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1] JIBS 8뉴스
포스트 코로나19 1.크루즈 '된서리'
포스트 코로나19 1.크루즈 '된서리'
(앵커)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 여러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가 예측되고 있습니다.

귀족 관광으로 불리는 크루즈 산업은 코로나 19 여파로 사양산업이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크루즈 산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 관광이 어떤 대비를 해야할지 짚어봤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사태 이후 제주에 들어온 크루즈는 단 한척도 없습니다.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속에 크루즈 관광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 조차 없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크루즈 산업은 사양산업이 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에서 7백여명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했고, 세계 각국이 크루즈 정박조차 거부하는 상황을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밀폐형 고급 관광인 크루즈의 장점이 코로나 19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확산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부각돼 버린 겁니다.

제주에 입항하던 크루즈의 90% 정도가 중국 크루즈였지만, 집단 전염병의 위력을 실감한 중국인들이 이전처럼 수천명씩 크루즈 관광에 나설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크루즈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마케팅 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진 실정입니다"

올해 300여편의 크루즈 입항 계획이 있지만, 현재까진 전편 취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강일 아시아구미주팀장/제주관광공사
"크루즈가 가장 활성화된 미국에서도 8월까지는 모든 크루즈가 운항 중단된 상태고, 일본.우리나라.대만 등에서 해외 출발 크루즈의 입항을 금지시키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크루즈가 출발해도 입항할 항이 없어서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

코로나 19 치료제가 개발되고 해외 여행이 재개되더라도, 크루즈 관광은 코로나 19 이전으로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금전적 여유가 있는 장년에서 고령층이 주고객이었지만, 크루즈 관광에서 대거 이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탑승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어, 3천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경택 크루즈해양레저팀장/제주자치도
"코로나가 종식되면 막바로 재개하기 위해서 선사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걸로 압니다. 크루즈 왔을때 1박2일, 당일 체류로 가기 때문에 (상품운용에 있어) 시간의 제약은 크게 받진 않을 것으로 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크루즈 산업은 살아남기 위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변신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크루즈 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일 수록 피해는 커집니다.

제주 관광이 크루즈 산업의 급격한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해야만,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접촉자만 140명..지역감염 확산 '긴장'
접촉자만 140명..지역감염 확산 '긴장'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연쇄적 'N차 감염',
그리고 이에 따른 2차 대유행에 대한 공포가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30대 여성이 확진자로 판정이 나면서 접촉자만 140명에 달해 지역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음성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접촉자 중 15명은 현재 조사중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14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40명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병원 직원 10명과 병원을 방문한 124명, 버스기사 등입니다.

이중 102명은 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이달 초 이태원 클럽과 그 일대를 방문한 사람에 대한 검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식 통보된 3명과 자진신고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40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도내 14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24명이 음성 판정, 15명은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인보 제주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장
(싱크)-(자막)-"이번 이태원 클럽과 이태원 주변에 다녀오신 분들은 자진신고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부담없이 보건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태원 클럽 여파로 제주도내 클럽 2곳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이태원 클럽처럼 순식간에 코로나 19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 주민
(싱크)-(자막)-"전에도 한번 닫았어요. 며칠 열었다가 어제 다시 닫았는데..이태원 터지는 바람에, 코로나 이후에는 이쪽에 사람이 안다녀요"

특히 이전 확진자들과 달리 14번 확진자는 제주도내 밀접 접촉자가 많아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않을까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고영순 지역 상인
(인터뷰)-(자막)-"이번 일로 청정지역에 한명이 터져서 많이 속상해요. 아이고 또 언제 끝날까..."

제주자치도는 제주도내 1,300곳이 넘는 유흥과 단란주점, 클럽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다음달 7일까지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점검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민갑룡 청장 "자치경찰제 올해 입법 기대 "
민갑룡 청장 "자치경찰제 올해 입법 기대 "
(앵커)
코로나 19 차단 방역과 자가격리자 관리 과정에 제주 자치 경찰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자치경찰제 전국 확대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서 자치경찰 전국 확대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자치경찰이 출범한 건 지난 2006년.

그동안 3차례에 걸쳐 국가 경찰 260여명이 자치 경찰로 파견됐습니다.

환경과 교통 지도 위주였던 업무도 음주 단속 등 계속 확대돼 왔습니다.

하지만 전국 확대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자치경찰 전국 확대를 위한 경찰청 법률 개정 논의가 검경수사권 조정때문에 국회에서 전면 중단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사태 속에 자치 경찰의 역할론이 크게 부각됐습니다.

다른 시도의 경우 공무원 중심으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관리를 하면서 잦은 반발로 관리가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제주는 자치경찰이 동행해 법 집행력이 높아졌고, 자가격리자 관리도 수월하게 진행됐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싱크)-(자막)"기관들이 주민을 위해서 서로 밀접하게 연계 협력하는 그런 모델을 구상했었는데 이 모델이 드디어 제주자치경찰단을 통해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퍼)-제주자치경찰 토대 전국 확대화 가능성 커져
21대 국회에서 제주 자치경찰을 모델로 전국 확대 계획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 제주에서 자치 경찰의 필요성이 입증됐고, 경찰 출신 9명이 21대 국회에 입성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자치경찰제 전국 확대는 문재인 정부 공약이라,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고기철/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인터뷰)-(자막)"지역 눈높이에 맞춘 그런 치안 서비스가 지금보다는 더 많이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요"

자치경찰제가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제주 자치경찰 인력은 크게 늘어나고, 업무 영역도 확대되면서 특별자치도 다운 자치경찰 시스템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등교 수업 1주일 또 연기....학생`교직원 19명 자가격리
등교 수업 1주일 또 연기....학생`교직원 19명 자가격리
(앵커)
이태원발 '코로나 19' 감염이
지역으로 재확산를 보이면서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 등교수업이 1주일씩 추가 연기됐습니다.

제주에서도 학생과 교직원 19명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때문에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은
오는 20일로 연기됩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 14번 확진자가 근무한 피부과 인근 고등학굡니다.

당장 내일부터 3학년 등교 개학이 예정돼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인근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등교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불안감은 상당합니다.

ㅈ고등학교 2학년
(싱크)-(자막)"미뤄졌으면 좋겠어요. 주변이고, 확진자 좀 많이 생기고 있잖아요. 접촉자도 완전 많고. 그래서 위험할 것 같은데."

제주 14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된 학생과 교직원은 파악된 숫자만 19명.

중고생 9명과 초등생1명, 교직원 9명입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이들에게 개학을 하더라도 자가격리가 끝난 후 등교하도록 했습니다.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
(싱크)-(자막)"교직원, 학생 다 파악을 했고요. 저희들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세부적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파장이 제주에까지 확산되자, 등교 개학을 연기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대학생
(싱크)-(자막)"개학하면 사람들 많이 몰려있으니까, 확진자가 생기면 그 학교 폐쇄하고 해야 하니까 (등교는) 힘들지 않을까."

결국 교육부가 전학년 등교 개학을 다시 일주일씩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입시 준비를 해야하는 고 3 수험생들만 답답해졌습니다.

ㅅ고등학교 3학년
(싱크)-(자막)"확진자가 계속 생긴다고 개학 계속 미뤄지는 것도 좀 그런것 같고 그래서...잘 모르겠어요. 가야 좋은 건지, 말아야 좋은 건지."

제주에서도 코로나 19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되는 학생과 교직원이 적지 않고, 등교 수업까지 다시 연기되면서 일선 교육현장이 다시 혼란스러워졌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4·3 특별법, 20대 국회서 마지막 논의
4·3 특별법, 20대 국회서 마지막 논의
(앵커)
4·3 유족과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 내용을 담고 있는 4·3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일년만에 다시 국회에서 논의됩니다.

사실상, 20대 국회에서의 마지막
논의라고 할 수 있는데, 이달말 회기가 끝나기전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1년만에 다시 다뤄집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내일(12일) 50번째 안건으로 오영훈 의원이 대표 발의한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을 심사합니다.

여야가 과거사법을 20대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4·3 특별법 개정안도 심의 안건으로 포함된 겁니다.

제주 출신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당선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에서의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오영훈 국회의원
(싱크)-자막"부처간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를 야당측에서 해왔는데 지난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그 문제가 확인됐기 땜누에 야당이 심의를 늦출 명분은 없어졌다 생각합니다."

제주에서도 얼마남지 않은 20대 국회에서 4·3 특별법 개정 처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문정식/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장
(싱크)-자막(수정완료)지금도 통과 안돼서 억울하게 말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이번에는 20대 국회가 마지막까지 특별법이 통과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17년 12월 발의된 이후, 2018년 9월과 2019년 4월 두차례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심사됐습니다.

여야가 처리에 입장차를 보인데다 정부의 배보상 방안이 제출되지 않았단 이유로 논의가 지지부진해왔습니다.

예산을 집행하는 기획재정부의 의견이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행안위 전체회의 일정이 잡혀 있지 않은데다 20대 국회가 오는 29일 끝나 20대 국회에서 처리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