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7] JIBS 8 뉴스
元 "정치적 풍운아 되겠다"
元 "정치적 풍운아 되겠다"
(앵커)
대구를 찾은 원희룡 지사가 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치 현안에 대해 수위 높은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보수 쇄신과 통합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풍운아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대구를 찾은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작심한 듯 정치 현안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내년 총선 거취를 묻는 질문에 슬그머니 자유한국당에 입당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보수 재건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보수 야권이 통합될 때 입당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2년 반 남은 대선과 관련해선 다크호스로 자신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정기 국회가 끝나고 나면 12월 하순부터 1월까지 대풍운이, 대비바람이 몰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폭풍우의 시대에 풍운아가 될 준비를 저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판이 끝나는 대로,
형집행 정지든 사면이든
대통령이 쓸 수 있는 권한을 다 써서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서는
특정 문제에 대해 유독 고집이 세고 소통이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소수의 측극들과 진영 그룹에 둘러싸여있고 그 바깥으로 잘 아나서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글쎄, 말이 좀 심한지 모르겠습니다만 남자 박근혜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사실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가 사실상 보수 텃밭을 찾아 정치 이슈들에 가감없는 제입장을 드러내면서, 발언 의도를 둘러싼 논란과 파장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화면제공 아시아포럼21
-영상취재 오일령
안수경 기자
가스관 마을 통과 ...'가스 공급 안되는데...'
가스관 마을 통과 ...'가스 공급 안되는데...'
(앵커)
LNG 가스가 제주에 보급되면서 크고 작은 논란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한 마을에선 마을 한 가운데로 LNG 가스관이 통과하는데 주민들은 피해만 보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마을입니다.

마을 한 가운데를 통과하는 일주도로 주변 50m 이내 250여 가구가 밀집돼 있습니다.

이 도로 밑으로 LNG 가스관 설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각종 사고 위험이 높다며 반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태종 /안덕면 감산리장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 노선은 택하지 말아야 되고 만약에 그래도 공사를 강행한다고 하면 우리마을 주민들이 그대로 가만 있지 않을 겁니다."

한국남부발전은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남제주 화력발전소에 150MW급 LNG 복합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애월항 LNG 인수기지부터
가스를 공급받아 동광, 상창, 감산, 화순 등을 거쳐 가스를 공급받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정작 LNG 관이 지나는 읍면 마을에는 경제성이 없어 가스가 공급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해당 지역 마을주민 대부분은 관로 매설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훈배/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일단 지역주민 해소 방안은 둘째고 지역주민 설명회 간담회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지역 주민 해소를 위해서 인센티브라도 제공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 가스 폭발 사고 위험은 매우 적고, 공사 이후에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민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제주 LNG발전소는 당초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지만 배관 작업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서 계획대로 가동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신윤경 기자
4개월 지났는데.. 불법주정차 여전
4개월 지났는데.. 불법주정차 여전
(앵커)
지난 8월부터 소방시설 인근 불법주정차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그 후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불법 주정차가 끊이지 않으면서,

행정당국과 소방이 처음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좁은 골목을 힘겹게 진입합니다.

얼마 못 가 도착한 소화전 옆엔 차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몰랐어요, 몰라서. 지금 밥 먹다가 뭔 일인가 해서 보니까.."

'주정차금지'라고 선명한 표식이 있어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김연선 기자
"붉은색으로 주정차금지 표시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소방시설 인근 불법 주정차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화시설 반경 5미터 내
불법주정차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방통계 기준 단속 건수를 보면, 지난 2017년 28건에서 지난해 55건, 올해 10월 말까지 51건에 달합니다.

지난 8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과태료도 승용차 8만 원, 승합차 9만 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행정당국과 소방이 1천여 명을 투입해 첫 합동단속을 벌였습니다.

이번 합동단속에서만도 무려 51건이 적발되면서 그 심각성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불법주정차로 화재 골든타임을 놓칠 뻔한 경우도 잦아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강희동/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팀장
"소화전이라는 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수원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소방의 3대 요소입니다. 이렇게 좁은 도로 특히 양쪽 주차를 해서 출동하는 데 상당히 지장을 초래합니다."

불은 언제 어디서 날지 몰라, 시민들도 차량 단속 예방이 확실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진정희/제주시 노형동
"단속도 자주 나왔으면 좋겠지만 시민의식이 문제인 것 같아요. 마트도 있고 주택가라 아파트도 많고 불이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주의해야죠.)"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선
더욱 지속적인 홍보와,
인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