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8] JIBS 8 뉴스
용암해수...국내시판 놓고 '법적 싸움' 이어지나
용암해수...국내시판 놓고 '법적 싸움' 이어지나
(앵커)
제주자치도가 오리온의 용암해수 혼합음료 국내 시판에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수출을 위해서라도 국내 판매 실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자칫 송사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오리온이 국내 음료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제주용암해수 혼합음료로 국내 생수시장의 빅3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놨습니다.

현재 용암해수단지에 있는 생산라인은 530밀리리터 용기로는 하루 5백톤, 2리터 용기로는 천6백톤 생산이 가능합니다.

오리온 관계자(지난 26일)
"12월 1일에 제주용암수 앱을 출시하면서 가정 배달로 시작하겠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리온이 제출한 사업계획에는 국내 판매 계획이라는 단 여섯글자만 있었을 뿐 구체적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또 지난해 10월 국내 시판 불가와 수출시장 집중을 요구하는 공문을 두차례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오리온의 국내시판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리온과 용암해수 취수계약을 맺지 않은 만큼 취수량으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

아직도 맥주공장과 스파단지에 대한 사업자가 나서지 않은 상황이고 취수에 따른 영향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성제 제주자치도 물정책과장
"오리온에 어느정도 많은 물량을 줬을 경우에 다른 기업들이 입주했을 때, 그쪽에도 물량을 줘야 되는데, 나눠줘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오리온은 국내 판매 실적이 있어야 수출이 가능하다며 국내 판매 계획을 포기한 적이 없고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서라도 취수량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합니다.

오리온은 또 다음주 중으로 준공식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어서 용암해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조창범 기자
"제2공항 갈등 상황, 청와대에 전달할 것"
"제2공항 갈등 상황, 청와대에 전달할 것"
(앵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제2공항과 관련한 제주 지역의 의견을 청와대와 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적극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와 만난자리에서 지역 민심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김태석 의장과 만났습니다.

2공항을 둘러싼 갈등의 해소 방안을 이야기해보자는 겁니다.

송 위원장은 우선 공론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는 결이 다른 해석을 내놨습니다.

국토부의 공항 정책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제주도민의 선택권을 강조한 철학이 담겨 있다는 겁니다.

송재호/국가균형발전위원장
"논쟁과 갈등이 있을 수 있는 사안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선택하는대로 따르는 것이 맞다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대통령님의 철학이신거죠."

김태석 의장은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건의했고, 송 위원장은 중재 역할에 나서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에서 갈등 해소 방안을 정하고 결과가 도출된다면 정책의 방향이 바뀔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국토부가 지금 그냥 쭉 가고 있는데 그러나 그런 공론조사 결과 제주도의 의견이 그렇지 않다고 나오면 제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참조해서 방향을 선회하지 않겠습니까"

도의회 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등 국회의원들을 만나 2공항 갈등 해소 방안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청와대에도 지역의 민심을 전했습니다.

박원철/2공항 갈등해소 특위 위원장
"제주도민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청와대가 나서서 중재를 해달라 그래서 충분히 잘 알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주 제2공항 추진에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국토부 해석과 달리 제주의 민심을 확인하고 전달하겠다는 또 다른 움직임이 2공항을 둘러싼 갈등해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신윤경 기자
'제주국제유니버설 디자인 엑스포' 열려
'제주국제유니버설 디자인 엑스포' 열려
(앵커)
일명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하는데요.

전국 지자체에선 처음으로 '제주국제유니버설 디자인 엑스포'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첫 시도인만큼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버섯모양처럼 생긴 물건이 페트병 뚜껑을 감싸고 있습니다.

뚜껑을 돌리자 큰 힘을 쓰지 않아도 쉽게 열립니다.

무장애 디자인으로 설명되는 '유니버설디자인'이 접목된 제품입니다.

장애유무와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높이를 맞춰주는 세면대와 거동이 불편해도 사용할 수 있는 변기에도 유니버설 디자인이 접목됐습니다.

이러한 물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제주국제유니버설디자인엑스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우창윤/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장
"(제주도는) 관광이 중요하고, 국제행사도 많이 열리고 있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유니버설 디자인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자체라고 생각이 되고요."

전국 19개 업체에서 80여 개의 제품들을 전시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처음 사용해보는 유니버설 디자인 제품이 편리하면서도 신기합니다.

김진성/서울특별시 강북구
"장애 그리고 비장애 누구나 할 것 없이 이런 제품과 시설이 더 보편화 되면 일상생활이 좀 더 윤택해지지 않을까.."

제주에서 첫 박람회가 열린 점은 의미가 있지만, 다양성엔 아쉬움이 남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장애인 편의성 확보에 비중을 둔 제품과 시설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취지를 살리려면 아동과 여성까지, 보다 확장된 대상과 제품 구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주를 유니버설 디자인 선두주자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열린 2019제주국제유니버설디자인엑스포.

행사는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