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기획3. 전통시장 ...구도심의 '경제동력'
구도심 살리기는 전국적인 이슈이자
정부가 공을 들이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지역 상권이 살아야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지역 시장의 역할은
단순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넘어
그 지역의 경제상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통시장 기획 세번째 순서로
구도심을 살리는 전통시장의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 하루 평균 방문객 만 5천 명, 상시 종사 인력만 3천명이 넘습니다.
상인회도 10곳, 소속된 회원은 1천250명에 이릅니다.
청주 시내권에서도 중심부에 있는 육거리종합시장은 청주시청과 충북도청이 인접해 있습니다.
비록 인근에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지만, 유동인구가 가장 많고 교통이 편리한 구도심의 중심권입니다.
"제주동문시장과 함께 전국 명품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은 구도심의 상권을 이끌어 나간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육거리 시장에도 침체기가 있었습니다.
상인회가 10개나 되다보니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엔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전엔 (민원이) 많았는데 이제는 민원부터 해결합니다. 하다못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상인회 민원이 일단 생기면 그것부터 해결을 하려고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죠,연합회 차원에서"
연합회장의 장기집권으로 분열이 있었던 상인회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연합회장 직선제에 3년 임기로 제한했습니다.
또 매주 회의를 통해 불만 사항을 모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공동체가 형성되고 활력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을 응대하는 상인들의 태도도 밝아졌습니다.
"고객들 오시면 한분한분 친절하게 모시는게 우리 시장의 목푭니다. 그래서 저부터 친절을 강조하기 위해서 명찰을 달고 직원들도 전체적으로 명찰을 달아서 실명제로 하다보니 저희 시장이 요근래에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특히 최근 전통시장에서 일어나는 화재가 큰 이슈가 되면서, 전담 소방차도 배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
상인회, 소방서와 연결된 화재감지시설은 점포마다 기본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화재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재작년부터는 지능형 화재 감시시설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를 하고 있고 앞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에 계속 투자를 해 나갈 것입니다"
청주 육거리 종합시장은 침체되는 구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버팀목으로서 새로운 가치평가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청주)
구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