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2] JIBS 8뉴스
포스트 코로나19 2. 인프라 유지 관건
포스트 코로나19 2. 인프라 유지 관건
(앵커)
제주는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한 크루즈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크루즈 관광이 중단되면서 크루즈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 커지게 됐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이 휑합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벌써 석달째 개점 휴업 상탭니다.

3백여차례 예정됐던 크루즈 입항이 모두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2018년 개항한 강정항 크루즈터미널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

올해 운영 적자가 수십억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코로나 19 파장은 대형 크루즈 선석 4석을 확충해 구도심 상권을 살리겠다는 제주신항만 계획에도 악잽니다.

타당성 용역중인데, 크루즈 관광 동향이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입장에선 크루즈 산업이 위축된 시점에 크루즈 인프라 확장을 계속할지, 추이를 지켜봐야할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지훈 기자
"내부적으로 크루즈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이에따른 인프라 고민을 서둘러야한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크루즈선사들이 방역 시스템을 갖춘 크루즈 상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사전 답사 형식의 크루즈 입항도 검토중입니다.

미국의 카니발 크루즈사와 프린세스 크루즈사는 크루즈 이용료를 80%나 할인해, 하루 3만원에서 15만원 상품을 내 놨습니다.

고령층 대신 젊은층에서 예약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확산세인 일본이 기항지에서 배제되면서, 제주를 경유할 가능성이 높아 크루즈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의근 ICC 이사장/전 제주크루즈산업협회장
"중국에서 크루즈 입항 검토가 이뤄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관광이 풀리고,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크루즈도 자연스레 운항할텐데 지금 준비를 많이 했지만 더 정비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로나 19 진정 이후 크루즈 관광 패턴이 달라지게 될 것이고, 항공 인프라까지 갖춰 교통 허브의 제주의 강점을 살리는 전략도 주문하고 있습니다.

문성종 제주한라대 교수
"'플라이-크루즈'를 통해 제주에 비행기로 와서 관광하고, 다시 크루즈로 나가는 식이 필요하고...이런 전략에 대비해 제주도의 관광 부가가치를 높이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로나19로 제주 크루즈 시장은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크루즈 인프라를 차근차근 확보해 나간다면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외부 유입 차단 강화한다지만...
외부 유입 차단 강화한다지만...
(앵커)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 확진자가 1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에선 14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현재까지는 다행히 이태원 방문자나 접촉자들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허점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외국인들이 인솔을 받고 선별진료소로 들어옵니다.

베트남에서 제주에 온 2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곧바로 공항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19 검체 채취가 이뤄집니다.

앞으로 격리시설에서 2주간 의무 격리 이후, 이상이 없어야 양식장이나 어선 등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코로나 19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박세홍 제주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 사무관
(인터뷰)-(자막)-"대규모로 오는 경우는 특이하기 때문에 저희가 특별 입도 절차 관련해서 농협, 축협, 수협 등과 평소에 협조를 진행하고 있고, 이렇게 대규모로 오는 경우, 한명이라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방지하고자..."

그나마 다행인건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 추가 확진이 아직까지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이나 그 일대를 방문한 제주도민은 105명으로 질병관리본부가 공식 통보한 것보다 35배나많습니다.

제주 14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8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문제는 일부 자가격리 대상자들이 제대로 격리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이태원 5개 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지침상 모두 자가격리 대상자지만,
해당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진술한 12명 중 8명만 자가격리됐기 때문입니다.

제주 14번 확진자를 포함한 나머지 4명 중 1명은 이미 제주를 떠난 상태였고,

2명은 진술이 있어도 카드 사용 내역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가격리 권고만 내려졌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싱크)-(자막)-"(카드내역을 확인하기 때문에) 현금 결재했을 때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겁니다. 현금으로 줬을 경우에 (자가격리가) 다른 경우에 비해서 애매해서.."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제주도민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추가적인 조사와 세밀한 관리 대책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4·3 특별법 개정 무산
4·3 특별법 개정 무산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
국회 행안위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통합 심사했습니다.

(남)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4·3 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정치권의 무책임한
정치셈법으로 자동폐기 수순을 밝게 됐습니다.

(여)
정부 부처간 의견조율이
더 필요하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남)
제주 4·3 특별법 개정안의 실날같은희망이 다시한번 정치판에서
희생양이 된 셈입니다.

조창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20대 국회에서 결국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발의한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 등 5개 법안을 통합 심사했습니다.

지난 4.15 총선 당시 법안심사소위 이채익 위원장이 4·3 특별법 개정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라 개정안 통과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개정안이 상정되자 상황은 뒤집어졌습니다.

이채익 위원장은 아직도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간 의견과 재정문제가 합의되지 않았다며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다시 논의하자며 회의를 끝냈습니다.

이채익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원장
(싱크)-자막"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와 여러가지 정부의 입장, 또한 재정 문제 등 다양한 난관이 있습니다.그래서 이부분이 아직까지는 합의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로 좀 미흡했다"

법안심사소위에 참석했던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정부 측 준비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행안부와 기재부가 협의를 마쳤지만 1년전 의견서를 그대로 제출했다는 겁니다.

또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싱크)-자막"법안소위에서는 그렇게 의지가 있다고 하면 상임위 본회의에서 다시 논의해도 되지 않나 하는데도 그것까지 거부했어요."

오는 15일 다시 한 번 법안심사소위를 열릴수 있지만 야당의 반대가 심해 상정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사실상 20대 국회에서 4·3 특별법 개정은 무산돼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21대 국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법개정 작업을 해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5번이나 등교 연기..입시 어쩌나
5번이나 등교 연기..입시 어쩌나
(앵커)
등교 개학이 일주일 더 연기되자, 학교 현장이 또 어수선해졌습니다.

학사 일정을 다시 짜고, 중간고사를 보지 않기로 한 학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내신성적으로 고교 입시를 대신하는 중 3생과 학부모들은 더 막막해졌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현관 앞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방문객의 체온을 일일이 확인합니다.

교실 책상은 1미터씩 간격을 두고 배치됐습니다.

책상엔 번호표를 붙여 학생들이 고정된 자리에만 앉도록 해놨습니다.

하지만 교실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학교는 준비를 마쳤는데, 등교 개학은 일주일 더 미뤄졌습니다.

당장 다음주 등교를 준비했던 학교는 다시 학사일정을 조정해야 했습니다.

1학년은 중간고사를 보지 않기로 했고, 시험 과목수도 줄였습니다.

강태석 제주일중 교무부장
(인터뷰)-(자막)"2,3학년은 내신 관련이 있어서 부담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해서 과목수는 줄이되 일정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예 모든 학년이 중간고사를 보지 않는 학교도 있습니다.

A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싱크)-(자막)"대부분 학교도 거의 안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기말고사밖에 없기 때문에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선 부담감은 당연히 있죠."

제주도교육청은 지필평가와 수행평가 비율을 학교별로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학년별 봉사활동 시수와 배점을 20시간 만점에서 12시간 만점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봉사활동이 사실상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문영봉 제주자치도교육청 교육국장
(싱크)-(자막)"만약에 평가하고 싶다면 등교한 다음에 토론이나 수행평가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직접 대면 수업하고난 다음에 평가할 수 있겠지만."

100% 내신으로 결정되는 고입을 준비 중인 중3 학생과 학부모들만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3학년 내신 반영 비율이 60%나 되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3학년 학부모 (음성변조)
(싱크)-(자막)"다음주부터 수학 학원도 다니고, 사교육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로는 한계도 많이 느껴지고, 강의받으면서 딴짓도 많이 하고요."

등교 수업이 계속 늦어지면서 당장 고입과 대입을 치러야하는 중 3과 고3생,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