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8] JIBS 8 뉴스
해수욕장에 상어 출현.... 한 때 입욕 통제
해수욕장에 상어 출현.... 한 때 입욕 통제
오늘(8) 낮 함덕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발견돼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00여명의 물놀이객이 있었지만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면 위로 삼각형 모양의 지느러미가 솟아 있습니다.

커다랗고 시커먼 물체는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오 빨라 빨라! 우와~

바다 속 물체는 바로 상어.

오늘 낮 12시 반쯤 함덕해수욕장 동쪽 구름다리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상어처럼 보이는 물체가 인지가 된다고 해서 저한테 연락이 오고, 일단 그게 정확하게 상어인지 뭔지 물체를 확인을 못하니까 그래서 저희가 수색을 했던 겁니다.

상어 발견 당시 100여명의 물놀이객들이 있었고, 서핑을 즐기던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지만,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어디에서 상어같은 모양이 출몰 중이니까 바다에 들어가지 말라고만 방송이 나왔어요. 통제하고요. 호루라기 불면서...

제주 지역 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1년 우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육안으론 2011년 발견된 청새리상어와 비슷해 보이지만, 정확한 종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상황으론 공격성이 약한 종류로만 판단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살아서 연안까지 왔다는 것은 우리가 정확한 종이 파악이 안됐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는 있죠.

해경은 상어를 접하게 되면 만지거나 자극하지 말고 침착하게 물 밖으로 나와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하창훈 기자
법무사 세금 편취 정황.. 조사 확대
법무사 세금 편취 정황.. 조사 확대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는 일부를 등록면허세로 내야 합니다.

이 업무를 대리하는 법무사측에서
수천만원 가량의 세금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사는 도내 모든 법무사를 대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세무 공무원 A씨는 업무를 하다 지인이 가까운 시기에 같은 명목으로 두 차례 세금을 감면받은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확인해 보니 한 차례는 이름이 도용된 것이었습니다.

각종 대출을 받을 경우 은행은 근저당권을 설정하며 대출금의 2%를 등록면허세로 내야 합니다.

채무자가 농어업인일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이 세금의 절반을 감면받습니다.

은행 등기 업무를 대행하는 모 법무사 사무실 측은 일반 채무자의 담보 등기 업무를 대행하며 다른 이의 농지원부 등을 도용해 농업인 감면을 받았습니다.

등기할 때는 실 채무자를 다시 기재했습니다.

100만원의 세금이 나왔다면 50만원은 중간에서 착복했다는 겁니다.

자치도는 해당 사무실이 이런 방식으로 수십여건, 수천만원 상당의 세금을 편취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지방세 감면 신청서를 낼 때 신청인에 은행명만 기재하도록 한 데 대해선 정부에 개선도 요청했습니다.

"납세 의무자가 금융기관 명의로 나오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을 적발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채무자를 괄호 처리해서 나오게 하면 적발할 수 있지 않나 생각에 (요청했습니다)"

해당 법무사측은 JIBS와 인터뷰에서 업무를 진행한 직원이 부당하게 세금을 감면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93개 법무사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최근 5년간 농어업인 융자 관련 감면 자료를 모두 살펴보고 부당한 사례가 확인되면 강력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신윤경 기자
전통시장 기획1. 전국 최대 규모 '청주 육거리 시장'
전통시장 기획1. 전국 최대 규모 '청주 육거리 시장'
제주에서는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해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혜희 기자가 전국 5대 시장으로 손꼽히는 청주 육거리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좋아요. 신선해요. 좋아요"

20년 경력의 베테랑 상인이 손님을
불러모으기 위한 감칠맛 나는 목소리가 시장분위기를 더합니다.

중부지역의 핵심인 청주의 대표시장이자,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입니다.

"청주의 시장은 조선시대부터 활발했는데요. 조선후기에 이미 9개장이 개설됐고,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은 규모에서나 실적에서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시장입니다"

전국 5대 명물시장으로도 손꼽히는 육거리종합시장은 그 역사만도 100년이 넘습니다.

면적만 9천 9백제곱미터로 서울 월드컵 경기장 만한 면적에 점포수도 1천 2백개나 됩니다.

"올해 30년 가까이 됐죠. 젊은 세대들이 많이 유입이 되니까 전통시장에, 많이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현대화시설이 많이 갖춰지니까 아무래도 젊은 분들이 많이 유입돼죠"

육거리종합시장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건, 전국 최초로 현대식 아케이드를 설치해 종합시장으로서 규모화 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상인들의 동의를 얻어 아케이드에 41개의 CCTV를 설치했습니다.

커다란 모니터가 구간마다 설치돼 있어 시장을 오가는 사람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시설로 범죄율이 크게 줄었고 범죄인 검거율도 높아졌다고 상인들은 말합니다.

아케이드에는 또 쿨링 시설이 설치돼 여름철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시장을 찾을 정돕니다.

쇼핑 공간으로서도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재를 털어서 일본가서 그 때 아케이드를 보고 와서 하게 된 것이죠.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아케이드가 시장에 된 것은 육거리 시장이 최초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육거리 종합시장의 연간 매출은 3조로 추정되는데, 점포수를 줄이는 대신 크기를 늘렸습니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안전성을 높인겁니다.

이 전통시장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지역특성을 살린 족발과 전 등 전통 먹거리 골목입니다.

"농촌이 인접해 있어서 그 분들이 오셔서 판매도 하고 물건도 사고 요새는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우리 시장을 많이 이용합니다"

중부지역 최대 전통시장으로 현대의 편리함과 옛것이 어우러지면서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전통시장의
지속가능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청주)
구혜희 기자
"일본군, 제주서 위안소 운영" 첫 증언
"일본군, 제주서 위안소 운영" 첫 증언
제주에 일본군 '위안소'가 운영됐다는 첫 증언이 나왔습니다.

국내에 명확하게 위안소 위치가 확정된 곳은 없는 상황에서 관련 연구에 새로운 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봄.

일제는 본토 방어를 위해 제주를 최후 항전지로 두고, 결 7호 작전을 위해 8만명에 가까운 병력을 동원합니다.

카미카제와 비슷한 해상 자살특공대도 운영됐습니다.

당시 서귀포시 성산리에서 해상 자살 특공대를 위한 위안소, 즉 일본군 '위안부'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1945년 당시 일본군 '위안소'가 있었던 텁니다. 당시 일반 민가 개조해 일본군 '위안소'로 사용했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제기됐습니다.

올해 91살인 오시종 할아버지는 성산리에 2곳의 일본군 '위안소'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한 곳은 일본인이 운영하던 여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위안소) 한 군데에 한 5~6명, 두 군데에 다 마찬가지로 엇비슷한 인원이 있었어요. 거기에서 통제를 받는 모양이에요. 그 안에서."

후에 일본군 '위안소'에서 목격했던 여성을 한림 일대에서 만났었다는 증언도 이어집니다.

오시종 할아버지는 해당 여성으로부터 위안소에 있던 당시 많게는 5~6명의 일본군을 상대했다고 들었고, 여성은 제주 말씨를 썼다고 회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명확하게 '위안소' 위치가 확정된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국내 위안소들이 있었는데 그 위안소들이 그때 어떻게 운영됐다, 내가 그걸 봤었다, 그때 본 건 이랬다는 증언들이 곳곳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 교수진들은 오 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도내에 '위안소'가 있었는지 여부를 비롯해 일본군 제주 위안소에 대한 자료를 발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연선 기자
헬스케어타운...'개발 방향 흔들리나'
헬스케어타운...'개발 방향 흔들리나'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헬스케어타운의 정상화를 위한
다각도의 검토안이 자칫 사업 본질을 외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사가 중단된 제주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투자 유치를 통한 공사 재개가 핵심입니다.

오는 10월 9일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면 투자진흥지구마저 해제되기 때문입니다.

헬스케어타운이 제2종 종합휴양업으로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받았지만,

아직 관광 숙박업만 진행됐을 뿐, 나머지는 이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2단계 개발사업을 위해 녹지그룹이 추진하는 1700억원대 PF 대출이 성공하지 못하면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사업시행자인 JDC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입니다.

JDC 이외에 다른 사업시행자를 두고, 제주 특별법을 개정해 투자 유치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건,

지지부진한 투자 유치 문제를 서둘러 해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투자 유치 방안이 헬스케어타운의 전체적인 개발 사업 방향을 흔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종전의 사업 목적이 있는데, 변질될 우려가 많지 않겠습니까, (사업시행자가) 둘이 되거나 토지를 매각해 버리면 목적대로 갈 수 있는 경향이 거의 없다..."

게다가 헬스케어타운 상가 부지는 100% 분양하는 구조로 돼 있고, 의료시설 부지도 절반 이상이 분양 형식입니다.

분양한 이후, 다른 용도로 개발하더라도 관리할 방안이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JDC는 우선 녹지그룹의 추가 투자가 관건인 만큼, 실무협의를 강화해 사업 정상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시아 최고의 의료 복합단지를 지향하는 헬스케어타운의 개발 방향이 변질되지 않도록 투자 유치와 관리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