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뉴스 7. 제주 지하수 위험 신호
(앵커)
올해 JIBS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수질 오염의 문제의 위험성과 해법에 대해 심층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그동안 제주 지하수 수질 문제는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해왔습니다.
새가 날개 하나로 날 수 없듯, 지하수 수량과 수질 문제는 지하수 관리의 핵심인데요.
제주 지하수의 현주소와 대안은 없는지 짚어봤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도내 지하수의 평균 질산성질소 수치는 리터당 4.2 밀리그램.
리터당 10 밀리그램인 먹는 물 수질 기준에 비춰보면 아직 안전한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내막을 들여다 보면 우려스러운게 한 둘이 아닙니다.
제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질산성질소 평균 농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시 한경면은 먹는물 기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한경면 지역의 연간 지하수로 유입되는 질산성질소 농도를 분석해 보니, 연간 24밀리그램이나 됐습니다.
문제는 제주 전역에서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하수의 오염 경향성에 주목해야 하는 이윱니다.
-윤성택 고려대학교 교수
"그에 따라 나타나는 경향성이 어떤가에 대해 봐야 할 것 같구요. 그래서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나빠진다면 어떻게, 무엇을 지역별로 개선해야 하는지, 주요 오염원이 무엇인지 하는 것들을 우선 파악해야 되고..."
이를위해선 땅 속 지질 구조와 지표면의 토지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도내 잠재 오염원을 보면 개인 오수 배출 시설이 1만개가 넘고, 가축분뇨 시설도 1천2백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시추된 암석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사실상 지하 지도인 지질주상도는 업체마다 제각각 만들어져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토지 이용에 따른 질소 부하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주민까지 동참한 제주형 통합 물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패트릭 라사사뉴 에비앙 다논워터스 과학.전문기술 팀장
"주된 정책은 지역 사회와 협력입니다. 지역사회와 윈윈하고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 지역 사회 수입과 발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 지하수 함양 특성의 변화나 기초 수질 연구는 아직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도민의 생명수인 이 지하수의 수질을 지키고 관리하는 건 우리를 위한게 아닌, 미래 세대를 위한 일임을 다시 기억해야 할 시점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