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9] JIBS 8뉴스
신항 개발 지원하겠다
신항 개발 지원하겠다
(앵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를 찾아 지지부진한 제주 항만 개발 사업에 정부 지원을 다시 약속하고 돌아갔습니다.

제주신항만은 빨리 개발돼야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계속되는 어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시작된 제주외항 2단계 개발 사업은 중단돼 있습니다.

총사업비 천9백억원 가운데 올해 확보된 예산도 54억원에 불과해 착공도 쉽지 않습니다.

기획재정부가 크루즈선 입항이 중단되고, 기존 선석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자며 예산 집행에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2040년까지 2조8천억원이 투입되는 제주 신항만 개발 사업도 비슷한 잣대를 적용하는 분위깁니다.

제주를 찾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제주가 동북아 크루즈와 물류의 거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기재부와 협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인터뷰)-자막"코로나 19 때문에 크루즈 선이 아주 당분간, 급작스럽게 들어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제주항만은 선행적으로 개발이 돼야 되지 않을까,"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어선 화재 대책도 점검했습니다.

지난해 어선화재는 12건이었고, 올해도 벌써 5건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낡은 어선에서 화재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화재를 막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
(싱크)-자막"해수부에서라도 당장 전기 배선 같은 것을 교체할려고 하면 일부라도 좀 보조를 해주시면 저희들이 한꺼번에 전 어선을 다 못하더라도 순차적으로 할 수 있고요."

문장관은 배타적 경제수역, EEZ 협상 지연에 따른 어민 피해를 줄일수 있도록 지원 대책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인터뷰)-자막"대체어장 출어경비 지원이라든가 또 휴어제도,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어업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 다방면의 외교라인을 동원해 EEZ협상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창범 기자
한라산 분홍빛 물결, 철쭉 개화...
한라산 분홍빛 물결, 철쭉 개화...
(앵커)
다음달 2일 한라산 철쭉제가 열릴 예정인데, 한라산엔 벌써 연분홍 철쭉이 활짝 피어나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철쭉은 예년보다 열흘 정도 꽃을 피워, 코로나 19 때문에 닫혀있던 등산객들의 마음도 활짝 열리게 하고 있습니다.

강서하 캐스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라산의 능선을 따라서 연분홍빛 꽃들이 물들여지기 시작합니다.

산등성이를 굳건히 지키는 병풍바위와 오백장군들 사이사이, 철쭉이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푸른 녹음과 철쭉의 조화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하게 합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S/U)"흔히 산철쭉을 오백장군의 눈물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기암절벽 사이사이로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제주에 여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등반객들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잠시 답답했던 마스크를 벗고 상쾌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쉽니다.

자연이 선사한 선물을 눈으로 담고, 아쉬운 마음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한번 더 담습니다.

(인터뷰)- "완전히 모델 돼버렸네, 모델 돼버렸어."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부담스러워지면서 계절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예년보다 열 흘 정도 일찍 피어난 철쭉은 신록의 계절 여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줍니다.

닫혀있던 등산객들의 마음도 철쭉마냥 활짝 열렸습니다.

(인터뷰)-신소영 김용훈 부산 강서구
"5월에 철쭉이 유명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와서 보니까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봄에 오니까 분홍색이 들어 있으니까 너무 예쁜 것 같아요."

(S/U) "내일 밤 약간의 비가 오겠고 이후로는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주는 기온이 더 올라서 초여름날씨가 이어지겠고 산철쭉 역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윗세오름에서 JIBS 강서하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서하 기자
코드 인사 반복되나?
코드 인사 반복되나?
(앵커)
원희룡 도정을 평가할 때 흔히
인사정책을 거론하곤합니다.

대표적인게 바로 공모라는 형식의
인사입니다.

물론 인사는 지사의 고유권한일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건 조직 가동의
동력을 찾는 것입니다.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의 원도정의
인사정책에 대해서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신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은 5개월간 공석이던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에 이승택 전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장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공모를 거쳐, 1,2 순위 추천자를 제주자치도에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설명도 없이 추천 결과를 반려했습니다.

그런 후에 임원추천위원회가 다시 꾸려져 재공모를 했고, 이승택 이사장이 낙점됐습니다.

제주민예총은 원지사의 최측근을 기용하려다 재단 임원 추천위원회 추천명단에 오르지 못하자, 추천 결과를 반려하고 또다른 측근 인사를 기용한 것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종형/제주 민예총 이사장
(싱크)-자막"투명한 과정, 투명한 절차를 밟아서 이번에 선임된 이사장이 왔으면.. 그런 절차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하는 겁니다."

논란과 잡음이 나오는 유관 기관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제주자치도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한광문 전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 대변인을 이사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일부 대의원은 교통과 복지분야 경력이 없다시피한 후보가 선출된 과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사퇴하기도 했습니다.

출자 출연기관엔 전직 고위공무원들이 원지사의 코드 인사로 기용돼 왔습니다.

제주자치도 개발공사 사장에는 민선 6기 기조실장을 지낸 김정학씨가 내정됐습니다.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는 오인택 전 제주시 부시장이 임명됐습니다.

다음달 초 제주시장과 서귀포 시장 내정자 발표될 예정인데, 벌써 고위 공무원들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좌광일/제주주민자치연대 정책국장
(싱크)-자막"많은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은 사람들을 폭넓게 등용하는 취지가 무색하게 무늬만 공모로 전락함으로써 도민사회에 실망을 끼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
"원희룡 지사가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중앙 정치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지역의 주요 기관장 인사는 회전문 인사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윤경 기자
제2공항 연속 토론회.. 해법 찾을까
제2공항 연속 토론회.. 해법 찾을까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의회 차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던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토론회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공개 토론회를 4차례 개최하고,
필요시 찬반측 합의로 추가로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공개 토론회는 오는 7월 한달간
매주 한 차례 4시간씩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이 토론회 일정이 끝나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는
여론수렴 방법이 구체화됩니다.

문제는 출구 전략치곤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효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의회 제2공항 특위 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달부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3차례 가졌던 비공개 토론회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제2공항 관련 공개토론회를 4차례 개최하고, 필요시 찬반 양측 합의로 최대 5차례까지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 토론회는 7월 2일을 시작하고, 일주일에 한 번, 4시간씩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와 반대단체에서 3명씩 토론자로 나와 기존공항 활용 가능성과 입지선정의 적절성 등 그동안의 쟁점을 모두 다루게 됩니다.

특위는 충분한 사전 논의를 거친만큼 그동안 열렸던 토론회와는 다를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박원철 /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별위원장
(싱크)-"(비공개 토론을 통해) 조금은 전향적인 부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고요. 물론 양측의 주장이 팽팽할 것이라 예상되지만 좀 더 도민들께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토론회가 마무리되면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도 협의해 여론조사와 주민투표 등 도민의견 수렴 방법을 구체화 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제2공항 찬성단체와 기존 공항 확장에 반대하는 용담주민들은 토론회 설계 과정에 참여하지 못해, 앞으로 진행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원철 / 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별위원장
(싱크)-"논란이 오래가는 것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고.. 충분한 숙의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정을 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 (활동 기간이) 12월까지지만 그 전에 결론을 내야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2공항 갈등의 출구전략을 찾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전망되는 이번 연속 공개 토론회에서 공감할 수 있는 결론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효형 기자
염지하수 증산 요구 막을 수 있나?
염지하수 증산 요구 막을 수 있나?
(앵커)
오리온이 최근 용암수 공장을
가동했다는 소식 전해드린바가 있습니다.

공적 자원인 염지하수가 급기야
국내 판매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판매측에선 일단 발을 들여 놓은셈인데,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증산요구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한진 생수에서 우린 충분히
학습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 염지하수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5년전 문을 연 제주용암해수 산업단집니다.

현재 1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당초 하루 3천톤이던 염지하수 취수량을 지난해 하루 2만1천톤까지 증산했습니다.

앞으로 이 일대 염지하수 적정 이용 가능량의 99%인 3만3천톤까지 취수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삼다수 하루 취수량의 7배가 넘는 양입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역시 국내 판매가 확대되면 염지하수 추가 증산을 요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염지하수가 공적자원이지만 이런 추가 증산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없다시피합니다.

현재 담수 지하수를 먹는 물로 판매하려면 지하수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자치도의회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용암해수 단지내 염지하수는 환경부와 지하수 관리위원회 심의만 거치면 증산이 가능합니다.

공적 자원인 염지하수 취수량이 늘어나더라도 대의기관인 도의회에서 아무런 제동을 걸 수 없다는 얘깁니다.

현행 조례에도 염지하수 증산과 관리에 대한 마땅한 규정이 없습니다.

공적자원이지만 관리 측면에선 사각지대인 셈입니다.

강성의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인터뷰)-(자막)-"용암해수 산업단지에 전체적인 육성의 필요성들을 보완하고, 거기에 염지하수와 관련한 도의회의 보고나 동의 절차를 보면서 (개선해야 합니다)"

염지하수를 개발하는 산업적 가치만을 고려하기에 앞서, 공공 자원이란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저작권자 (주)JIBS제주방송 (대표:신언식,이남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