반대단체가 막아선 보고회장에 제주자치도 공무원이 들어서려하자 밀가루가 날아듭니다.

반대단체들은 건물 곳곳에 반대문구가 적힌 피켓들을 붙혔고, 입구는 밖에서 열 수 없도록 줄로 묶어 고정했습니다.

국토부는 반대단체의 출입을 막겠다며 시작 전까지 보고회장 문을 걸어잠궜지만 효과는 없었습니다.

"보고회를 앞두고 국토부 측에서 행사 준비를 위해 강당 문을 잠그자, 반대단체들은 바깥 현관 문을 막아서며 건물 자체를 봉쇄했습니다"

1시간 넘는 대치 끝에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보고회를 진행하려 하자,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선 반대단체들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반대단체에 밀린 국토부는 보고회장을 떠났고,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몸싸움이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말씀 한마디만 해주세요. 어디까지 진행하셨어요?) ..."

반대단체들은 제주의 미래는 도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기본계획 고시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저희는 지금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정의로운 것이고 충분히 제주를 지킨다는 긍지를 갖고 있기에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정의고 저쪽은 불의입니다"

찬성단체들은 보고회가 무산되자 제주도청을 찾아 원희룡 지사에게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사하는 원천봉쇄, 이제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오늘 우리는 혹시나했던 우려가 또다시 현실이 된 상황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강행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갈등은 점점 깊어만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