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찾은 제주産..직거래 '활로'
(앵커)
지역 1차 산업 활로를 찾기 위해 업체들이 직접 소비자를 만났습니다.
특히 서울시가 그 중심에 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도서관 옆,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구내식당입니다.
주변 상권 영향 등을 우려해, 당초 일반인 이용을 제한하면서 현재 공무원과 내.외빈들이 주이용층입니다.
분주해질 점심시간을 한참 앞두고
제주에서 찾은 대표 농수축산업 품목들이 펼쳐졌습니다.
돼지와 소고기, 광어와 옥돔,
감귤과 만감류, 그리고 비트와 콜라비까지 규모는 작지만 알찬 코너를 선보입니다.
2천여명의 시청공무원, 고정수요층이 타깃입니다.
사실 서울시청사내 특산품 판촉이 여간 드문데다, 제주산은 또 처음입니다.
이같은 소비지 직판 기회가 흔치 않은 업체들로선, 소비부진과 판로난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애자 'ㅅ'감귤농장 대표
"타이벡감귤은 당도 높은걸 갖고 왔어요. 제주 감귤이 당도가 좋다는걸 알리려고 가지고 오게 됐거든요.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서 제품을 홍보하고 맛을 보게 해야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제주산에 대한 막막한 정보들을,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기회는 바쁜 발길을 붙잡고, 구매욕을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무조건 빠른 신속배송에
익숙하지만 원하는 시간, 정확한 적시 맞춤 배송 역시 경쟁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제덕/서울시청 공무원
"돼지고기가 맛이 있어서 또사러 왔어요. 좋죠. 지역에서 직접 올라와서 (홍보하니까) 더 믿음이 가고, 맛도 있고.."
김지훈 기자
"이렇게 직접 소비자들을 찾아 제주산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자리는 앞으로 더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입니다"
빠르면 내년 서울시 주최로 계획중인 제주특산품 소비촉진대전의 시험대인 셈입니다.
단일 지자체에 대한 폭넓은 지원은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그리고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의 꾸준한 네트워크가 한몫했습니다.
강대성 서울.제주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서울시가) 제주도민들이 원하면 장소는 제공할테니까..서울시와 계속 연결고리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니까, 이런 행사가 앞으로 많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침체된 경기와 소비부진을
털어내려는 지역업체 바람에
지자체 관심이 잇따라도 모자랄 상황에,
서울시가 손을 내밀면서
어떤 상승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