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9] JIBS 8뉴스
국내선 경유 차단 한계...해외 입국자 검사 확대
국내선 경유 차단 한계...해외 입국자 검사 확대
(앵커)

정부가 오늘(19)부터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입국 이후, 다시 국내선을 타고 제주로 들어올 경우에 대비한 대책은 부족하기만 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국제선 입국자들은 전원 특별 입국 절차를 거치도록 차단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해외 오염원 유입을 막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문제는 질병관리본부 지침보다 높은 수준의 차단 방역을 해 왔던 제줍니다.

국내선엔 국제선 같은 차단 방역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잠복기에 입국한 사람이 다시 국내선을 타고 제주로 들어올 경우, 차단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국내선에선 해외를 방문했던 이력이 있는지 여부도 사전에 파악할 수 없습니다.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해외여행 경력자들이 국내선을 통해서 제주 공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특히 새롭게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특별지원 대책을 수립해서..."

질병관리본부가 해외 체류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각 지자체로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언제, 어떤 방식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싱크)-(자막)-"(특별입국절차가) 전체 국가로 확대됐어요. 명단이 각 지자체로 넘어올거죠. 그건 시간이 걸린다, 안 걸린다 지금 대답할 수는 없는거죠"

게다가 제주자치도가 정부에 모든 국내 공항에서 기초적인 발열 검사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 진척이 없습니다.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는 지자체장이 공항에도 발열 감지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항공보안법에는 공항 운영자의 별도 출입 허가가 필요해 설치 주체와 운영을 두고 조율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가 유럽 등 해외 방문자 가운데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와 경북 방문자로 국한됐던 검사 대상을 확대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검사하겠다는 겁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최근 전국적으로 해외 입국 감염 문제가 차단 방역의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해외 감염원 유입을 막는 보다 세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학생 인권조례 만들어달라"
"학생 인권조례 만들어달라"
(앵커)
제주도내 학생들이 학생 인권조례를 만들어 줄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3년간 일선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모아 왔는데, 이미 방치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학생 인권 조례 제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자막)"학생들이 치마를 안 입고 있으니까 '너네 지금 체육복만 입어서 수업할 맛이 안난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고."

(싱크)-(자막)"CCTV가 안보이는 곳에서 폭행을 당하는 학생들도 봤고요. 뜀뛰기를 시킨다던가."

도내 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장애 학생을 이름이 아닌 다른 명칭으로 부른 교사도 있습니다.

A 고등학생
(싱크)-(자막)"저희 반에 휠체어를 타는 친구가 있었는데, 학기 초에 이름을 부를때 그 친구 이름이 생각이 안나면 '휠체어'라고 부르고."

도내 5개 학교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제주 학생인권조례 TF는 지난 2천17년부터 교육현장에서 발생한 학생 인권 침해 사례를 모아왔습니다.


수업 시간에 조는 학생에게 성매매를 하느라 밤에 자지 못하느냐고 묻는 가 하면,

출석부로 여학생 엉덩이를 치거나, 특정 신체 부위를 언급하는 성희롱 발언도 있었습니다.


(수퍼)-"학교나 교사에 문제제기 어려워"
하지만 이 상황을 학교나 교사에 문제제기 하기는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B 고등학생
(싱크)-(자막)"생활기록부에 안좋게 적힐까봐 애초에 얘기를 안꺼내려는 분위기고. 행위를 저지른 선생님들께서는 너 이런거 말하면 나중에 내가 너 고소할 수 있다, 이게 아무리 사실이라도 이게 내 명예를 훼손하게 되면 이게 법적으로 고소가 가능하다."

때문에 이들은 제주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권 침해와 동성애 조장 등을 이유로 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학생들이 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을 할때도 반발이 적잖았습니다.

제주 학생인권조례 TF
(싱크)-(자막)"너네가 내 딸이었으면 벌써 다리몽둥이가 분질러졌을 거다, 너네 인권은 이 정도면 됐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볼펜을 뺏어서 상처를 입히거나."

경기도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지 10년, 경남에선 반발에 부딪혀 조례 제정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도교육청과 도의회 모두 조례 제정에 소극적인 가운데 일선 학교에선 학생들이 겪는 인권 침해 사례가 적잖게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시 갑 예비후보 첫 토론회 개최
제주시 갑 예비후보 첫 토론회 개최
(앵커)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깜깜이 선거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방송 토론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는데, JIBS가 이번 제주지역 선거 최대 격전지인 제주시 갑선거구 예비후보토론회를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후보 면면을 확인하고 주요 정책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우선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를 말하다' 녹화 현장/JIBS 스튜디오, 어제(19
제주시 갑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4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JIBS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5% 이상 득표한 예비후보와 원내 5석 이상 정당의 예비후보를 초청했습니다.

네 명의 후보는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자신을 알렸습니다.

박희수 예비후보/무소속
(싱크)-자막"(수정완료) 토지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을 하고 임대 방식입니다. 상당 부분 절감된 비용으로 수요자들에게 공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고병수 예비후보/정의당
(싱크)-자막(수정완료)"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직접 지원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간접 지원이나 융자 형태로 하지만 직접 지원을 해야 된다."

장성철 예비후보/미래통합당
(싱크)-자막"(수정완료)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정기적인 정례적인 지역주민과의 간담회를 하겠다는 약속을 먼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치 불신을 해소해 내겠습니다."

송재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싱크)-자막(수정완료) "4.3이 평화 인권의 전진 기지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부분이여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내에서 배보상 문제를 마무리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에 대한 견해차도 드러냈습니다.

송재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싱크)-자막(수정완료)"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 매우 당연한 진리가, 상식이 제2공항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예비후보/미래통합당
(싱크)-자막"(수정완료)"재조사 용역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기 떄문에 정상적 추진이 돼야 하고 그에 따른 갈등해소 노력에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기본적인 기조입니다."

박희수 예비후보/무소속
(싱크)-자막 (수정완료)"제2공항이 지어져서 가져올 가치를 비교했을 때 환경훼손에 따른 가치가 훨씬 소중합니다. 그리고 제2공항에 따른 주민간의 갈등, 어떻게 할 겁니까?"

고병수 예비후보/정의당
(싱크)-자막"(수정완료)첫번째 군사공항이 돼선 안된다. 두번째 환경을 파괴하면서 만들어져선 안된다. 세번째 지역 주민, 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하는 것은 안된다."

코로나 19 종식 이후 보완해야 할 정책과 관련해선 송재호 후보는 상시 재난 예산 준비를 장성철 후보는 경제 올인을 고병수 후보는 취약분야 매뉴얼 마련을 박희수 후보는 재난기금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한편, 민생당 양길현 후보는 총선 출마 포기 의사를 중앙당에 전했다며, 이번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치열한 공방.. 약점 파고들며 난타전
치열한 공방.. 약점 파고들며 난타전
(앵커)
토론회는 본선에 나설 후보들이 처음으로 모인만큼,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매서운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토론회에서 이어진 공방이 앞으로 선거전에서도 쟁점화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를 말하다' 녹화 현장/JIBS 스튜디오, 어제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최대 격전지답게 토론회에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예상대로 여당 후보인 송재호 예비후보를 향해 공세가 집중됐습니다.

고병수 / 정의당 예비후보
(싱크)-"낙하산 인사를 통해서 이렇게 갑자기 왔는데 짧은 기간에 공약을 만들다보니까 허겁지겁 겉만 번지르르 한 것이 되지 않을까"

전략 공천에 대해 불편한 감정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박희수 / 무소속 예비후보
(싱크)-"엉뚱한 말씀을 하시면서 자기합리화를 하고.. 송재호 후보님, 국회의원 하시려면 우선 인성이 돼야 합니다. 솔직하고.."

미래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를 향해선 잦은 당적 변경 이유를 따졌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싱크)-"철새정치처럼 바꾼게 아니라고 얘기하시는데, 실은 민주당 사무국장부터 열린우리당도 하셨잖아요. 추미애 장관하고도 아주 친하고.. 앞은 왜 말을 안하십니까?"

박희수 / 무소속 예비후보
(싱크)-"어느 정권이든 장단점이 있었는데, 본인은 당선이 유력한 쪽을 찾아다니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 솔직하게 얘기하고"

출마 이전 제주 현안에 대해 언급했던 발언이 잘못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장성철 /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싱크)-"중국의 가상적인 적국인 미국의 영향 아래 제주가 있기 때문에 중국자본이 철수하지 않겠냐, 중국자본이 투자하겠냐. 그래서 해군기지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논조의 말을 정확하게 하셨습니다.. 맞죠? (균형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죠)"

상대 후보의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습니다.

고병수 / 정의당 예비후보
(싱크)-"난개발을 주도한 것이 국제자유도시 정책입니다. 환경을 지키고, 평화의 섬, 인권이 살아나는 섬을 만들면서도.."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싱크)-"그건 좋은데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주냐고 일단 묻는겁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제주시 갑 선거구는 첫 TV토론회부터 설전이 이어졌고, 남은 선거 기간동안 후보간 공방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