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제외 '호우특보'...주말내내 '비'
요즘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역시 야외활동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제주의 가을 날씨를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고산리. 여름 내내 싱그럽던 벼들이 어느덧 노랗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나온곳에 가득 펼쳐져 있는 이 농작물, 제주에서는 '산듸'라고 불리는 밭벼입니다.
밭벼들도 본격적인 수확 시기에 접어들면서, 제주에 가을색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이시기엔 건강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동안 기온변화가 들쑥 날쑥 했는데요."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과 밤엔 서늘했지만 볕이 내리쬐는 낮에는 기온이 금새 올랐습니다. 성산은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기도 했는데요. 시간대에 알맞은 옷차림으로 건강 잘 챙겨주셔야겠습니다"
한편 서부를 제외한 전역엔 오늘 하루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 동부엔 호우 경보가, 북부와 남부, 산간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휴일인 일요일까지 20에서 8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까지는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시간당 30mm이상의 거센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안전사고에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주말 내내 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침 기온 22도로 시작해 한낮엔 26도로 예년 이맘때보다 약간 높겠습니다.
내일 제주에서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률 모두 80%를 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흐리고 비가 오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최고 2미터까지 일겠는데요. 해무가 짙게 끼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한편 괌 인근 해상에서 만들어진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발달할 경우, 다음 주 중반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도 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