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 JIBS 8 뉴스
새 시대 서막을 열다!
새 시대 서막을 열다!
(앵커)
이제 꼭 3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3시간 후면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이 가고 흰쥐의 해인 경자년이 시작됩니다.

일출축제가 열리고 있는 성산일출봉엔 새해 소망을 바라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창훈 기자,

(리포트)

-하창훈 기자
네, 저는 지금 일출제가 열리고 있는 성산일출봉에 나와있습니다.

세밑에 몰아친 한파로 오늘 제주지역은 첫눈이 관측될 정도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 이 곳에는 내일 새해 첫 일출을 기대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쯤 가장 관심을 끄는게 바로 내일 새해 첫 일출일텐데, 하기자, 내일 첫 일출은 볼 수 있겠습니까?

(리포트)

네, 내일 해가 뜨는 시간은 아침 7시38분부터로 예보가 됐는데,

낮은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날씨가 계속된다면 예보대로 내일 첫 일출 보는 것은 가능할 듯 싶습니다.

(앵커)
지금쯤이면 해넘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분위기 전해주시죠

녜, 제 뒤로는 지금 흥겨운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데, 축제위원장 모시고 잠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가 '성산일출, 새 시대의 서막'으로 정해졌어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강경용 성산일출축제 축제위원장
(인터뷰)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성산일출축제는 길트기로 시작됐습니다.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마음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밤 8시부턴 개막 공식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행사의 절정은 내일 일출시간일텐데요,

3시간여 뒤인 자정엔 새해맞이 카운트 다운과 달집점화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고,

5시30분부턴 일출기원제를 시작으로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일출봉 등반이 시작됩니다.

단 안전상의 이유로 등반은 1,300명에게만 허용되는 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3시간 정도 후면 황금돼지의 해인 기해년이 지고, 흰쥐의 해인 경자년이 시작됩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경자년 희망차게 설계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산일출봉 특설무대에서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소망과 함께 맞이하는 경자년 새해
소망과 함께 맞이하는 경자년 새해
(앵커)
올해 제주사회는 격동의 한 해였습니다.

각종 현안은 갈등의 씨앗을 키우는
도구가 됐고, 협치는 구호에 그치면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도민사회는 혼란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한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민들이 느끼는
세밑 바람은 무엇인지,

김연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황금돼지의 해, 2019년 기해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2019년은 제2공항과 선흘동물테마파크 갈등 등 다양한 현안들로 유독 다사다난했습니다.

시민들은 현안 해결에 앞서 제주도가 도민의 목소리에 좀더 귀기울여주길 바랍니다.

-김다빈/제주청년협동조합 커뮤니티팀장
"제2공항이나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선흘동물테마파크처럼 환경과 결부된 이슈는 제주에서 좀 더 오래 살아갈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취업전선에 뛰어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일자리 문제가 하루 빨리 유연해지길 바랍니다.

-민효찬(25)/취업준비생
"모든 학생들이 지금 취업난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이게 어떻게든 해결됐으면 좋겠고 올 겨울 오늘부터 시작되는 것 같은데 다같이 좋은 새해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한해 제주 경기 상황은 마이너스대를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상인들은 다가올 새해엔 침체된 경기가 회복되길 소망합니다.

-채미옥(60)/60년 쥐띠
"2019년도는 경기가 별로 안 좋았어요. 그런데 내년에 저의 쥐띠 해도 되고 하니까 내년에는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따뜻한 마음도 가득합니다.

-한봉식(81)/일도1동 노인회장
"어르신들은 요구가 많아요. 그런데 요구가 크진 않아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즐겁게 살 수 있는 것 그런 걸 건의하고 싶어요."

-영상취재 고승한
새로 밝을 경자년 2020년을 앞두고 소망하는 바가 다 이뤄질수 있길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제주 지하수 침묵의 경고
제주 지하수 침묵의 경고
(앵커)
JIBS는 올 한해 제주 지하수 수질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주목하고
다각도로 취재 보도했습니다.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수이자
미래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하수 오염에 대한 심각성은 아직도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생태계 균형마저 깨뜨릴 수 있다는 지하수의 경고를 지금이라도
귀 기울여야 할 시점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해안갑니다.

바닷 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바위틈에서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바닷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하수, 해저 용천숩니다.

제주 땅 속에선 우리가 보지 못했던 거대한 강이 흐르고 있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이 생명의 용천수마저 변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질소.

해저용천수의 질산성질소 수치가 높아지면서 제주 바다 곳곳에선 질소를 좋아하는 파래가 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안 생태계 균형마저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박상율 제주대학교 교수
"(제주는) 그 질산성질소를 해결할 수 있는 바다가 가지고 있는 환경 수용 능력을 초과하고 있지 않나.."

이런 지하수의 질소 오염은 전세계가 가장 우려하는 중요 이슈 가운데 하납니다.

-알리 엘 카디 하와이 대학교 수자원연구센터 교수
"단지 먹는 물이 오염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점이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수질오염에 대한 침묵의 경고를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에네스트 라우 하와이 호놀룰루시 수도국 수석 엔지니어
"지하수 관리와 보호는 끝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욱 공격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JIBS는 지하수 관리의 실패와 성공에 대한 선진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제주지하수 관리 체계를 새롭게 모색해 봤습니다.

-김동은 기자
"개발과 보전지역까지 한꺼번에 고려한 하와이의 통합 물관리 정책은 제주 지하수 관리 정책의 상당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