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을..비그치면 추위
(앵커)
이번 한 주는 겨울 옷차림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쌀쌀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포근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올해 마지막 가을이 아닐까 싶은데요.
자세한 주말 날씨를 강서하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적한 마을 안쪽 길을 따라 붉은 꽃들이 올망졸망 피었습니다.
코끝이 차가워지는 겨울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동백꽃. 부드럽고 은은한 꽃향기가 마을 가득 퍼집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어느덧 피부로도 겨울이 왔음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기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거리의 나뭇잎들은 낙엽으로 떨어졌지만, 이렇게 탐스럽게 피어난 동백꽃들이 제주의 겨울을 반겨주고 있는데요.
주말인 내일은 낮 기온도 크게 오르면서,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거리 가득 빨갛게 물들인 동백꽃을 감상하면서, 11월 끝자락의 추억 남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주말인 내일 오전까진 쌀쌀하겠지만 한낮엔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일요일까지 예년 이맘 때 보다 따뜻하겠습니다. 내일은 맑다가 점차 하늘표정이 어두워지겠고 일요일 오후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 아침 한라산 정상부근과 산간도로엔 곳곳에 결빙 구간이 생기겠고, 일요일엔 안개와 박무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습니다.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온변화가 크게 나는 만큼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내일 제주시지역은 천식,폐질환가능지수가, 서귀포 지역은 뇌졸중가능 지수가 ‘높음’단계를 보이겠습니다.
내일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예약률 전부 80%를 웃돌고 있습니다.
해상에는 맑다가 구름 많아지겠고, 물결은 0.5에서 2미터까지 일겠습니다. 다만 내일까지 천문조로 인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인 만큼, 저지대에서는 만조시 침수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 영상취재 김기만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