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5] JIBS 8뉴스
2공항 기본계획, 도민 의견만 465건
2공항 기본계획, 도민 의견만 465건
(앵커)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 계획안에 대해 제주도가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습니다.

도민 공론화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만큼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 기본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마무리해습니다.

지난달 18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와 읍면사무소등을 통해 465건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의견과 제주도의 공항 운영권 참여 등 지역 상생 발전에 대한 요구, 도로 확장과 상하수도등 기반시설 확장의 의견이 84건으로 전체 18%를 차지했습니다.

제주도가 기타 의견으로 분류한 381건의 대다수 의견은
난개발로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2공항이 공군기지화 우려등 반대 의견과 조속한 고시 요구 등 찬성 의견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확한 찬반 의견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제2공항 운영권 확보와 연계도로 개설 등 기본계획 초안 발표시 제기했던 요구사항과

상하수도를 비롯한 각종 인프라 확충에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부서간 의견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김재철/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과장
"환경부하고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협의되면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내용대로 기본계획 고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까 저희는 예측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2공항 찬성과 반대 단체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오병관/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장
고시가 빨리 됐으면 좋겠다. 고시가 돼 버려야 갈등꺼리들이 해소가 되기도 한다(고생각합니다.)"

문상빈/ 제2공항비상도민회의 정책위원장
"공론화를 통한 갈등해결의 절차를 밟고 있는데 그런 절차가 진행중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절차를 무시하고 도민 의견 수렴절차를 마감한다는 그런 입장을 보이는 데 대해선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도의회는 오는 15일
공론화 특위 구성안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도민 의견수렴 과정의 관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신윤경 기자
국제대 이사 논란...道 "법에 따라 검토"
국제대 이사 논란...道 "법에 따라 검토"
(앵커)
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교수가 국제대 이사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법인이 예정대로 이사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인 가운데 안팎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이사 선임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국제대학교입니다.

국제대를 운영하는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이사 3명을 선임했습니다.

여기에 공주대 이명희 교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정된 이 교수는 지난 2천13년 문제가 된 교학사 역사교과서의 집필자로, 제주 4.3을 폭동이라고 발언한 대표적인 뉴라이트계열 인사입니다.

4.3유족회를 포함해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3기념사업위원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이사 내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강호진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
"4.3에 대한 망언을 일삼았던 분을 이사로 선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보여집니다. 최종 권한은 제주도청에 있기 때문에 제주도 차원에서 이번 부당한 인사에 대해서 반드시 철회될 수 있도록..."

학교 안팎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학교법인은 선임한 이사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승인을 받기 위해 신원 조회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사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결격사유가 있는 지 검토해, 문제가 없다면 승인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승인 반려를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거나 취임 승인 취소 또는
해임된 자 등 '임원 결격사유'에 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그 분이 이사 승인으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곤란하고요. 일단은 저희는 공식적으로 문서가 오면 법에 근거해서 판단을 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부에서 사립대학 지도감독 권한을 넘겨받은 제주자치도.

하지만 사학관리 역량에 재차 한계만 드러내는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안수경 기자
건축 분쟁...행정시는 '모르쇠'
건축 분쟁...행정시는 '모르쇠'
(앵커)
한 홍보관 공사를 둘러싸고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건축허가를 내준 행정시는 문제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착공에 들어간 한 홍보관 공사현장입니다.

이 건물은 올해 안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발행위허가도 없이 성토공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원인
"도면이랑 현장이 다르고 도면 수정이 없었고 공사를 다시 수정한 것도 아니니까 불법성토를 해서 땅 높이를 맞추겠구나 예상을 하고 민원을 넣었는데 해결이 안 됐고, 실제로 불법성토를 한 거죠."

건축법 시행규칙 상 대지에서 50센티미터 이상 흙을 쌓아 높일 경우
행정시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공사 전문가는 인접대지에서 1미터 이상 흙을 쌓은 후 해당 건물을 올린 게 맞다고 분석합니다.

건축공사 현장 전문가
"대지를 일정 높이 이상으로 올려서 건물을 지으려면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그 건물 같은 경우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것 같아서 차후에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즉, 행정시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했던 건물인 겁니다.

허가를 내준 행정당국은 문제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제주시 건축과 관계자
"개발행위도 성토 이런 건 보거든요. 그런데 (도시계획과에서) 허가신청서가 안 들어오면 성토가 없다는 부분으로 보고. 도시계획과에서는 건축물에 대한 협의만 해준 거죠. 성토 부분이 없기 때문에"

설계사 측은 성토를 한 건 맞지만 행정시 허가를 받은 후에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건물 설계 업체 관계자
"행정에서는 서로 입장이 다 달라요. 부서마다도 그렇고. 만약에 (허가가) 안 됐으면 문제가 돼서 저희한테 서류 조정하라고 했을 건데 그런 것도 없었고."

건축허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정황은 확인됐지만

이렇다할 해법 제시없이 문제를 떠넘기기만 하는 행정시 태도에
민원인과 건축주 사이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김연선 기자
"모교 명예 높여라!" 골프대항전 개막
"모교 명예 높여라!" 골프대항전 개막
(앵커)
JIBS가 주최한 고교동문 골프대항전이 올해로 두번째를 맞았습니다.

아마추어 경기지만
모교의 이름을 걸고 출전한 만큼 초반부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힘찬 티샷이 가을 하늘을 가르며 시원하게 뻗어갑니다.

힘겹게 그린 안에 골프공을 올려 놓았지만, 마지막 퍼팅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참가자들 얼굴마다
진지함보단 즐거운 분위기가 넘쳐납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고교동문 골프대항전이 시작됐습니다.

참가팀은 도내 9개 학교 동문 14개팀.

모교를 대표해 참가한 대회인만큼 응원 열기도 뜨겁습니다.

김경태 사대부고 동문회
작년에 저희가 8강에서 아쉽게 마지막 홀에서 탈락을 했는데요, 올해 설욕하려고 다시 도전했습니다. 올해 꼭 우승하겠습니다.

이번 대회가 의미있는건
성적에 따라 팀명으로 모교에 장학금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연령대 선수들이 한팀을 이룬만큼, 경쟁 속에서도 친분과 우애가 쌓이지만

우승팀에겐 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면서 예선부터 열전이 이어졌습니다.

고민수 대기고 총동문회장
모교에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고, 그런 마음으로 더 열정적으로 이번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저는 자부합니다.

본선 진출 8개 팀은
12일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전을 치르고,

오는 24일 최종 결승전이
기다립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
고교 동문골프대회는 각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나아가 지역 골프산업에 활기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