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7] JIBS 8뉴스
항공업계 경영난 파장 확산...면세점도 영업 중단
항공업계 경영난 파장 확산...면세점도 영업 중단
(앵커)
황금연휴이후 제주 관광이 반짝 회복조짐이 나타나더니, 다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 업계의 경영 압박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제주 관광에 미치는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라와 롯데 면세점도 다음달 한달간 영업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훈기잡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제주공항엔 관광객 방문이 이어집니다.

골프와 낚시 같은 레저 관광객들이 상당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반사 효괍니다.

여기에다 제주행 항공편 증편도 한 몫했습니다.

하루 제주 도착편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3월 100편 수준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131편으로 늘고, 이달들어선 50편이 더 늘어났습니다.

양성우 센터장/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코로나 발생 당시에 비해서 지금 현재 하루 2만 7천명에서 3만명이 제주를 찾아, 두배 정도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항공사들도 80% 정도 운항편수를 증가시켰습니다"

하지만 추가 증편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중 만원대 덤핑 항공요금이 많아지면서 탑승객은 늘었지만, 항공사 경영난 해소엔 별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항공사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해, 증편할 경우 대응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국제선 재취항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실제 운항이 재개될지도 미지숩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다음달부터 중국 노선 재개에 나서지만 대외 변수가 많습니다.

김지훈 기자
"다음달 이후 국제선 회복기점을 잡고 있지만, 사실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업계 곳곳에서 파장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면세점업계가 가장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신라면세점이 주4일 영업에 이어 다음달 한달 잠정 휴업에 들어갑니다.

롯데면세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입점업체를 포함해 2천여명의 직원들이 사실상 일시 휴직 상태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면세점 주변 상권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윤남호 부점장/롯데면세점 제주점
"브랜드 구성이나 배치,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내부적인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하는건 해외노선이 다변화되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업계가 휘청이고, 연쇄 파장이 제주 관광 전반으로 번지는 상황이라, 관광 산업이 제궤도를 찾는 시점은 예측 자체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훈 기자
초1 설레는 첫 등교.. 중3은 입시 걱정
초1 설레는 첫 등교.. 중3은 입시 걱정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통분야 방역 강화 일환으로
오늘부터 대중교통 이용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모든 국내 국제선 항공기 승객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됩니다.

'코로나 19'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고3에 이어
중3과 저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3개여월 만입니다.

하지만 생활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워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학부모들의 마음은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19' 방역에 헌신하는
의료진에 이어 이제는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과 노고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들을 응원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학교에 오는 학생들.

첫 등굣길의 설레임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3월 개학이 미뤄진 지 87일 만에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학교에 왔습니다.

최예은 남광초 1학년
(인터뷰)-(자막)"학교와서 친구들 만나서 완전 설레고요. 집에서 그동안 학교 못와서 너무 슬퍼서 울었어요, 집에서."

교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자신의 이름과 반이 적힌 명찰을 받고, 담임교사와 첫 인사도 나눴습니다.

(싱크)-(자막)"반가워요. 입학을 축하합니다.(선생님이셔) 이따봐요."

건물 입구에서 손 소독을 하고, 교실에 들어가기 전 체온검사도 합니다.

학생들은 간격을 두고 배치된 책상에 앉아 첫 교실 수업을 받았습니다.

(싱크)-(자막)"그렇게 작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우리 몸에 들어와서 아프게 해요? (왜 몸에 들어와서 아프게 하냐고요.)"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어린 자녀가 학교에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 지 걱정도 있습니다.

변복실 남광초 1학년 학부모
(인터뷰)-(자막)"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돼 가지고 지금 날씨가 더운데 아이들이 답답해서 괜히 그것 때문에 불편해서 학교가기 싫다고 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고입을 앞둔 중학교 3학년들도 등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고입 전형이 100% 내신 성적에다 3학년 성적이 60%나 반영돼 늦은 등교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코로나 19 감염 걱정 속에 수행평가와 함께 봉사활동 12시간을 채워야하고, 당장 다음달엔 중간고사도 봐야합니다.

문준혁 제주제일중 3학년
(인터뷰)-(자막)"온라인 수업보다 오프라인 수업이 훨씬 좋은데 이제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던 것 때문에 학원을 안가는 학생이면 내신 준비가 좀 힘들것 같아요."

2차 등교 개학으로 제주도내 학생 절반 가까이가 학교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일상적인 학교 생활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 모두 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른 학생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JIBS안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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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경 기자
염지하수 뽑으면 지하수 수위 하강... 상관 관계 첫 확인
염지하수 뽑으면 지하수 수위 하강... 상관 관계 첫 확인
(앵커)
JIBS는 이 시간을 통해 무한 자원으로 불리는 염지하수가 얼마나 무분별하게 개발돼 사용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염지하수 취수가 담수 지하수 수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확인됐습니다.

염지하수 관리 방안 마련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해안가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한 지하수 관정입니다.

지하수에 염분이 얼마나 되는지 전기 전도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낮은 심도에서도 전기 전도도가 2만이 넘고, 깊은 심도에선 4만을 훌쩍 넘어섭니다.

사실상 바닷물과 다름없습니다.

현범석 제주연구원 위촉연구위원
(인터뷰)-(자막)-"(지하수 관정) 하부는 바닷물로 봐도 무방할 것 같고, 이와 비교해서 중산간 쪽으로 가면 거기서 찍히는 EC(전기전도도)는 100~150 정도의 수치를 보입니다"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이 지하수 관정의 전기전도도를 확인해 봤습니다.

전기전도도가 낮아 파란색이었던 담수층 구간이 5년만에 모두 붉게 변했습니다.

담수층이 사라지고,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얘깁니다.

김동은 기자
(S/U)"이 지하수 관정 뿐만 아니라, 이 일대 지하수 관정 상당수가 바닷물이 들어오는 해수 침투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해수가 침투한 원인은 그동안 추정됐던 농업 용수 과다 사용 뿐만 아니라,

염지하수의 과도한 취수 때문이라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염지하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해 지하수위를 시뮬레이션을 해봤습니다.

지하위가 해수면보다 낮아져 해수 침투가 발생하는 면적이 염지하수를 취수했을 때보다 무려 7분의 1 수준으로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염지하수 취수가 담수 지하수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깁니다.

구민호 공주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싱크)-(자막)-"염지하수 개발로 인해서 지하수위가 내려가거나, 아니면 염지하수 개발에 의한 해수 침투가 더 확장된다거나,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염지하수 개발을 전략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염지하수 취수로 인해 담수 지하수에 어떤 영향이 발생하는지 아직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만큼, 염지하수 취수량 확대를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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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기자
액비 유출로 해녀 조업 중단
액비 유출로 해녀 조업 중단
(앵커)
중문골프장에서 유출된 액비로 벌겋게 변했던 예래천과 주변 바다는 겉으론 멀쩡해졌습니다.

하지만 액비가 마을 어장으로 유입되면서, 해녀들은 마지막 소라 채취를 포기했습니다.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성개 재취 작업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400톤 가량의 액비가 유출되면서 붉게 변해버린 예래천.

하루가 지나자 청정 1급수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서귀포시와 중문골프장의 조사 결과 액비 저장탱크와 배관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후에 액비를 살포하기 위해 오전에 액비 탱크 메인 밸브를 열었었기 때문에, 골프장내 배관 연결 밸브 가운데 하나가 열려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엄용철 중문골프장 운영팀장
(인터뷰)-자막"이런 부분들이 제발되서는 안되고 앞으로의 향후 문제에 있어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기존의 방식보다는 시간을 더, 관리 측면에서 할애를 해서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액비가 유출됐던 예래천과 마을 어장입니다.

조창범 기자
(S/U)"바다는 제 색깔을 찾았지만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해녀들의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액비가 해녀들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사흘간 조업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소라 금채기가 시작돼, 마지막 조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액비 유출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더욱이 다음달부터 성게 채취가 가능해지는데, 마을 어장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이마저도 할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강명선 색달동어촌계장
(인터뷰)-자막"이제 3일 밖에 (소라) 조업시간이 안남고 (소라)금채기간이 다 왔는데 6월1일부터 성게를 (채취)해야 되는데 성게가 지금 언제 (채취)할 수 있을 기미를 안보이고 있습니다."

중문골프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 액비 수질 검사결과에 따라 보상이 필요하다면 보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쓰레기로 덮힌 바닷속
쓰레기로 덮힌 바닷속
(앵커)
오는 31일이 바다의 날입니다.

제주해경과 마을 주민들이 바다의 날을 앞두고, 하효항에서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어선에서 버린 어구 뿐 아니라 생활쓰레기까지 버려져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잠수복으로 갈아입은 제주해경 특공대원들이 바다 속으로 뛰어듭니다.

항구 안 바닷속은 온갖 쓰레기가 뒤덮혀있다 시피합니다.

어선에서 버린 폐통발과, 폐그물 같은 어구가 나뒹굽니다.

폐타이어도 바다에 버려졌습니다.

심지어 생활쓰레기도 발견됩니다.

김병진 해양경찰특공대 경장
(인터뷰)-(자막)실제로 이제 다녀봤을 때 위에 깔려있는 것들도 많지만, 뻘에 가라앉아서 살짝살짝 보이는 그런 큰 쓰레기, 작은 쓰레기들도 엄청 많습니다.

바닷속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이 수북히 쌓였습니다.

1시간 동안 건져올린 수중 쓰레기만도 7톤 가량.

쓰레기의 상태를 살펴보니, 오래전부터 계속 쓰레기가 버려져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 속에 쓰레기가 버려지면서, 주변 마을어장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군희 하효 어촌계장
(인터뷰)-(자막)70~80% 줄었죠. 예를 들어 작년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성게를 이렇게 해봤는데, 성게 알이 하나도 안찼어요. 해녀들이 진짜 성게를 해도 진짜 10원도 못벌었어요.

더욱이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 같은 어구때문에 해녀들이 조업을 하다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매년 수거되는 해양 쓰레기는 평균 만 3천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해마다 수거를 해도 다시 해양쓰레기가 버려지고 밀려들면서, 수중 생태계까지 파괴되는 악순환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