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전 돌아간듯...비양도엔 행정선 투입
(앵커)
근로자의 날이면서 황금연휴 이틀째인 오늘도 제주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면서 코로나 19 이전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4만 6천명이 제주를 찾은데 이어, 오늘도 3만 5천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제주로 들어왔습니다.
도항선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던 비양도 항로엔 제주시 행정선박이 투입돼 관광객들을 수송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쪽빛 바다와 하얀 모래밭에 이른 물놀이객들이 몰렸습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에 아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뛰어다니기 바쁩니다.
모래사장에선 엄마, 아빠와 함께 모래성을 쌓으며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황금연휴 이틀째, 오늘 하루만 3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주요 관광지마다 관광객과 나들이 나선 도민들로 출렁였습니다.
이영재/청주시
(인터뷰)-자막"네. 바다 바람도 시원하고 제주 무도 되게 깨끗하고 아이들이랑 오랜만에 나오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최근 도항선을 운항하는 두 선사간 다툼으로 도항선 운항이 중단된 비양도에는 결국 행정선이 투입됐습니다.
하루 500여명이 넘는 많은 관광객들이 비양도로 몰리고 비양도 주민들의 병원 진료 등 생활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재완 제주시 해양수산과장
(인터뷰)-자막"두 도선사가 원만한 합의를 통해서 협력방안을 제출하면 주민화합과 주민소득사업으로 이뤄지고 비양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행정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행정선의 정원은 52명.
이가운데 선장과 승선원 3명을 제외하면 49석이 남습니다.
이가운데 9석은 비양도 주민들의 뭍나들이와 비상사태에 대비해 위해 배정된 상탭니다.
2척의 도항선이 제공하던 220석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때문에 행정선이 하루 4번 왕복운항하지만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박상민 충남 천안시
(인터뷰)-자막"저희 가족끼리 비양도로 놀러왔는데 못가게 돼서 되게 아쉽고요, 이런저런 문제들은 잘 협의 해서 해결되서 많은 사람들이 비양도를 관광했으면 좋겠습니다."
황금연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이라는 불편함 속에서도 제주관광은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