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고3 등교...소규모 학교 어떻게?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정의 달 5월이 숨가쁘게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두 달 넘게 개학을 미뤄왔던
학교 문이 오는 13일부터 열립니다.
우선 고3부터 등교 수업이 시작되는데, 나머지 학년은 오는 20일부터
3차례 나눠서 순차적으로 등교하게 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함께
있는 통합 학교인 경우는 사정이
다릅니다.
학년별 개학시기 등을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텅 빈 고3 교실.
교사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개학을 한 지 26일째.
그나마 이 학교에선 논술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당장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의 불안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나명희 중앙여고 3학년 부장
(인터뷰)-(자막)"아무래도 실제 학교 나와서 수업받는게...지금도 자꾸 전화오거든요. 와서 수업을 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교육부는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단계로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이 가장 먼저 학교에 갑니다.
일주일 뒤 고2와 중3, 초 1,2학년과 유치원이 등교 개학합니다.
오는 27일엔 고1과 중2, 초 3,4학년이, 마지막으로 다음달 1일 중1과 초 5,6학년이 등교 수업을 하게 됩니다.
온라인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입시 등을 고려했을 때 학교에 가야한단 의견도 많았습니다.
박준하 제주제일고 3학년
(싱크)-(자막)"공부하는 생활 패턴이 일정하지 않아서, 빨리 학교가서 제대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특히 교육부는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도 오는 13일 우선 등교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싱크)-(자막)"도서벽지 등의 소규모 초.중학교는 교내 밀집도가 낮고 돌봄 수요가 높다는 지역의 특수성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5월 13일부터 시도교육청이 학년별 등교 방법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내 전교생 60명 이하 학교는, 초등학교는 분교를 포함해 16곳, 중학교는 7곳입니다.
이 중 6곳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함께있는 통합학굡니다.
코로나 19로 개학이 연기된 지 두달여 만에 등교 개학이 결정된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조만간 소규모 학교 우선 등교 여부 등 세부 일정과 방식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