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5] JIBS 8 뉴스
또 어선사고..3명 사망.1명 실종
또 어선사고..3명 사망.1명 실종
(앵커)
'대성호' 선박 화재사고에 이어 또 어선사고가 났습니다.

장어잡이에 나섰던 통영선적 '창진호' 가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전복되면서 14명 가운데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구명벌 위로 한 사람이 급하게 손을 흔들며 구조 요청을 합니다.

신호를 확인한 구명정과 헬기는 매섭게 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구조에 나섭니다.

"구조자 발견, 구조자 발견, 입수!"

오늘(25) 아침 6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63킬로미터 해역에서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선박은 장어잡이에 나선 24톤급 통영선적 '창진호'.

제주도민을 포함한 한국인 승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 승선원 6명, 총 14명이 탑승했습니다.

구조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2시간후 현장에 도착했고,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습니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선장 61살 황 모씨 등 3명은 끝내 숨졌고, 66살 최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었고, 파고가 최대 4미터로 매우 높게 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선박 선원
"기관실로 물이 들어오길래 다른 때보다 많은 양이 들어와서 뭐가 잘못됐구나 생각하고 나가보니까 사고가 난 거죠."

창진호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통영항을 나섰고
내일(26) 저녁 입항 예정으로 귀항을 하루 앞두고 사고가 났습니다.

앞선 대성호 화재에 이어
선박 사고가 잇따르면서
해경은 실종자 수색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바다의 물결이 최대 3미터로 일고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김연선 기자
겨울철 대형 어선사고 왜?
겨울철 대형 어선사고 왜?
(앵커)
일주일 사이 어선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겨울철 사고는 곧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대성호 화재사고.

사망자 3명과 실종자 1명이 발생한 창진호 전복사고.

두 사고가 주목받는 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겨울철 해양사고라는 것입니다.

겨울철 해양사고의 표면적인 이유는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큽니다.

겨울철 어선에선 난방기 등 화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화재나 폭발사고 위험이 커지고,

특히 바다에선 강한 풍랑 등 기상변화도 수시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백학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동절기에는 기상상황이 안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상상황을 수시로 파악해야되고, 단독조업보다는 선단선 조업하면서 기상상황에 따라 대처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거리 조업도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제주의 주산품인 갈치의 경우 겨울철엔 동중국해상으로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또 다른지역 어선들은 계절에 따라 남하하는 어종을 따라 목숨을 건 원거리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원거리 조업을 나서면 만선을 위해 무리한 조업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씨 전복어선 선원
선장이 보고 (파도가) 4m다 이래도 보기에는 2~3m다 이러면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작업을 하는 편이죠.

겨울철 발생하는 해양사고 비율은 연평균 20% 정도.

하지만 사고 발생 때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기상정보 확인과 안전장비 확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하창훈 기자
제2공항 예산... '갈등 부추겨' 논란
제2공항 예산... '갈등 부추겨' 논란
(앵커)
제주자치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제2공항 건설을 전제로 한 예산을 편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추경에 편성해도 될 예산을 미리 편성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겁니다.

조창범기잡니다.

(리포트)

이번엔 제2공항 예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2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되지 않았는데도 건설을 전제로 예산이 편성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내년 추경에 반영할 수 있는데도 성급히 예산을 반영했다는 겁니다.

강성의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추경은 없나요? 츠경제도는 아예 없는 거예요, 그러면? 왜 이렇게 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행정이 갈등해소는 커녕 되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상봉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기본계획이)결정이 된 이후에는 더 순탄하게 들어오면서도 여러가지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이거는 의도적으로, 지금 행정에서는 갈등을 부추기는 예산 아닙니까?"

제주자치도는,
기본계획 고시에 대비한 행정업무라고 맞섰습니다.

필요한 예산 8억원 가운데
우선 1억원만 반영했다는 입장입니다.

현학수 제주자치도 공항인프라확충지원단장
"기본계획이 고시됐을 때 추진할 수 밖에 없는 업무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 업무에 대해서 내년도 예산을 반영한 사안입니다. 그게 필요치 않다고 하면 삭감을 해주시면 되는 겁니다."

제2공항 건설 찬성 측에서는 갈등해소를 위한 예산이 너무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창남 무소속 도의원
"갈등을 풀어주고, 또 반대 의견을 해소하기 위한 이런 노력들에 대한 지원, 또 그럴려면 예산이 확보돼야 되는데 그런 예산이 전혀 앖다는 것은 상당히 문제다."

제2공항 논란이 내년도 예산으로 번지면서 제주자치도와 도의회의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