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1] JIBS 8 뉴스
깊어지는 제주의 여름..자전거 종주 도전
깊어지는 제주의 여름..자전거 종주 도전
제주의 여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신록으로 물든 한라산을 자전거에
몸을 싣고 제주의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별한 의미를 갖고 제주를
방문했다는 이들을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5.16도로.

짙어진 녹음 속에 가느다란 생명줄 같은 도로를 따라 자전거들이 줄지어 달려 나갑니다.

땀이 뚝뚝 떨어지는 힘겨운 경사가 이어지지만 자전거 페달은 멈추지 않습니다.

여름으로 성큼 다가서는 한라산의 풍경은 산악 사이클링의 힘겨움도 잊게 합니다.

"주한 호주 대사관 사이클링팀이 한라산 둘레 100km를 돌면서 제주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다문화 가정을 후원하기 위해 나선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와 그의 사이클링팀입니다.

제임스 최 자신이 호주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아동이었던 만큼 이번 사이클링은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정말 멋진 코스예요. 대사관 팀원들이랑 함께 한라산을 오르니까 기분이 좋습니다. 남은 종주가 기대되고 오늘 완벽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화석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면서 탄소배출 없이 즐기는 제주의 청정환경이 최고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곳이네요. 가파른 길도 있지만 새 울음소리도 들리고 자연 풍경도 좋고.. 참 멋지네요."

제임스 최와 그의 사이클링 팀은 내일 200KM에 이르는 해안도로 종주에 도전해 사람들로 하여금 도내 다문화 가정 아동들을 위한 후원에 함께 해줄 것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
도립미술관, "새로 시작하는 10년"/제주작가 99+1
도립미술관, "새로 시작하는 10년"/제주작가 99+1
제주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반세기 제주 미술사를 정리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속속 선보이며 도민 속에 녹아들 예정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특유의 황토빛 바탕이 강렬함을 더합니다.

움츠린 듯 사내와 조랑말은
파도와 바람에도 거침없고
자연스레 풍광에 녹아들며
되려 따스함을 전합니다.

폭풍의 화가로 불리는 고 변시지 화백의 작품입니다.

전시장엔 작가의 작업실도 그대로 옮겨와 선보입니다.

작품과 관객이 한자리에서
만나고, 작가의 삶에 한발 더 다가설수 있게 했습니다.

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99명의 제주작가와 관람객의 어울림에 초점을 맞춘 기획전입니다.

"평소 보기 힘든 제주 작가들의 작품들과 더불어, 다양한 시점에서 작품들을 볼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마련되고 있습니다"

언뜻 같은 유화들이지만,
작품들마다 뒷면까지 볼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작가들만 갖고 있는 특성을 어떻게 반영시켰는지 한 눈에 알수 있게 하기 위해섭니다.

작가군은 장르 제한없이 1930년생부터 80년대까지 도립미술관측이 고루 선정했습니다.

기획전과 함께 열흘간
아트위크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의 선택의 폭도 넓혀줄 것으로 보입니다.

"(작가) 99명을 모시고, 여기에 관람객을 상징하는 '1'을 더해서 작가와 작품, 도민이 함께 만나서 제주의 예술정신을 완결한다는 뜻으로 (기획전을 마련했습니다)"

미술관은 또 하반기 블록버스터 전시 등 도민들의 미술사 안목을 넓힐 대규모 전시도 예고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21세기형 소통하는 미술관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지훈 기자
제2공항...지역 이익 극대화 '헛구호'지적
제2공항...지역 이익 극대화 '헛구호'지적
어제(20) 이시간을 통해 제2공항에 국제선을 배분하자는 제주자치도의 요구가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공항 운영권 등 관련 요구사항이 아직 반영되지 않으면서 도민 이익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던 제주자치도의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제 기회는 10월 고시 이전
3~4개월 동안 제주도정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국내선 수요의 50%만 담당하는 제2공항 역할 분담.

지난 2천16년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 계획에서는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역할 분담을 통해 거점공항과 일반공항으로 구분하도록 했습니다.

중장기 계획과 기본계획을 합치면 제주공항은 거점공항이 되고 제2공항은 일반공항으로 보조역할을 하게 된다는 겁니다.

당초 제2공항을 통해 동서 균형발전을 꾀하려던 도정 방침과 어긋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 운영권 참여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는 지자체가 공항운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있지만 국내에선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또 제주자치도가 발주한 공항 운영권 참여 방안에 대한 용역은 기본계획 고시가 끝난 오는 11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자치도의 논리와 요구가 받아들여질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현재 공항을 운영하는 건 한국공항공사법이 있고요. 그리고 항공법이나 관계되는 보안법 등에 저촉을 받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고..."

자칫 제2공항으로 도민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제주자치도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원희룡 지사는 기본계획에 제2공항에 대한 역할 조정을 요구하겠다며

이번 기본계획에 운영권 참여의 여지를 만드는게 중요한 만큼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숩니다.

게다가 기본 계획 절차가 마무리된 동남권 신공항도 총리실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 앞으로 제2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동은 기자
페타...말 학대 영상 추가 공개
페타...말 학대 영상 추가 공개
지난달 국내 경주마들의 학대 실태를 폭로했던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가 관련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한국마사회는 아직 이렇다할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마사회가 사회로부터
제대로운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가
이런 이유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가 공개한 영상입니다.

영상 속엔 퇴역한 경주마들이 잔혹당하게 학대당하는 모습이 담겨 적잖은 공분이 일었습니다.

페타 측이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페타측은 말들이 악랄하고 불법적인 구타를 당하고, 다른 말이 보는 앞에서 도축이 이뤄지는 장면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말고기 산업을 포기하기 전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마산업이 정육점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페타가 지난달 이런 사실을 폭로한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은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달이 넘도록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페타는 미국의 더러브렛 사후복지협회 기준을 본보기로 종합적인 경주마 퇴역 체계를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경마 선진화를 한다는 마사회에서 이 문제를 소홀히 하고 정책적인 방향이라도 바꿔야하는데 그런 내용도 전혀 없고, 권한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퇴역 경주마에 대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늦춰지는 사이 국제적으론 케이팝에서 비롯된 케이 학대라는 표현까지 나오면서, 말 학대 영상으로 시작된 논란이 자칫 제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진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영상출처 유튜브
하창훈 기자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다음 주 장마전선 일시 북상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다음 주 장마전선 일시 북상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가장 먼서 분주한 곳은 바로 해수욕장입니다.

도내 해수욕장들도 피서객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중반쯤
제주에 첫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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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비양도, 그 주위로 청명한 옥빛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쏟아지는 햇살 아래, 제트스키가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날리고, 백사장에서는 사람들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저는 지금 비양도를 품고 있는 협재 해수욕장에 나왔습니다. 아마 이번 주말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바로 내일, 이 곳을 비롯한 도내 다섯 곳의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합니다. 김녕과 삼양, 서귀포 내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에 문을 열고요. 이 중 네 곳은 다음달 15일, 야간에도 이용 가능합니다.”

“한편 이 맘 때가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게 장마죠. 장마는 일본 남쪽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예년보다 다소 늦겠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쯤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주말인 내일 오후 한때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5mm로 많지 않겠고요. 일요일 오후엔 다시 맑아지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도 24도에서 25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단계를 유지하겠는데요. 다만 볕이 강한 열시부터 세시 사이,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겠습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주셔야겠습니다.

내일 김포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 예약률. 90%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오후부터 흐려지겠는데요. 바다의 물결은 최고 2.5미터까지 비교적 높게 일겠습니다.

"장마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미리미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고요. 각종 안전사고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 취재 윤인수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