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16조 돌파..사상 최대
(앵커)
제주지역 가계 대출이 사상 첫 16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생계형 대출 증가폭이 커,
어려워진 지역경기를 반영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집을 장만하며,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원금과 이자로 매달 3,40만 원씩 30년을 갚아야 합니다.
금리가 낮아졌다곤 하는데, 혼자 벌어 갚는 상황에선
크게 달라진걸 못느낍니다.
A씨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인데 사실은 그 대출만으로는 주택 구입이 전혀 안되다 보니까 주택을 구입하려고 대출 받는데 그것을 위해서 또다른 대출을 받아야 해요. 부담이 되는..."
제주지역 가계 대출이 1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고칩니다.
지난해 10월 15조 원을 돌파한 지 11개월만으로,
전체 여신 잔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신용이나 마이너스대출 등 생계유지를 위한
기타대출은 11조원에 육박했습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증가율이 7.3%에서 6.6%로 떨어져, 전국 평균 5.3%와 격차를 줄였습니다.
이장욱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금융팀장
"과거 추세적으로 전국 평균 대비 제주지역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최근에는 점차 전국 평균 수준으로 수렴했거든요. 그래서 안정화됐고요."
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국 평균과 격차를 좁히곤 있다지만,
여전히 지역내총생산 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살림살이를 버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