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7] JIBS 8뉴스
제주형 재난지원금 현장 접수 시작
제주형 재난지원금 현장 접수 시작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의 마지막 주이자, 5월이
시작되는 한주가 시작됐습니다.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다소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한주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다음달 6일부터는 시행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앞둔 가운데,

제주에서 11번째 '코로나 19' 확진자가 퇴원 후 '재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행은 현재 진행형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형 재난긴급생활
지원금' 신청 업무가 일선 음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신분증만 제시해도 접수가
가능해졌습니다.

신청 접수 첫 날 표정을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센터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신청자들입니다.

온라인 접수가 힘들었던 고령층이 대다숩니다.

김연선 기자
(S/U)"제주형 재난지원금 현장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주민등록 소재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접수가 가능합니다."

현장 접수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발급받아 제출해야만 했던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가 접수 서류에서 빠져 신분증만 있으면 접수가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주희정/제주시 이도2동
(인터뷰)-(자막)"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건강보험 관련 서류가 필요했는데 오늘부터는 신분증만 있으면 다 알아서 해준다고 해서 현장 접수하러 오게 됐어요. "

세대주 대신 다른 가족의 신청 접수도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스크 구매 5부제 방식으로 접수한다는 내용을 몰랐거나, 대상 자격이 안 돼 발길을 돌린 신청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고경자/제주시 이도2동
(인터뷰)-(자막)"아들이 직장 다녀서 보험료를 좀 많이 낸다고 해서 신청이 안 된다고 하네요."

세대주 관련 신상 정보를 알지 못해 접수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나경/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
(인터뷰)-(자막)"세대주 계좌로 (지원금이) 지급되는 게 원칙이다 보니까 세대원이 오시면 세대주의 계좌번호와 주민번호를 모를 때 다시 돌아가셔서 집에 다녀오시거나.."

지금까지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은 4만 4천여 세대에 150여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급 대상에서 탈락한 세대에 대해선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최대한 지원 대상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 추진될까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 추진될까
(앵커)
환경 파괴 논란이 제기돼 온 송악산 뉴오션타운 사업이 도의회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찬반 의견이 뚜렷이 갈리는 데다 절차적 문제에 대한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부지입니다.

중국 자본인 신해원유한회사는 이 일대 19만제곱미터에 6층과 4층 규모 호텔 2동 461실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안을 심사할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미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군 진지동굴이 사업부지에서 84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상봉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저기도 진지동굴이 위험해서 출입금지 됐는데 사업시행해 나가면서 모니터링하는 취지도 좋지만 그 때는 늦거든요."

2014년 환경정책평가연구원 KEI 사업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강성의/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자막"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이라던지 심의위원들이 정확하게 인지 못했던 부분이 됐다고 하면 이 부분을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박경수/제주자치도 환경정책과장
(싱크)-자막"원본 그대로 간 것은 아니고 요약을 해서 그 내용을 충분히 요약해서 전달했습니다."

현장에선 송악산 개발 사업 찬반 집회가 각각 동시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찬성 주민들은 지역 일자리 창출등을 위해 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개발을 반대하는 '송악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세계적 가치를 가진 송악단 일대를 절대보전지역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처리하면 사업전 마지막 단계인 도지사 허가만 남겨놓게 됩니다.

환경파괴논란과 절차상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송악산 뉴오션개발사업에 대해 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낼리지 주목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비양도 도항선 갈등..행정선 투입 경고
비양도 도항선 갈등..행정선 투입 경고
(앵커)
비양도를 오가는 도항선 운항 때문에 주민 갈등이 계속되자 결국 제주시가 행정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갈등해결이 안되면 도항선 운항 취소까지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약 천년 전 화산폭발로 생겨나 천년의 섬이라 불리는 비양도.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나, 지난해엔 17만명 가까이 찾았습니다.

지난 2017년엔 비양도 주민 57가구가 주주로 참여해 도항선 운항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말 다른 주민 7가구가 출자해 또 다른 도항선 운항에 나서면서 주민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항선 선착장 공동을 사용을 놓고 2개 도항선 주민들간에 고소, 고발까지 한 상탭니다.

이달 초엔 해녀들이 선착장 앞 해상에서 신규 도항선 정박을 가로 막는 시위가 벌어져 회항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넉달간 주민들간 합의를 중재해오던 제주시가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달안에 주민간 합의를 하지 못하면, 다음달 1일부터 행정선을 투입해 관광객을 실어나르기로 했습니다.

또 2척의 도항선 선착장 사용도 이달까지만 허용할 방침입니다.

사실상 2개 도항선사 운항 면허가 취소되는 것입니다.

오상후 제주시 해양시설담당
(인터뷰)-(자막)앞으로 두 도선사가 갈등해소가 된다면 우린 언제든지 행정선을 세우고 도선을 운항토록 할 계획입니다.

여전히 비양도 주민들간의 갈등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로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제1선사 관계자
(전화)-(자막)다른 것 같으면 합의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고소취하는 합의를 보기가 힘들거예요. 아마..

제2선사 관계자
(싱크)-(자막)지금 여기 배를 한달 간 달아맸는데 이러지 말고 우리쪽에 같이 부두를 써라. 그 대신에 소를 빨리 취하해라.

비양도 주민간 합의가 무산돼 행정선이 투입될 경우, 올해부터 3년간 63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비양도 어촌 뉴딜사업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 3산록교 붕괴 위험...교량 하부 부식 심각
제 3산록교 붕괴 위험...교량 하부 부식 심각
(앵커)
교량 붕괴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경사가 급한 하천 구조로 침식이 빨라 교량 관리가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량 하부 상태는 어떤지 확인해봤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중산간을 잇는 주요 교량인 제3 산록굡니다.

길이 100미터, 높이는 30미터가 넘는 큰 교량 위로 끊임없이 차량들이 오고 갑니다.

교량 하부 상태는 어떤지, 하천으로 깊숙히 내려가봤습니다.

교량을 떠받치는 기둥 주변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곳곳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콘크리트로 덮혀 있어야 할 교량 하부는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아슬아슬합니다.

밖으로 노출된 두꺼운 철근은 부러지고 꺾였습니다.

교량 하부에서 침식과 유실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S/U)"거대한 다리 기둥을 떠받치는 하부 콘크리트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추가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한번 침식이 발생한 곳은 추가 유실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하천 경사가 심해 많은 비가 내리면 하천 유속이 매우 빨라집니다.

교량 하부 기초 구조물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교량 전체 안정성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이동욱 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인터뷰)-(자막)-"성수대교는 하부 기초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상부 용접에 문제가 있어서 상판이 떨어진 경우고요. 여기는 하부 기초가 문제가 되고 유실이 되서, 받치고 있는 하부 기초가 떨어져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인 거에요"

제 3 산록교가 만들어진지 벌써 25년.

서귀포시는 이런 상황에서도 아직 교량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올해는 내진 보강 공사만 할 계획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