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경영난 파장 확산...면세점도 영업 중단
(앵커)
황금연휴이후 제주 관광이 반짝 회복조짐이 나타나더니, 다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 업계의 경영 압박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제주 관광에 미치는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라와 롯데 면세점도 다음달 한달간 영업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훈기잡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제주공항엔 관광객 방문이 이어집니다.
골프와 낚시 같은 레저 관광객들이 상당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반사 효괍니다.
여기에다 제주행 항공편 증편도 한 몫했습니다.
하루 제주 도착편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3월 100편 수준으로 줄었다가 지난달 131편으로 늘고, 이달들어선 50편이 더 늘어났습니다.
양성우 센터장/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코로나 발생 당시에 비해서 지금 현재 하루 2만 7천명에서 3만명이 제주를 찾아, 두배 정도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항공사들도 80% 정도 운항편수를 증가시켰습니다"
하지만 추가 증편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주중 만원대 덤핑 항공요금이 많아지면서 탑승객은 늘었지만, 항공사 경영난 해소엔 별 효과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항공사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감축해, 증편할 경우 대응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국제선 재취항 계획을 속속 내놓고 있지만, 실제 운항이 재개될지도 미지숩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이 다음달부터 중국 노선 재개에 나서지만 대외 변수가 많습니다.
김지훈 기자
"다음달 이후 국제선 회복기점을 잡고 있지만, 사실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업계 곳곳에서 파장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면세점업계가 가장 먼저 손을 들었습니다.
신라면세점이 주4일 영업에 이어 다음달 한달 잠정 휴업에 들어갑니다.
롯데면세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입점업체를 포함해 2천여명의 직원들이 사실상 일시 휴직 상태에 들어가는 셈입니다.
면세점 주변 상권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윤남호 부점장/롯데면세점 제주점
"브랜드 구성이나 배치,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내부적인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하는건 해외노선이 다변화되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고 봅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항공업계가 휘청이고, 연쇄 파장이 제주 관광 전반으로 번지는 상황이라, 관광 산업이 제궤도를 찾는 시점은 예측 자체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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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