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0] JIBS 8 뉴스
주민 청원 ... 성산 섭지코지 '투지진흥지구 지정 해제'
주민 청원 ... 성산 섭지코지 '투지진흥지구 지정 해제'
(앵커)
지역주민들이 투자진흥지구 해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섭지코지 일대 신양리 얘긴데요.

각종 개발사업들 때문에
환경이 훼손되고 생활환경이 열악해졌다는 이윱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천8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성산포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집니다.

3천870억원을 들여 천3백여실이 넘는 숙박시설과 해양공원, 수중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습니다.

지역주민들이 성산포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지에 대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해제를 청원했습니다.

사업자가 콘도만 시설해
분양하고 일부 부지는 되팔아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약속했던 환경친화적 전시관과 수중전망대 등은 추진조차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법수 신양리장
"지금이라도 더 이상의 난개발을 통한 훼손을 막기 위해 리민의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천명합니다."

적자를 말하면서도 제2공항이 거론되자 호텔을 더 짓겠다며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사업자가 필요한 땅 같은 것은 팔아버리고, 또 새롭게 사업자가 필요한 제2공항 발표하려니까 느닷없이 호텔을 다시 짖겠다고 하면은..."

제주자치도는 섭지코지의 경우 사업자와 주민간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해제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고, 충족되더라도 2개월간 청문절차를 거쳐
종합계획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천11년 일부 토지를 매각해 각종 세금을 면제받고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논란을 빚은 성산포 섭지코지 해양관광단지는, 지역주민들이 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를 청원한
첫 사례로 남게 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삼다수 노조 ... 무기한 파업 돌입
제주삼다수 노조 ... 무기한 파업 돌입
(앵커)
제주자치도개발공사 노조가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오경수 사장의 사표는 수리됐지만, 근로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제주자치도개발공사가 설립 24년 만에
사상 첫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은
노조파업에 책임을 진다며 사표를 냈고, 원희룡 도지사는 파업 하루뒤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오경수 사장이 사퇴하고
노사 갈등은 심화된 가운데 노조측은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개발공사 노조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은 5백 70여명.

전체 노조원 6백 17명 중
사업장 필수요원과 수습요원을 제외한 인원 모두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노조원들은 처우 개선 없이 이어져온 24년간 앓던 고름이 터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20년이상 일한 직원의 경우 3년전 정규직으로 전환된데다, 신입사원과 같은 연봉수준이라고 호소합니다.

-허준석/제주자치도개발공사 노동조합위원장
"항상 대화의 장은 열어놓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책임이 있는 분이 오셔서 저희랑 빨리 이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지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노조의 강경 파업 선언에
사측은 제주자치도와 긴급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회의 결과 정관에 따라
행정처리 후 이경호 상무이사가 사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또 한재호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노조와 협상테이블에 앉을 5명의 실무교섭단을 새로 꾸렸습니다.

사측과 제주도는 총파업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도에서는 최대한으로 노사가 협의해서 잘 풀어나가길 바라는 거죠. 그 외 별다른 입장은 없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제주도민에게까지 피해를 키울수 있는만큼, 앞으로
논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가스누출로 폭발...경찰 수사 시작
가스누출로 폭발...경찰 수사 시작
(앵커)

어제 저녁 서귀포시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쳤습니다.

가스누출이 원인이었는데,
경찰은 가스누출 원인을 두고 다각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붕이 뻥 뚫린 건물 안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건물은 절반 가량 부서져 사고 당시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은 어제 저녁 6시쯤.

-인근 주민
(소리가) 엄청 크게 났어요. 집 앞에 옆에 다 놀랐어요. 우리 아기 잠들었는데 깜작 놀랐어요.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12명 가운데 어린이 3명을 포함한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합동 감식도 진행됐습니다.

감식 결과 확인된
사고 원인은 가스 누출.

저녁시간 요리를 하는 과정에 내부로 유입된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가스 누출은 확인됐지만,
누출의 원인이 설비의 문제인지, 아니면 배관이나 가스통의 문제인지 정확한 규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박미옥 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설치 관계, 그 다음에 업자, 가스 공급자, 안전점검 관계, 그 다음에 사용 상황에 대한 구체적 내용들이 수사가 이뤄질 겁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경찰은 또 사고가 난 건물이 현재는 폐업중이지만,
창고에서 게스트하우스로 용도변경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