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9] JIBS 8뉴스
올가을 첫 황사..미세먼지주의보까지
올가을 첫 황사..미세먼지주의보까지
(앵커)
올가을 첫 황사가 제주에서도 관측됐습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도심에 희뿌연 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

한라산도 먼지 속에 자취를 감췄습니다.

중국에서 불어온 모래바람이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첫 가을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김명찬/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이틀 전부터) 몽골과 중국 북부에서 대규모 황사가 발생했고요. 북서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거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상공을 통해서 지나가지만 일부가 강하하면서 (영향을 준겁니다.)"

황사는 여름을 제외하고 계절마다 발생하지만 가을에 영향을 준 건 이례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때아닌 가을 황사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또한 나쁨 단계를 유지했습니다.

김연선 기자
"가을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제주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첫 가을 황사와 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지면서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제주도민
"밖에 나오면 공기가 탁한 것도 있고 목이 불편한 것도 있어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미세먼지가 심한 게."

전문의들은 건조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호흡기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김호중/'ㅁ'이비인후과
"비염 증상을 크게 유발시켜서 콧물, 코막힘 등을 야기시키고 좀 더 심해지게 되면 혈액을 타고 심혈계 질환 또는 뇌혈계 질환이 돼서 실제로 사망률을 높인다는 보고까지도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당분간 대기질 상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충분한 수분과 과일 섭취를 권고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
강정천은 1급수..세밀한 조사 필요
강정천은 1급수..세밀한 조사 필요
(앵커)
강정천 퇴적물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제주자치도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중금속 수치는 조사방법의 문제였고, 강정천은 여전히 1급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가 위탁해 조사한 강정해역 해양생태환경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퇴적물에서 니켈이나 납 같은 중금속의 검출 수치가 1등급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특정시기엔 3등급 기준으로 변한 사실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강정천 수질은 1급수에서 변함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수질을 측정한 결과 하천 환경기준 총인 항목을 제외하곤 모든 항목에서 1등급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사 때마다 강정마을회와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 결과를 전해줬다며 은폐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퇴적물에서 검출된 중금속 수치는 인정했지만, 조사방법의 문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사 당시 조사 지점의 침적물이 해양으로 분산돼
수십년간 쌓여있는 퇴적물을 채취하다보니 일부 중금속 성분이 높게 검출됐다는 것입니다.

이지훈 제주자치도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향후 조사할 적에는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골고루 해서 도민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안심할 수 있는 부분으로 조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강정천 하류의 하천 퇴적물 중 납 성분의 경우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분석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
이호유원지, 상임위 문턱 넘었다
이호유원지, 상임위 문턱 넘었다
(앵커)
경관 사유화 문제와 중국계 자본 투자 논란이 일어온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도의회 상임위원회인 환경도시위원회가 경관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한층 낮추는 것을 부대 의견으로 달아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계 기업인 분마이호랜드는 이호유원지 23만 제곱미터 일대에
높이 8층, 1천실 규모의 호텔과 2백여실 규모의 콘도 등 숙박시설을 지을 계획입니다.

지난 2009년 사업자가 분마로 바뀐 이후 경관과 교통 영향평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상탭니다.

도의회가 이호유원지 환경영향경가 동의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사업부지를 방문했던 도의원들은 경관 사유화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성의/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경관을 사유화하지 못하도록 제주도민분들은 이호 유원지를 지금까지 사용했던 것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상수원인 월산 정수장 이용률이 90%에 육박하고, 도두 하수처리장의 현대화도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상하수도 이용에 처리난을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봉/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과포화된 상태에서는 법상으로는 하지 못하지만 특단의 조치가, 개발을 쉬는 휴식년을 해야 할 때라고 보는 겁니다."

사업자는 도민 사회의 우려를 감안해 제주도와 경관 협정을 체결하는 등 후속조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록/이호분마랜드 사장
"제주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을 운영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도의회는 경관 사유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호텔과 콘도 층수를 한층 낮추고, 경관 협정 체결과 함께
카지노를 설치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강성민/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지역주민과의 상생협약을 마련해 추진할 것, 관련부서가 주도하여 경관협정을 체결해 추진할 것"

동의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사실상 도지사 동의 절차만 남게 되는 가운데
제주도는 부대 의견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사업자에게 확인할 계획입니다.

사업자측은 경관 협의에 대해서는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층수를 한층 낮추는 조건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얼마나 경관 사유화 논란을 해소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