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뉴스 6. 제주 경제 '빨간불'
(앵커)
올해도 제주 경제는 살얼음판을 걸었습니다.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한해였는데요.
10대뉴스 6번째 순서는
전방위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주요 경제 현안과,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 농산물들이 모여드는 서울 가락시장 공판장입니다.
최근 들어 제주 감귤시세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상품과까지 출하 규제에 나서면서 물량 조절에 고삐를 죄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를 볼진 미지숩니다.
-전영기 중도매담당/가락동 도매시장
"데이터를 통해 매출을 분석해보면 지난해보다 2,30%는 감소했다고 봅니다. (물량조절은) 단기적으로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불투명하다)"
사실 이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초반 시장출하때부터 제대로 맛과 품질에 신경쓰지 못한게,
막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태호 경매사/'ㅅ'청과
"극조생때부터, 조생온주 초반의 감귤의 품질, 특히 당도부분이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던 부분이 크고 12월 들어 맛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홍보만 잘 된다면 (효과 있을 것)"
-김지훈 기자
"제주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1차 산업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출하량만 줄이는 대책이 과연 능사일지, 보다 근본적인 소비 진작과 가격 대책이 어느때보다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1차산업은 올한해 이렇다할 호전기회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양돈.양계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대일 수출규제 속에
양식광어도 위축세를 이어가며 위기감을 키웠습니다.
관광은 선전했다지만,
규모면에서 그렇습니다.
1500만 관광객은 기대하지만, 체감수위가 낮습니다.
역내 씀씀이 파급효과를 점치기 어려운게 한 이윱니다.
관광 조수입만 6조원대를 넘는데, 절반 가까이가 대기업 면세점 등에 쏠렸습니다.
과잉공급된 관련 업체들의 잇딴 휴.폐업도 무관치 않습니다.
건설업도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몇년새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부동산경기는 하락세에,
미분양 해소도 요원합니다.
-김민우 기획국제사업부 과장/제주상공회의소
"(올해) 건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등 매우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다시한번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 등 핵심 인프라 확충과 특별자치도 이점을 살려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 혁신이 요구됩니다"
대규모 개발사업 규제 강화로 투자는 위축되고, 대형 민간공사 수주도 감소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지표 역시 내실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고용률이 낮지 않다지만,
청년층 취업은 감소세인데다 임시.비정규직 비중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양질의 고용창출 대책이 요구되는 이윱니다.
-김지훈 기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계대출 규모에,
돈이 돌지 않는다 푸념의 목소리는 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과 산업구조개선, 새로운 신성장 동력들을 발굴하는데서
내년 지역경제에 회복 기대감을 더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