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4] JIBS 8뉴스
굳히기 vs 대역전...서귀포 표심 향방은?
굳히기 vs 대역전...서귀포 표심 향방은?
(앵커)
이번에는 양강 구도가 뚜렷한 서귀포시 선거구로 가보겠습니다.

총선을 하루 앞둔 오늘(14)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대세 굳히기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의 막판 뒤집기냐가 맞붙은 선거구입니다.

후보들은 투표일을 앞둔 서귀포 향토오일시장대첩에서의 지지세 확보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선거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전략은 대세 굳히기에 모아졌습니다.

지난 4년간의 우수한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힘 있는 재선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후보자
(인터뷰)-(자막)-"지난 4년간 경험과 자산을 쌓았습니다. 그 자산을 가지고 더 큰 서귀포를 만들고 싶습니다. 서귀포의 새로운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 희망을 저 위성곤이 만들어 가겠습니다"

코로나 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서귀포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골목 상권 전용 지역 화폐를 확대 공급하고,

제주대학교 약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후보자
(인터뷰)-(자막)-"관광 중심의 산업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을 서귀포 헬스케어타운 단지에 유치해서 서귀포를 생약과 바이오의 메카로 성장 시키겠습니다"

도전자인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의 전략은 현역 의원 책임론을 부각시킨 교체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서귀포시의 현안이 수두룩한데도 여당 국회의원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강경필 미래통합당 서귀포시 후보자
(인터뷰)-(자막)-"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우리 서귀포와 서귀포 시민을 위해서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침체된 서귀포시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제2공항 건설이 필수적이라며

주거, 상업 복합도시를 조성하고 복합문화 스포츠 센터도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필 미래통합당 서귀포시 후보자
(인터뷰)-(자막)-"우리 서귀포 경제가 많이 침체돼 있습니다. 서귀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제2공항 조속히 착공돼야 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유권자는 15만 2천여명.

굵직한 현안이 몰려 있는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굳히기와 대역전으로 선거전을 마감한 두 후보는 이제 유권자들의 선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최대 격전지... "마지막까지 최선"
최대 격전지... "마지막까지 최선"
(앵커)
제주시 갑 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제주지역 최고 격전지로 꼽힙니다.

가장 많은 후보들이 출마했고, 그만큼 경쟁도 치열한 상황입니다.

후보들은 막판까지 표심을 끌어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갑 지역의 출마후보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유권자를 만나고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싱크)-자막"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제주 만들기 위해 왔습니다. 반드시 가격 안정된 농어촌, 품격있는 시민생활, 세계에서 가장 잘 살 수 있는 제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장성철/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후보자
(싱크)-자막"특별법 개정을 통해서 제대로 된 특별자치도 하기 위해서라도 여기 서 있는 장성철 당선 시켜서 원희룡 도정 일좀 하게 해주십쇼 여러분."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이른 새벽부터 골목골목을 돌며 차량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경제를 살리고 정치를 바꾸자는 열망을 모아달라며 자신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후보자
(싱크)-자막"72년된 유족의 한 반드시 풀어드리겠습니다. 국제자유도시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특별자치도 제주에 걸맞게 우리 도민의 결정권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특례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공식선거 운동 마칠때까지 철야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민주당 독점의 구도를 깨고, 원희룡 도정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본인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장성철/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후보자
(싱크)-자막"현장 경험, 기업 경영을 통해서 실용의 리더십 갖춰왔다 갖춰져 있다. 이 점을 말씀드릭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일당 권력독점 16년 너무 오래돼서 제주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도 총력유세와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유권자들을 만나 거대 양당을 견제할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인구 밀집지역인 노형과 연동에 이어, 자신의 출신 지역인 용담동등을 찾아 끝까지 지지를 이어가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JIBS등 언론 3사가 지난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송재호 후보의 지지도가 장성철 후보의 지지도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그간의 격차가 유지될지, 혹은 좁혀질지 아니면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그림이 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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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띠자막>
- 조사의뢰자 : JIBS, 제민일보, 한라일보 (2020년 4월 6일 보도)
- 조사 기관 : (주)리얼미터
- 조사 일시 : 2020년 4월 3일~5일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윤경 기자
총선 투, 개표 준비 마무리
총선 투, 개표 준비 마무리
(앵커)
앞으로 자정을 기해, 4시간여쯤이면 13일간의 공식 선거일이 모두 끝납니다.

투표하는 일만 남아 있습니다.

투개표는 어떻게 진행되고, 당선자 윤곽과 비례대표 의석은 언제쯤 드러날지 알아보겠습니다.

제주시 지역 개표소장인
한라체육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봅니다.

지금쯤이면 개표소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한라체육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내일 개표소 준비는 다 마무리가 됐겠죠?

(리포트)
네 오늘 낮 한라체육관에선 모의 개표 시연이 있었고, 지금은 방역을 마친 후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230개 투표소 설치도 마무리됐습니다.

21대 총선에 참여하는 제주 유권자는 55만4천900여명인데 지난주 24.65%인 13만6천800여명이 사전 투표를 해서, 내일 투표엔 42만명 정도가 참여하게 됩니다.

(앵커)
코로나19 자가격리자도 투표에 참여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뤄지는지요.

(리포트)
네 현재 제주의 자가격리자 수는 661명인데,

여기서 투표 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는 100명 정도입니다.

자가격리자들은 1:1 관리를 받으며 투표가 끝나기 직전인 5시 50분 쯤 투표소에 도착하게 되는데,

일반인 투표가 끝난 저녁 6시 이후 별도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됩니다.

선거법상 6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로 통상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되던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도 15분 정도 늦춰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관심가는 당선자 윤곽은 언제 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지요?

(리포트)
제주시 개표장에선 갑, 을 선거구 개표를 한 뒤 정당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개표하게 됩니다.

서귀포시는 3곳의 도의원 재보권선거 개표를 먼저 한 뒤 국회의원 투표용지를 개표할 예정입니다.

도의원 재보궐선거는 저녁 8시가 지나면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선거 당선 윤곽은 접전 양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선관위에서는 밤 11시 쯤이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표인력이 지난 총선 때보다 200여명 많은 800여명이 투입돼, 더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정당 투표 결과는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전국 개표 상황이 종합돼야 하는 만큼, 선거 다음날인 16일 오전 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시지역 개표소인 한라체육관에서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코로나에 묻힌 총선...정책 대결 실종
코로나에 묻힌 총선...정책 대결 실종
(앵커)
'코로나 19' 사태로 이번 총선은
깜깜이 선거란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유권자들과의
대면접촉이 어려워지면서, 후보자
검증은 물론 정책선거는 실종됐습니다.

막판에는 우려했던 네거티브 공방전에 후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돼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제주 3개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는 15명.

현역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 선거구에만 7명이 등록했습니다.

이때문에 여야 모두 제주시갑 선거구 공천 과정에 내홍이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 공천 때문에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습니다.

미래통합당 경선에서 컷오프됐던 예비후보가 반발해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총선 선거판 분위기는 예전과 크게 달랐습니다.

대규모 유세는 자제하는 분위기였고, 중앙당의 총력 지원 유세도 거의 없었습니다.

대신 걸으며 유권자를 만나는 뚜벅이 유세가 대세가 됐습니다.

강하숙 서귀포시 동홍동 유권자
(인터뷰)-(자막)"예전 같으면 후보들이 돌아다니면서 지지해달라고 인사도 많이 하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고. 또 모여서 얘기하는 것도 없고 주변에 너무 조용하게 지나간 것 같아요. "

정책 대결보다는 정책 공방도 심했습니다.

여당은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을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송재호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지난 2일)
(싱크)-(자막)"코빼기도 안 비췄어요. 이명박 대통령은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를 오히려 폐지했습니다."

야당은 4.3을 정치화 하고 있다며, 여당 책임론 공방에 나섰습니다.

장성철 / 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지난 2일)
(싱크)-(자막)"어떤것도 이뤄내지 못했으면 진솔하게 사과하고, 그 사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뭘 하겠다고 밝혀야 되는데 그런것도 하나도 없이"

도덕성과 불법 선거 운동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부상일 미래통합당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자(지난 1일)
(싱크)-자막"학위논문이 표절되었다면,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중에 불공정에 해당하는 것이고,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것."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후보(지난 11일)
(싱크)-(자막)"비방하고 막말하고 폄훼하는 이런 세력을 보셨을 겁니다. 여러분이 인정하지 않으시지 않습니까."

결국 선거 막판 후보 캠프간의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sns 선거전은 더 치열해지면서, 덩달아 가짜 뉴스가 끊임없이 나돌았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삭제 요청한 게시물이 3백건이 넘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한동안 선거가 관심 밖이다 보니, 21대 총선은 정책 대결은 사라지고 비방전이 더 두르러진 선거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제주시을...선거구 누비며 지지 호소
제주시을...선거구 누비며 지지 호소
(앵커)
제주시 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 구도이자
리턴매치로 격전을 벌이는 선거구입니다.

두 후보 모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늘도 선거구를 돌며 막판 지지와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14일간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마무리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변함없이 아침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합동 기자회견에 이어 선거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와 투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대면접촉 선거운동이 제한되어 있어서 여러분을 많이 만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오 후보는 제주항과 제주신항만 등의 재배치를 통한 해운 물류체계 구축을 최우선 공약으로 꼽았습니다.

제주를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전진기지로 삼아 해운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역과 학력에 의한 차별이 없도록 차별금지법을 반드시 제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고용과 진학에 있어서만큼이라도 섬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그리고 지방대학을 나왔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공약입니다."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선거구를 삼보일배로 순회하고 있습니다.

구좌읍 종달리에서부터 제주시청까지 뚜벅뚜벅 걸어 유권자를 만나고 지지와 함께 투표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부상일 미래통합당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이제 선수교체를 통해서 제주시 을 지역의 발전을 꾀하고우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 후보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로 일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의원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자신이 당선되더라도 선거구민이 요구하면 국민소환제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2공항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지역간, 주민간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일 미래통합당 제주시 을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이 우리 지역의 무너지고 있는 경제를 살리는 제2의 뉴딜, 제주형 뉴딜이라고 생각합니다."

2주간의 선거운동 기간 후보간, 정당간 고소고발로 얼룩졌던 제주시 을 선거구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