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7] JIBS 8 뉴스
서부 제외 '호우특보'...주말내내 '비'
서부 제외 '호우특보'...주말내내 '비'
요즘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역시 야외활동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제주의 가을 날씨를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고산리. 여름 내내 싱그럽던 벼들이 어느덧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나온곳에 가득 펼쳐져 있는 이 농작물, 제주에서는 '산듸'라고 불리는 밭벼입니다.

밭벼들도 본격적인 수확 시기에 접어들면서, 제주에 가을색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이시기엔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동안 기온변화가 들쑥 날쑥 했는데요."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과 밤엔 서늘했지만 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기온이 금새 올랐습니다. 성산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기도 했는데요. 시간대에 알맞은 옷차림으로 건강 잘 챙겨주셔야겠습니다"


한편 서부를 제외한 전역엔 오늘 하루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 동부엔 호우 경보가, 북부와 남부, 산간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휴일인 일요일까지 20에서 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mm이상의 거센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안전사고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주말 내내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침 기온 22도로 시작해 한낮엔 26도로 예년 이맘때보다 약간 높겠습니다.

내일 제주에서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률 모두 80%를 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2미터까지 일겠는데요. 해무가 짙게 끼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괌 인근 해상에서 만들어진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다음 주 중반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도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강서하 기자
안동우.고희범 동시 해외출장, 적절했나?
안동우.고희범 동시 해외출장, 적절했나?
정무직 부지사와 시장이 같은 곳으로 해외출장에 다녀온 것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적절한 출장이었는지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로렐라이시는 제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곳입니다.

제주해녀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해녀문화 홍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제주도청에서 과장급 인사가 해녀들과 함께 했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안동우 정무부지사와 고희범 제주시장이 지난 19일부터 각각 닷새와 엿새 일정으로 로렐라이시를 찾은 겁니다.

이 시기 이들은 각각 해녀 격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공무원 사회 내부에선 1,2급 공무원이 같은 행사에 해외출장을 가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말합니다.

(1급 공무원하고 제주시장하고 같이 간다던가 이렇게는 의전상 잘 안하잖아요?)그렇죠. 자치단체가 있을때는 자치단체장이기 때문에 시장님도 가고 도에서도 가고 했는데 이제는..."

안 부지사와 고 시장에게 직접 독일동시 방문 이유를 물었습니다.

고 시장은 우호도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현장을 방문한 것이고 해녀와 행사는 공식 만찬때 한번뿐이었다며 해녀 인솔을 하기 위해 간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부지사는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고 제주시장도 가는 일정이여서 방문하지 않으려 했지만 예정된 일정이였고 시장과 동선도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태풍 예보로 예정보다 일찍 제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공항에서 유학중인 자제를 잠시 만나긴했지만 전체 일정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동우 부지사는 사표를 제출한 상황이고 아직 수리는 안됐지만 특히 제주도에 태풍 예보도 있었고 돼지 열병 문제도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출장이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이들이 출장을 가기 전인
지난 17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방역상황실이 재난대책본부로 전환됐고,
18일엔 태풍 가능성이 예보됐습니다.

두명의 고위급 공무원중
적어도 한 명이 일정을 취소할 시간적 여유는 있었던 셈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
동물테마파크...주민청원 시작
동물테마파크...주민청원 시작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둘러싼
주민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일한 행정이 갈등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반대하는 선흘2리 주민들이 제주자치도정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지난 8월 마을 임시총회를 열어 동물테마파크 협약을 체결한 이장의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조천읍이 해임을 결정한 총회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조천읍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라는 것은 주민자치를 유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향약 자체에 이장이, 소집권자인 이장이 열지 않은 총회는 무조건 불법이기 때문에 자기(조천읍장)가 거기에 대해서 행정적으로 어떠한 총회를 열라고 답변해 줄 수 없다라고 하고, 그냥 법대로 하라고만 얘기했습니다."

주민들은 20만 국민청원을 시작하고 다음달 7일 자체적으로 이장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국시민사회, 환경단체들과 함께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조천읍은 반대주민과 대화때 이미 모든 것을 설명했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한 번 총회 소집을 요구해도 이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원에 임시총회 소집을 청구하라는 겁니다.

"사전에 행정적인 절차, 절차상 하자(해소)도 안 하겠다 하면, 그렇다면 우리(조천) 읍을 상대로 그런(행정소송)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개발사업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주민 갈등으로 번지면서,
제주도정의 제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조창범 기자
또 비.. 근심 끊이질 않는 농가
또 비.. 근심 끊이질 않는 농가
가을 비가 또 제주를 덮쳤습니다.

동부지역에만 시간당 30밀리미터에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출하를 앞둔 감귤 농가와 월동채소 농가는 근심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곳곳에 낙과한 감귤이 눈에 띕니다.

나무에 달려 있는 귤에도 상처가 가득합니다.

연이은 태풍과 가을 비에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감귤이 많아졌습니다.

"궂은 날씨로 인해 비상품 감귤이 늘어나면서 감귤 농가는 근심이 커져만 갑니다."

농민들은 감귤 출하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당도가 한 1~2 브릭스 정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나오고요. 비상품 비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 올해 같은 경우는 경쟁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극조생 감귤 단가는 지난해 3.5킬로그램 당 1만 2천 원, 올해는 7천 원으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상품 감귤도 지난해보다 10퍼센트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부지역 농경지는 또 물에 잠겼습니다.

쏟아진 폭우에 밭작물이 잠겨 보이지 않을 정돕니다.

감자와 당근, 양배추 포함한 월동채소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생 양배추, 당근, 감자 피해가 많은데 특히 당근하고 조생 양배추 같은 경우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비소식이 자리하고 있고 다음주 또 한차례
가을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이 예고되면서
농민들의 마음만 더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