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9] JIBS 8 뉴스
대성호 사고..수색 활기 띠나?
대성호 사고..수색 활기 띠나?
(앵커)

사고 20일만에
실종자 추가 발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화재선박인 대성호에서 승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이들 모두 선체로 추정되는 물체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발견돼, 실종자 추가 인양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 선체 부근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제 오후 3시40분쯤.

해군 무인잠수정이 탐색을 벌이다 선수 추정 물체 부근에서 2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청해진함 소속의 무인수중탐사기가 투입된 효괍니다.

무인수중탐사기는 수심 3백m까지 운용이 가능하고, 로봇팔을 보유하고 있어 정밀탐색 뿐 아니라 실종자 수습도 가능한 장비.

이 때문에 무인수중탐사기를 통한 수중 탐색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 부분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경이 확보한 설계 도면상 선수 부분엔 물고기를 보관하던 어창이 있는데,

선원들이 조업중이었거나 이 곳에서 휴식 중 화재가 발생했다면 실종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여러 정황상 선수로 추정되는 물체의 인양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겨울 바다 날씨는
변수가 많아,
날씨 상황이 사고원인 규명과 실종자 수색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하창훈 기자
감귤가격 비상...'현장 격리'도 검토
감귤가격 비상...'현장 격리'도 검토
(앵커)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정당국은 특별단속과 함께 비상품 감귤의 현지 격리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산 노지 감귤 출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물량은 줄었는데도 5kg 한 상자당 가격이 평균 천원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주 5kg 한 상자당 평균 가격은 6천원에서 6천 4백원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천원 가까이 떨어졌고
2천17년과는 가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경매시장에선 초반 극조생 감귤의 품질 저하가 조생 감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조생 감귤 수확철이 되면서 홍수 출하가 이뤄지는 것도 가격 반등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도매시장 경매사
"비상품 감귤을 철저히 근절하고 (완숙과) 구분수확을 하게 되면 물량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꾸 홍수출하를 하려고 하지 말고..."

제주자치도는 감귤 가격 회복을 위해 424개 선과장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포장과 유통, 경매비용을 감안한 손익분기점인 5kg당 3천8백원 이하 비상품 출하를 막기 위해섭니다.

지난달 특별단속 결과 11건,
천830kg의 비상품 감귤 유통을 적발한데 이어
오는 20일까지 2차 단속도 실시합니다.

전병화 제주자치도 감귤진흥과장
"우리가 필요하다면 밭에서 소과 같은 것은 따면서 가공용으로 수매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고, 만에 하나 또 (가격이)떨어진다며 다른 격리조치라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귤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산지에서부터 보다 철저한
비상품 출하 금지 준수와
유통시장 통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체육회장 선거인수 확정됐지만..
체육회장 선거인수 확정됐지만..
(앵커)
제주도체육회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간 도지사가 당연직으로 맡아오던게, 이제 민선으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선거인수가 확정됐지만,
공정성 시비가 여전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내년 1월 사상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치뤄집니다.

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4차례 회의 끝에 선거인수를 결정했습니다.

선거인 수 207명 중
종목단체 선거인은 120명,
시체육회가 87명입니다.

필수 선거인으로 종목단체장 48명과 시체육회장 2명이 배정됐습니다.

가중치 배정 선거인은
정회원 종목단체 24명,
시체육회 1명입니다.

문제는 추가 배정된 인원입니다.

정회원 종목단체가 48명,
시체육회는 84명이나 됩니다.

시체육회엔 관권선거 논란을 부추겼던 읍면동장 33명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종목단체는
대의원의 20%가,
시체육회는 100%가 투표에 참여하게 됩니다.

선관위는 '종목단체에 배정하는 전체 선거인수는 시체육회에 배정하는 전체 선거인수의 2배를 넘지 말도록' 한
대한체육회 규정을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거인에 읍면동장이 포함되는 것도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관영 제주자치도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오래전에 읍면동장이 체육회장으로 선출돼서 아주 합법적으로 돼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관권선거라는 문제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시군구가 적은 시도의 경우 지역 특수성과 현실을 감안해 선거인 수를 결정하라는 권고를, 선관위가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단 지적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공정성 문제가 일었던 도체육회 검토안과 큰 차이가 없는데다, 시체육회 인원만 더 늘어난 것이라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승천 제주도씨름협회장
"(행정시가) 다 임명직이다. 대한체육회에서 나중에 이해를 한 거에요. 그러면 도지사나 공직에서 34명은 관권선거가 가능하겠다고."

선거인수 배정을 두고
예상 후보자가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어,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