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개발 방향 흔들리나'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헬스케어타운의 정상화를 위한
다각도의 검토안이 자칫 사업 본질을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사가 중단된 제주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투자 유치를 통한 공사 재개가 핵심입니다.
오는 10월 9일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면 투자진흥지구마저 해제되기 때문입니다.
헬스케어타운이 제2종 종합휴양업으로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받았지만,
아직 관광 숙박업만 진행됐을 뿐, 나머지는 이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2단계 개발사업을 위해 녹지그룹이 추진하는 1700억원대 PF 대출이 성공하지 못하면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사업시행자인 JDC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JDC 이외에 다른 사업시행자를 두고, 제주 특별법을 개정해 투자 유치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건,
지지부진한 투자 유치 문제를 서둘러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투자 유치 방안이 헬스케어타운의 전체적인 개발 사업 방향을 흔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종전의 사업 목적이 있는데, 변질될 우려가 많지 않겠습니까, (사업시행자가) 둘이 되거나 토지를 매각해 버리면 목적대로 갈 수 있는 경향이 거의 없다..."
게다가 헬스케어타운 상가 부지는 100% 분양하는 구조로 돼 있고, 의료시설 부지도 절반 이상이 분양 형식입니다.
분양한 이후, 다른 용도로 개발하더라도 관리할 방안이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JDC는 우선 녹지그룹의 추가 투자가 관건인 만큼, 실무협의를 강화해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시아 최고의 의료 복합단지를 지향하는 헬스케어타운의 개발 방향이 변질되지 않도록 투자 유치와 관리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