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0] JIBS 8뉴스
한달 미룬 부처님 오신날..."코로나 19 극복 한마음"
한달 미룬 부처님 오신날..."코로나 19 극복 한마음"
(앵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한달 미뤄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오늘(30) 도내 주요 사찰에서 봉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을 일일이 체크하고 발열 검사하는 등 모습은 달라졌지만,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마음은 똑같았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조용하던 사찰에 오색 연등이 형형색색 수놓았습니다.

오랜만에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하지만 올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분위기는 예년과 크게 달랐습니다.

사찰 입구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발열검사를 통과한 이후에도 인적사항을 적어야 사찰 출입이 가능합니다.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코로나 19 여파로 한달이나 연기된 이후 봉행됐습니다.

오랜만에 사찰을 찾은 사람들은 연등을 달며 저마다 희망을 불을 밝혔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코로나 19의 극복을 기원했습니다.

이일심행/제주시 노형동
(인터뷰)-(자막)-"우리 소원은 하루 빨리 코로나 전염병이 소멸돼서 대한민국 전체, 제주도민 전체가 모두 건강하고..."

현경훈/제주시 삼양동
(인터뷰)-(자막)-"가족들 화목하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소원 빌었고요. 요즘 코로나 19로 경제가 어렵고 사회적으로 힘든데 코로나가 빨리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자를 통제하는 산문 폐쇄까지 단행했던터라, 올해 법요식는 더욱 특별했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인 자비로 코로나 19 위기를 이겨내고, 이웃에 대한 연대의 마음으로 희망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조실 만백종호 관음사 큰스님
(싱크)-(자막)-"현재 코로나 19로 인한 불안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희망의 등불을 밝혀야만 될 것입니다"

코로나 19 여파 속에 차분하게 봉행된 부처님 오신날.

분위기는 달라졌지만,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은 더욱 간절하게 모아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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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은 기자