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3] JIBS 8 뉴스
지역현안사업비 논란, "협의 내용 알리려 한 것"
지역현안사업비 논란, "협의 내용 알리려 한 것"
(앵커)

원희룡 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지역현안사업비와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예산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용암해수 국내 판매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오리온에 대해선 합당한 계획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가 JIBS 스튜디오를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년 예산 중 2공항 갈등 해소 특위 사업비만 부동의 한 것은 제주도학술용역심사위원회가 갈등해소 용역에 재검토 의견을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용역심의위에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에서 이걸 집어 넣었거든요. 그러면 법절차상 될 수 없는 것을 의회가 끝까지 고수해서 동의할 것 같으면 법 기준이 뭐하러 필요합니까"

재량사업비로 알려진, 지역현안사업비 발언의 목적도 설명했습니다.

400억원 가량의 지역 현안 사업비를 편성했는데도 계수 조정과정에서 추가로 의회 요구 예산이 포함됐고,
예결위와 내년에는 이런 추가 예산을 편성하지 않기로 협의한 만큼 이를 알리려 했다는 겁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예결위원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뜻도 표현하고 전체 의원들에게 내년부터는 이렇게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렸던 거죠.(못박자. 이런 차원에서?)그런 의미도 좀 있는거죠."

오리온의 용암해수 국내 판매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오리온이 제출한 당초 사업 계획서엔 해외 수출이 비중있게 명시돼 있고, 두차례 면담에서도 해외 수출에 중점을 둬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는 겁니다.

또, 용암해수의 국내 판매 계획이 해외 수출을 위한 것이라면 정확한 명시가 필요하단 입장을 보였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국내에서 단순히 판매 실적을 위한 그런 판매인 것 처럼 죽 이야기 하는데 정확히 얼마가 필요한지 이야기 해봐라. 그게 제주도 공수화 원칙에 맞으면 저희가 그런 부분에서 조정할 수 있는거고."

지역 갈등사안이 된 동물테마파크 사업은
외부 갈등 전문가를 투입한 1호 갈등 관리 사업으로
관리해 가겠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과 신년 도정 계획 등이 담긴
방송은 내년 1월 2일 신년 특집 '제주를 말하다'를 통해 저녁 7시부터 한시간 동안 방송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비상품 감귤 유통 ...인터넷 판매 단속 '구호뿐'
비상품 감귤 유통 ...인터넷 판매 단속 '구호뿐'
(앵커)
제주 감귤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결국 대과에 이어 소과까지 시장격리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끔,
비상품 감귤을 섞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비양심업체가
제주 감귤이미지를 흐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사는 K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10kg 감귤 5상자를 구매했습니다.

돌잔치에 쓰려고 지름 55에서 62mm 사이의 로열과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감귤은 제품 설명과 달리 크기는 제각각에
비상품 규격인 70mm가 넘는 것들도 수두룩했습니다.

실제로 8.8cm 담뱃갑보다도 큽니다.

업체에 따지자 자신들은 무게만 재서 선과한다며,
반품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들어야 했습니다.

-A씨/C인터넷쇼핑몰 감귤 구매자
"사이즈가 다 크고 쭈글쭈글하고, 싱거워서 먹질 못해요. 바로 전화했죠, 왜 이런 상품이 왔냐. 자기들은 선과를 안하고 이것을 무게로 재서 보낸데요."

지난 10월부터 적발된 올해산 감귤 불법 유통 건수는 모두 51건.

비상품 유통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검사 미이행 5건 순입니다.

하지만 이중 인터넷에서 비상품을 팔다 적발된 것은 한 건도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비상품 유통은 사실상 소비자 제보나 민원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행정시 관계자
"모든 개인 판매를 (단속) 하긴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고요. 선과장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인터넷 같은 경우도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서 출하연합회에서 저희에게 알려주면 저희가 현장가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온라인 등 택배를 통해 출하된 제주 감귤은 10만2천439톤.

전체 출하 물량의 22%를 차지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택배 출하가 늘고 있지만, 비상품 단속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은
아닌 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10대뉴스 6. 제주 경제 '빨간불'
10대뉴스 6. 제주 경제 '빨간불'
(앵커)
올해도 제주 경제는 살얼음판을 걸었습니다.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한 한해였는데요.

10대뉴스 6번째 순서는
전방위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주요 경제 현안과, 전망을 살펴봤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전국 농산물들이 모여드는 서울 가락시장 공판장입니다.

최근 들어 제주 감귤시세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상품과까지 출하 규제에 나서면서 물량 조절에 고삐를 죄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를 볼진 미지숩니다.

-전영기 중도매담당/가락동 도매시장
"데이터를 통해 매출을 분석해보면 지난해보다 2,30%는 감소했다고 봅니다. (물량조절은) 단기적으로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불투명하다)"

사실 이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됐습니다.

초반 시장출하때부터 제대로 맛과 품질에 신경쓰지 못한게,
막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태호 경매사/'ㅅ'청과
"극조생때부터, 조생온주 초반의 감귤의 품질, 특히 당도부분이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던 부분이 크고 12월 들어 맛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홍보만 잘 된다면 (효과 있을 것)"

-김지훈 기자
"제주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1차 산업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출하량만 줄이는 대책이 과연 능사일지, 보다 근본적인 소비 진작과 가격 대책이 어느때보다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1차산업은 올한해 이렇다할 호전기회를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양돈.양계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대일 수출규제 속에
양식광어도 위축세를 이어가며 위기감을 키웠습니다.

관광은 선전했다지만,
규모면에서 그렇습니다.

1500만 관광객은 기대하지만, 체감수위가 낮습니다.

역내 씀씀이 파급효과를 점치기 어려운게 한 이윱니다.

관광 조수입만 6조원대를 넘는데, 절반 가까이가 대기업 면세점 등에 쏠렸습니다.

과잉공급된 관련 업체들의 잇딴 휴.폐업도 무관치 않습니다.

건설업도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몇년새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부동산경기는 하락세에,
미분양 해소도 요원합니다.

-김민우 기획국제사업부 과장/제주상공회의소
"(올해) 건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는 등 매우 어려운 시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다시한번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 등 핵심 인프라 확충과 특별자치도 이점을 살려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 혁신이 요구됩니다"

대규모 개발사업 규제 강화로 투자는 위축되고, 대형 민간공사 수주도 감소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고용지표 역시 내실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

고용률이 낮지 않다지만,
청년층 취업은 감소세인데다 임시.비정규직 비중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양질의 고용창출 대책이 요구되는 이윱니다.

-김지훈 기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계대출 규모에,
돈이 돌지 않는다 푸념의 목소리는 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과 산업구조개선, 새로운 신성장 동력들을 발굴하는데서
내년 지역경제에 회복 기대감을 더해볼수 있을 것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선박 사고 예방, 어업인들이 나서야"
"선박 사고 예방, 어업인들이 나서야"
(앵커)
최근 제주 인근 연안에서 선박사고가 잇따르면서
예방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책 모색에 나섰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통영선적 대성호에 불이 나면서 승선원 12명 중 3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대성호 사고 발생 일주일만에 또 다른 통영선적 '창진호'가 전복돼 선원 1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잇따른 선박사고에 어업인들의 안전 실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선 처음 '어업인 안전실천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하나, 우리는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다를 위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사고 예방활동을 생활화한다"

어업인들은 조업 시 구명조끼 착용 필수, 통신기 상시작동 등을 약속했습니다.

화재예방을 위해 선박 내 설비 점검도 수시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기관실 화재가 빈번한만큼 기관실내 소화기 배치는 필숩니다.

-지기남/'o'어선장
"항시 안전점검을 잘 하고, 기관실 점검이라든가 통신기라든가 이런 걸 항시 점검을 잘해서 출항을 해야겠습니다."

어업인들의 예방 노력과 함께
사고 발생때 해경과 행정당국의 합동 대처도 촉구했습니다.

-김성보/제주시수산업협동조합장
"해경이든 도든 합동으로 사고 예방이라든지 구조활동이라든지 이런 것을 통합해서 하는 기구를 만들어서"

제주자치도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범위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홍충희/제주자치도 수산정책과장
"구명조끼와 소화기가 우선 보급되고 있고 앞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전기설비를 포함해서 지원을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어업인들의 자발적 동참과,
해경.행정시의 밀착 지원.감시가 해상안전 축으로
제역할을 해낼지 주목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